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석 이휘재의 멋진 만남


1 개요

SBS에서 1999년 2월 20일부터 2000년 10월 14일까지 방송된 전 예능 프로그램이다.[1] 진행은 남희석이휘재.
예능프로그램 최초로 PD, 성우, 작가에게 별명이 붙여지며[2] 필요에 따라 매니저, 카메라맨 등의 스태프들이 등장하는 구성 등이 있어서 리얼 버라이어티의 시초로 불리는 방송이다.

남희석과 이휘재의 환상적인 호흡, 그리고 당시 생소했던 일반인과의 데이트('못말리는 데이트'), 연애심리 탐구('해석남녀'), 일반인 참여 코너('진실의 손', '청춘의 찜')를 소재로 한 방송[3]이라는 강점으로 인해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 그것도 드라마가 아니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30%를 웃도는 대박 시청률을 거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이 프로그램으로 남희석은 '남재벌'이란 별칭을, 이휘재는 '이바람'이란 별칭을 획득하였다. 남희석과 이휘재가 하차한 다음에는 프로그램 이름을 '멋진 만남'으로 바꾸고 이지훈, 이동건, 홍경민이 바통을 이어받았지만 이 때부터 시청률이 떨어지면서 금방 종영되었다.

프로그램의 인기에 힘입어 책이 발간되기도 했다. [링크] 그리고 남희석과 이휘재는 같이 옥장판 CF를 찍기도... 그리고 10년도 더 넘은 뒤 후배들도 찍었다고 한다

그리고 남희석은 이 프로그램 녹화 중 만난 팬과 결혼하게 된다. 진정한 위너. 그리고 딸은 16년 후 방송중에 이휘재를 디스했다고...


2 주요 인기 코너

2.1 해석남녀

사랑을 과학으로 접근, 각종 실험을 통해 심리적, 신체적인 반응을 보여주면서 사랑에 관한 다양한 통설들을 실험적으로 풀어본 코너이다. 이 코너에서 '함께 공포영화를 봐라.', '프로포즈는 꼭 밤에 하라.', '남자는 시각, 여자는 청각을 자극하라.' 등 다양한 연애의 비법들이 나왔다. 초기 진행자는 이휘재였다가 곧 지상렬, 염경환으로 바뀌었다. 이상일 박사의 깨알같은 마누라 드립이 웃음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다 의미없는 정보같기도 하다

해석남녀 코너의 단골 손님이었던 신경정신과 의사 이상일씨는 이후 강남구에서 개원의 생활을 하다가 2015년 1월 별세하셨다.


2.2 진실의 손

4쌍의 특이한 커플들[4]이 스튜디오에 출연해 가림막을 한채 그들의 속내를 들여다본 코너. 음성변조 인터뷰로 완전한 익명성이 보장되었다. 특이한 커플들 보는 재미도 쏠쏠했던 편. 당시 프로그램을 담당했던 작가에 따르면 인터넷이 보급화되기 이전의 시대였기 때문에 직접 거리로 나가 발품팔아 직접 찾아내었다고 한다.


2.3 청춘의 찜

진실의 손의 후속 코너. 당시의 연예 프로그램에서는 주로 남자의 사랑고백이 주류였다면, 이 코너에서는 여자가 먼저 고백한다. 마지막으로 남자가 최종 선택을 할 때 회전문 안에 들어가는데 이 회전문이 돌아갈 때의 긴장감이 상당하다. 회전문에서 남자가 나오지 않으면 여자가 차인 것.(...)


2.4 못말리는 데이트

이 프로그램의 간판 코너. 남희석, 이휘재가 미모와 커리어를 갖춘 일반 여성과 하루동안 데이트를 하는 코너로 두 MC가 낮 데이트, 밤 데이트를 하는 것은 회차마다 랜덤이다. 데이트 장소였던 <배상면주가>와 <등나무집>은 이 코너의 수혜를 톡톡히 입어 건실한 중견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데이트를 마치면 마지막으로 스튜디오에서 최종선택을 하고 선택받지 못한 MC는 벌칙을 수행하는데, 마돈나, 인어공주나 에프킬라 등 독한 분장이 특징. 사실 데이트보다 벌칙쇼가 하이라이트다. 아주 잠깐 두 MC가 각기 다른 여성과 데이트를 하고 마지막에 패배한 쪽이 커플로 벌칙을 받기도 하였으나 몇 회 안 가서 원래의 룰로 회귀하였다.

남희석, 이휘재 둘 다 벌칙 받은 횟수는 비슷하나 이휘재가 벌칙을 좀 더 많이 받았고, 임팩트가 큰 벌칙을 받는 등 험한 꼴 많이 당했다. 말하자면 쿵쿵따의 유재석과 같은 기믹이었다. 특히 당시에 검거된 탈옥수 신창원의 복장을 재현한 벌칙은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


3 트리비아

이 프로그램으로 지상렬, 염경환, 그리고 나레이션을 맡았던 성우 한호웅이 전국적인 지명도를 획득하게 되었고 진행자들이 다들 "뚜비 아저씨"라고 불렀다. 특히 한호웅 성우는 "최후의 선택! 과연 그는 누구와의 데이트를 선택할 것인가?"란 말을 통해 당시 텔레토비의 뚜비 목소리를 기억하고 있었던 시청자들에게 토요일 밤마다 강렬한 충격(?)을 선사하였다. 선택 전의 밀당이 백미, 게다가 애들이 게스트로 나온 방송분에서는 아예 뚜비 톤으로 애들을 낚기도 했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을 연출했던 하승보 PD는 커리어 면에서 승승장구하다가 2014년 SBS 예능국장으로 선임되었으나, 취임 시 내걸었던 예능의 글로벌화가 출연자 자살 사건, 모 프로그램 등의 실패로 좌절되면서 결국 2015년에 윤리경영실로 전보되었다. 그러나 후임자가 더 큰 똥을...
  1. 참고로 이 시간대의 전임 프로그램이 바로 토요미스테리 극장이다. 암울하고 공포스러웠던 프로그램이 나오던 시간이 유쾌하고 신나는 분위기의 프로그램으로 바뀐 것. 토요미스테리 극장이 나오던 시기가 IMF 사태로 대한민국 분위기가 암울했던 걸 생각하면 묘한 부분.
  2. 보거스(하승보 PD), 써니언니(이혜선 PD), 뚜비형님(한호웅 성우) 등.
  3. 당시 프로그램을 담당했던 작가에 따르면, 특히 일반인 참여 코너의 경우 거리로 나가 발품을 팔아서 출연자들을 섭외했다고 한다.
  4. 남녀가 극단적으로 상반된 특징을 가진 경우가 대부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