김기현(성우)


스타크래프트 2 제라툴 더빙 당시
金基賢

1 개요

대한민국의 원로성우
1965년에 연극배우로 활동하였다. 1970년 MBC 공채 4기 성우 겸 배우.[1][2] 생년월일은 음력 1945년 5월 15일[3][4]. 박일, 한상혁, 송도영, 최방란, 서영애와는 동기. 동기들중 최연장자로 2016년 기준으론 만 71세로 일본의 와카모토 노리오와 동갑이다.

2 생애

젊었을 적, 신혼 시절에는 가진 재산과 은행 대출금으로 방 3개짜리 신혼집을 샀지만, 빚을 갚기 위해 방 2칸을 세를 내줘야했을 정도로 가난하게 살았다. 자기 집에서 셋방살이 사실 결혼하기 전에는 상당히 많은 돈을 모아두었지만, 연애할 때 데이트 비용으로 돈이 하도 많이 나가서 그만큼 경제적으로 어려워질 수밖에 없었다고(...).#

3 방송 활동

애니메이션 팬들에겐 은하철도 999의 차장이나 투니버스판 카우보이 비밥의 제트 블랙 역으로 잘 알려져 있고, 일반인들에게는 제5공화국에서 장태완 소장 역을 열연하며 반란군에게 일갈한 장면 덕에 '장포스'로 알려져 있다. 사실 공화국 시리즈엔 모든 시리즈에 출연했다. 개근상을 받아도 될 정도로 여러 번 나왔었고 제5공화국에 이르러 포텐이 제대로 터져 인터넷에서도 길이 남을 "야 이 반란군 놈의 새끼야"를 남겼다. 열연도 열연이지만 본인이 성우이기에 그 일갈이 더욱 빛난 장면. 게다가, 젊은 시절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조교로 복무한 경력이 있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인지 군인 연기가 더욱 몰입감이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92년 MBC 미니시리즈 질투에 출연하여 최진실의 직장 상사로 출연했었다.

어찌됐든 이 명대사로 인해 본좌 중 한 명으로 칭송받는다. 스타크래프트 2 이후로는 제라툴 역으로도 열연했으며, 이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 제라툴의 목소리도 담당했는데 여기서 그 유명한 장포스의 대사를 패러디한 대사가 나온다!!#

칠순이 되었지만 여전히 현역에서 뛰고 있다. 외화/애니메이션 성우 외에도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어서 TV 드라마나 영화에도 등장하고 있다. 깊고 근엄하면서도 위엄 있는 목소리가 포인트인 성우로 성덕후들은 물론 성우에 관심 없고 잘 모르는 일반인들에게도 매우 잘 알려진, 한국 성우 중 가장 유명한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다. 그리고 그 나이 연배의 사람답지 않게 목소리에 어울리는 장신인데 키가 183cm 정도 된다.[5] 게다가 체력도 좋으셔서 40대 초반까지도 벤치 프레스 120㎏를 번쩍 들었다고 한다.

장태완 역으로 워낙 유명해서 그런지 나무위키에 김기현이 연기한 캐릭터나 대중 매체가 등재될 경우 대부분 저 대사가 항목에 맞게 패러디되어 써져 있다.

1997년 배스킨라빈스 31삼십일 CF 출연은 그의 대중적 인지도를 급상승시킨 계기가 되었다. 당시 CF가 방영되고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삼십일을 외친 저 아저씨는 대체 누구냐?"며 대중들의 관심이 집중되기 시작하는 등 연예계 쪽에서도 상당히 화제가 많이 되었고, 2005년 이후 장포스 때문에 묻히는 경향은 있지만 성우 김기현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배스킨라빈스 삼십일을 외친 아저씨라면 단번에 알 정도로 대중들에게 엄청난 임팩트를 안겼던 그야말로 CF 다운 CF였다.[6] 또 원래 이 CF의 마지막 대사는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였는데, 본인이 좀 아닌 것 같다 하여 새벽 두 시까지 고민하다가 결국 생각난 게 아이스크림 통 들고 "맞잖아 삼십일" 이러는 거였다고 디시뉴스에서 본인이 밝혔다. 그리고 김기현은 나중에 또 한번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케이크 광고에서 스크루지로 나와서 탭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한때 MBC에서 연예인 두뇌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인 브레인 서바이버의 내레이터이자 참가자로 출연한 적이 있다. 그런 투잡을 즐기고 있었는지 그는 탈락자와 진출자 발표 때 '나는 탈락해도 이렇게 계속 출연하지롱!'이라고 재밌게 약올린 적이 있었다.

MBC판 건담 0083의 에이퍼 시냅스 함장, 은하철도 999의 차장 등을 연기했으며 여전히 성우로도 활동하고 있어서 투니버스판 '기동무투전 G건담'의 동방불패 역도 맡았다. 또 의외로 바보 같은 남자 캐릭터 역할에도 잘 어울리며 영화 음란서생에서는 파격적인 개그 연기를 하기도 했다.

