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매그니튜드 8.0

일본 만화 / 목록일본 애니메이션 / 목록
· · · · · · · · · · · · ·
숫자 · 라틴 문자
· · · · · · · · · · · · ·
숫자 · 라틴 문자
후지TV 노이타미나 방영작 (2009년 3분기)
동쪽의 에덴도쿄 매그니튜드 8.0공중그네
본즈 애니메이션
강철의 연금술사 FULLMETAL ALCHEMIST
망념의 잠드
2009년 2분기
도쿄 매그니튜드 8.0
2009년 3분기
DARKER THAN BLACK -유성의 제미니-
2009년 4분기

1 개요

東京マグニチュード8.0. 동쪽의 에덴에 이어 노이타미나 시간대에 방영된 작품. 본즈, 키네마 시트러스 제작, 11화 완결. 오프닝 담당은 abingdon boys school.

한국에서는 2010년 SICAF(제1화 상영)와 메가박스 일본영화제(95분 편집판)에서 소개되었다.

2 스토리

올해 중학교 1학년 첫 여름방학을 맞는 오노자와 미라이는 평소 핸드폰으로 문자를 한다거나 일기를 쓴다거나 하는 식으로 핸드폰에 집착하는 '핸드폰 성인(星人)[1]'(동생 유우키가 붙여준 별명)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알게되는 시시해진 모든 일상들과 세계. 거기서 일어나는 각종 트러블 때문에 이미 세상이라는 것에 관심을 끊고 핸드폰에 매진하며 매일매일을 보내는 요즘에 흔하디 흔한, 그러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증상을 가진 중2병 여학생이다.

현실은 짜증난다. 부모님의 부부싸움은 자신과 관계가 없다고 말하고, 방학이 되어서도 그 흔한 여행한번 가지 않는 방학은 정말 따분하기 그지 없다. 때문에 미라이는 언제나 남에게 쏟아낼 수 없는 불평을 핸드폰 안에만 적어내며 화를 삭힌다.

어느 날, 동생 유우키가 로봇전시회에 가는 문제로 엄마와 약간 다투지만 결국 같이 가주기로 하고 오다이바에서 열리는 전시회까지 같이 가준다.

하지만 일상이라는 것은 불평하고 싶은 트러블의 연속들이었고, 동생 유우키가 화장실에 가고 싶다며 따로 보내고 건물 밖으로 나와있던 미라이는 이렇게 생각한다.

매일이 이렇게 피곤하기 그지 없는 세상이라면 "이딴 세상은 부서져버렸으면 좋겠는데."

오노자와 미라이가 핸드폰에 불평을 적어낸 그 직후 도쿄에는 리히터 규모 8.0의 지진이 들이닥친다.긴급지진속보가 수신되지 않는다문자스킬

미라이와 유우키는 오다이바에서 만난 오토바이 퀵서비스 기사인 쿠사카베 마리의 힘을 빌려 세타가야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3 평가

주인공 오노자와 미라이는 현실보다는 핸드폰이라는 가상세계에 빠져있는 전형적인 요즘 세대의 사춘기 여자아이다. 그런 여학생이 동생과 함께 박람회를 갔다가 대지진이라는 극한의 재난에 처하면서 깨달아가는 가족애, 혹은 인간애를 다루고 있는 것이 바로 도쿄 매그니튜드 8.0이다. 특히 마지막화 끝부분 2분여의 연출이 정말 대단한데, 간단한 스냅샷의 연결이지만 OST와 어우러져 시청자의 눈에서 눈물을 쫙쫙 뽑아낸다. 어떤 이는 짱구 극장판인 어른제국의 역습과 비슷하다고 평하기도 한다.

예고편이 상당히 독특하다. 아나운서가 뉴스를 방송하는 식으로 나오는데 5초 될까말까한 짧은 멘트에 쿨하고 무미건조한 목소리가 볼거리. 2화 예고편은 "매그니튜드 8.0, 도쿄가 파괴되었습니다."로 끝이었다. 정말 심플하다. 이 아나운서는 놀랍게도 전직 후지TV의 간판 아나운서 타키가와 크리스텔이고, 더빙도 본인이 직접 했다고 한다.

본즈다운 고퀄에 무난한 내용으로 좋은 평가가 많다. 특히 흔한 미소녀물이나 하렘, 이능력 배틀물이 아닌 현실에 시점을 맞춘, 실제로 일어날지도 모를 재난을 다룬다는 점에서 흥미를 끌고 있다.