왠지 모르게 크리스토퍼 리와 닮은 게 포인트. 큰 키, 압도적인 발성, 검은 눈썹, 공포영화에 어울릴 듯한 인상은 한국판 크리스토퍼 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MBC 영화 더빙 당시 크리스토퍼 리 전문 배우였다. 피터 쿠싱과 함께 나온 드라큐라 시리즈는 물론이고 스티븐 스필버그의 1941, 그렘린 2에서 크리스토퍼 리 역을 맡았다. 2003년도 MBC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하우스>에서 전원주와 함께 각각 사루만과 김리로 코스프레 한 적도 있고[7] 모여라 꿈동산에서 딸의 목숨을 위해 악마에게 영혼을 판 드라큐라 역으로 눈물 없이는 못 볼 연기를 펼쳤다. 2001년에는 같은 극회 선배인 이영달의 죽음[8]을 추모하기도 했다.

박일, 배한성, 양지운과 같은 성우계의 대인배 중 한 명이다. 한번은 성우 대기실에서 혼자 앉아서 쉬고 있는데, 팬이라는 사람이 무언가 적힌 종이를 주며 이것좀 한번 읽어달라고 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그냥 읽어주고 그 사람이 갔는데, 얼마 뒤 광고에서 자기가 읽었던 소리가 나오더라는 것. 해당 CF는 바로 축구선수최성국(1983)의 굴욕으로 불리는 피자나라 치킨공주다.

크리스토퍼 리, 장 르노, 안소니 퀸의 전담 성우이다.

이지영을 성우의 길로 이끈 장본인이다. 이지영의 아버지와 친분이 있어서 이지영에게 방송계로 갈 거면 성우도 있으니 해보라고 했다고 한다.

2013년 대원방송에 간만에 캐스팅되었다. 바로 기동전사 건담 AGE의 페자르 이젤칸트. 마스터 아시아(동방불패) 이후 간만의 건담 녹음이며, 정말 오랜만에 TV 애니메이션 더빙에 참가하게 되었다.[9] 그리고 2014년에는 성우팬들이 바라던 대로 투니버스의 마이 리틀 포니에서 디스코드 역에 캐스팅되었다.

자신의 최후를 언제든지 받아들일 각오가 되어 있으신지 유언장을 미리 작성해놓으셨다. 유언은 '내가 쓰러져도 절대 산소 호흡기는 꽂지 말아라'.

인생고민 해결쇼 신세계에서 자식이 모르는 재산의 공개 여부에 대하여 있어도 안 줄 것이라는 주장을 하였다. 부모가 자식에게 물려줘야 할 가장 큰 재산은 돈이 아니라 마음의 부자임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그리고 이어서 두 딸에 대한 가정사를 밝히기도 하였다.

저음톤의 목소리로 유명하며 성우로서는 시영준이 그의 뒤를 잇고 있다는 평가가 있다.

2014년 12월 7일, 가족끼리 왜 이래에 환자 역으로 특별출연했다.

2015년 12월 3일, 공허의 유산과 관련하여 인터뷰를 하였다. 링크(스포일러 주의) 장포스+제라툴 연기는 덤.#야, 이 아몬 혼종놈의 XX야! 니들 거기 꼼짝 말고 있어! 내가 지금 공허의 구도자를 몰고 가서 네놈들의 머리통을 다 날려버리겠어! 댓글이 단체로 테라진을 빨았다!

4 네놈들의 머리통을 다 날려버리겠어!

네놈들의 머리통을 밀어서 잠금해제

MBC 특별기획 제5공화국 - 장태완의 일갈.
"야, 이 반란군 놈의 새끼야! 니들 거기 꼼짝 말고 있어! 내가 지금 전차를 몰고 가서, 네놈들의 머리통을 다 날려버리겠어! 역적놈의 새끼들!"

5 주요 출연작

5.1 성우 출연작

5.1.1 애니메이션

5.1.2 외화/드라마

5.1.3 게임

5.1.4 기타

5.2 배우 출연작

  1. ↑ 장태완 소장 역할 때문인지 김기현을 배우라고만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는 듯. 이분의 직업은 성우 겸 배우이다. 본인도 디시인사이드 뉴스 인터뷰에서 직접 말하였고, 뉴타입에서도 비슷한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전에는 각주에 배우 대신 연예인이라고 쓰여 있었는데 성우도 연예인이므로 다시 수정하지는 말자.
  2. ↑ 1966년도에 대뷔하고 1살연하후배인 박영남보다 아래다.
  3. ↑ 양력 1945년 6월 24일.
  4. ↑ 동갑내기로 KBS 10기 성우인 온영삼이 있다.
  5. ↑ 사실 이건 그냥 추측이고 예전에 보이스 매거진 인터뷰당시 직접 말씀하신 바에 의하면 181cm라고 하신다. 181이나 183이나 그 시대 사람치고 장신인건 사실이지만다만 나이가 들어 줄어든 것도 있고, 후술할 젊었을적 운동을 즐겨한지라 꽤 근육질 체구였기에 더 커보였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원래는 키만 컸지 어깨가 좁고 마른 체형이었다고 하는데 군대가서 운동한 이후 지금 체격이 되었다고 한다.
  6. ↑ 김기현은 이 CF 출연 덕분에 1997년 대한민국 광고대상 시상식에서 모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7. ↑ 그 즈음, 역시 같은 프로에서 간달프를 코스프레하고 꽁트 연기를 한 적도 있다. 더불어 해당 회차는 조혜련이 골룸 연기로 한반도를 충공깽에 빠뜨렸던 바로 그 회분(...)
  8. ↑ 1941~2001. 폐암으로 별세. 브루노 J. 글로벌이라든지 탄게 단페이 성우로 알려진 분이다. 살아 생전 자선봉사도 무척 많이 하셔서 저소득층 돕는 라디오 방송이니 무수한 방송 나레이션을 무상으로 도왔는데 이 분이 별세한 뒤로 역시 친하게 지내던 후배 성우인 김태훈이 그 일을 따라서 맡고 있다.
  9. ↑ 이전에는 게임 및 극장판 애니 더빙과 영화·드라마 촬영에 모습을 많이 보였다.
  10. ↑ 장포스 같은 카리스마 연기만 보아온 젊은 성우팬들에게는 극히 이질적인 연기인데, 여기서 이 마우돈이라는 캐릭터는 순박한 청년이다.
  11. ↑ 명탐정 코난 시리즈 첫 출연작.
  12. ↑ 일본판 성우가 자그마치 시바타 히데카츠다. 한일 양국 모두 근엄하고 무게감과 카리스마가 넘치는 목소리로 유명한 성우들이다.
  13. ↑ 하지만 이 캐릭터는 근엄한 캐릭터와는 조금 거리가 있고, 약간 유리심장을 가진 분이다.
  14. ↑ 또매(정확히는 머털이)에 의해 병아리로 변했다가 나중에 또매를 머리로 받아 보복하는 소.
  15. ↑ 1981년 더빙 버전과 1996년 더빙 버전에 모두 다 참여했다. 2008년 방영된 EBS판은 MBC의 1996년판 더빙을 그대로 갖다 썼기 때문에 역시 같다.
  16. ↑ 김기현 옹의 대표적인 개그 캐릭터이기도 하다. 굵직한 음성이 아닌 촐랑거리는 음성이 낯설다... 대신 작중 스쳐 지나가는 단역 몇몇을 연기할 땐 그 특유의 낮고 위엄있는 음성을 들려주어 김기현 본연의 목소리를 아는 사람이라면 웃음짓게 되는 장면이 다수 있다.
  17. ↑ 영화 초반에 스탠리 입키스가 차를 맡겼던 카 센터의 오너.
  18. ↑ 반지원정대에서는 유강진이 맡았으며 왕의 귀환는 무삭제판이 아닌 극장판을 방영했기 때문에 나오지 않았다.
  19. ↑ KBS판은 노민.
  20. ↑ 김기현 성우님의 얼마 없는 미스캐스팅.
  21. ↑ 한국 드라마지만 후시녹음이었던 탓에 연기는 김기주, 목소리는 김기현이 맡았다.
  22. ↑ 설날 특선으로 방영. 이 날 공교롭게도 1, 2부의 중간 광고로 김기현이 녹음한 맥주 광고가 나왔다.
  23. ↑ 한글판은 분위기가 음울한데, 영판은 경쾌한(?) 분위기로 진행된다.
  24. ↑ 군단 사전패치의 서부 몰락지대 침공에서 목소리 출연
  25. ↑ 백문이 불여일견. 직접 들어보자 88년형 르↗망↘!
  26. ↑ 북파공작원 항목에 이 다큐멘터리의 동영상이 링크되어 있다. 대상이 대상이니 만큼 묵직한 목소리를 가진 내레이션이 필요했기 때문에 김기현이 담당하게 되었다.
  27. ↑ 박지훈의 제명 이후 자리를 넘겨받아 코너 종영까지 계속 맡았다.
  28. ↑ 연매출 억대를 자랑하는 식당을 소개하는 코너 담당. 근엄함은 있지만 은근 코믹하게 하시는 것이 특징.
  29. ↑ 제라툴 목소리로 연기하였다. 관련 커뮤니티의 반응은 대 호평.
  30. ↑ 처음 등장할 때는 중앙정보부의 높은 분이었는데 후반부에는 안기부장을 하고 있다. 단역이지만 4공-5공 정권의 지배 세력이 이어진다는 나름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배역.
  31. ↑ 당시 이덕화가 대조영(드라마)을 촬영하다가 부상을 입어서 한동안 출연이 불가능해지자 공백을 조금 메울 겸 출연했다. 드라마 제5공화국 때의 이덕화와의 인연으로 특별출연했다고.
  32. ↑ 작중 태종의 회상신에서 잠깐 등장했다.
  33. ↑ 이범석은 다른 분이다.
  34. ↑ 병인양요 당시 조선군 지휘관으로 충무공 이순신의 후손.
  35. ↑ 1회에서 등장하는 캐릭터이다.
  36. ↑ 12회에 특별출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