그와 반대로 보통 눈물이 나오는 연출과 스토리, 수작이라는 평가가 많은 편이지만, 반대로 그 결실,결말을 준비하기 위한 과정들이 오히려 독이 되어 호불호를 만들게 되는 계기도 되었다. 피난과정에서 등장인물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사건을 겪는 등의 내용이 비중이 좀 있는 편이니 취향에 따라 그 부분이 루즈하게 느껴지거나, 복선등등이 가면갈수록 노골적으로 제공되어 결말을 확신수준으로 짐작 할 수 있었기에 반전결말에 큰 임팩트를 받지 못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일부 있다.

엔딩이 나올 때 매화 사진이 나오는데, 사진이 엔딩마다 바뀐다. 마지막화에선 엔딩 사진이 그 동안 오노자와 남매들이 만났던 조연들의 근황사진으로 장면이 바뀌는데 이게 또 묘한 여운감을 준다. 다만 아쉽게도 투니버스에서는 제작을 급하게 했는지마지막화의 영상은 1화 때부터 써왔던 영상이라 아쉬워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인다.

새벽 시간대임에도 첫방송이 5.8%[2]라는 놀라운 시청률을 선보였다. 물론 좋은 의미로. 과연 노이타미나. 이 수치는 기존 노이타미나 작품과 비교해도 상당히 높은 수치로, 일본인들의 지진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 짐작할 수 있는 수치라 하겠다. 하지만 BD 판매량은 300여 장 정도.

3.1 국내 방영

328_153_.jpg
사진만 보면 밝은 일상물 같아보인다.

2012년 5월 8일에 투니버스를 통해 첫방영 되었으며 번역은 권이강, 연출은 김이경PD.

위 사진과 마찬가지로 초반엔 관람등급을 '일반'으로 표기해놔서 "투니버스가 일본 지명 그대로인데 일반 등급을 매기는 날이 올 줄이야."라면서 놀란 사람도 있었던 듯.[3] 후에 12세 등급으로 수정되었다.

성우진은 투니버스 성우로만 이루어져 있는 게 특징. 아마 이는 이제 자사 성우의 수가 70명이 넘어갈 수준으로 자급자족이 가능해졌으니 어디와는 달리 팬들 사이에선 이 부분에선 불만은 없는 편이었다.

투니버스답게 극강의 화면수정 능력을 보여주는데 휴대폰의 문자, 전철의 안내판등 모두 깔끔하게 화면수정을 해서 '역시 투니버스'라는 고평가를 받고 있다. 코난이 저런 소릴 듣다가 막판에 뒷통수쳤지만..

이 작품을 통해 투니버스 8기 성우들이 처음으로 데뷔해 성우팬들에게 관심을 받았다. 보통 신인 성우들의 데뷔작은 불안정한 발성과 말도 안 되는 연기를 선보여서 은근히 이런 걸 기대한 변태팬도 있었으나, 김이경 PD의 짬밥도 짬밥이고 신인들의 연기가 데뷔작치곤 안정적인게 특징. 8기 김정훈에 따르면 호흡 하나의 뉘앙스까지 성우들과 소통하며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 내려고 최대한 노력한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 사무라이 참프루에서 최지훈이 얼마나 까였는지 생각하면 눈물이...

그리고 주제가도 투니버스답게 상당히 고퀄리티를 자랑한다. 오프닝 엔딩 둘 다 개사곡으로, 오프닝은 보이스 코리아 출신 '권순재'가, 엔딩은 밴드 루비스타의 보컬 '정원'이 참여했다. 이 중 특히 엔딩이 엄청난 호평을 얻고 있다.

덕분에 루리웹 같은 데선 동쪽의 에덴이랑 카이지 이후로 간만에 괜찮은 심야 애니가 나왔다고 대호평을 받았으며, 국내 성우 최대 팬덤인 성우 갤러리에선 김이경 PD를 찬양하는 반응 일색.

2012년 5월 23일 대호평 아래 종영되었다. 처음 투니버스 커밍순 이미지로 올라온 그림이 훈훈한 내용의 쇼타물로 보여 여기에 낚여보다 약간은 무거운 작품 자체의 내용의 흡입력에 봤다가 엄청난 감동에 젖은 팬들이 쇼타콘화 유우키를 외치며 눈물 도가니가 되는 상황을 연출하였으며 클라나드우시오가 있었다면 TM8에는 오노자와 유키가 주연 성우인 정혜옥김율이 많은 성우팬들의 호평과 찬사를 받았다. 그리고 종영 후 같은 시간대에 다시 한번 재방송 편성이 된 상태였다가 종영. 그 후 3개월이 지났지만 또 편성이 없어졌다. 투니버스 편성부의 호구 편성은 어디가지 않는다.

그밖에 헬로D에서도 자막 버전을 VOD로 '동경진도'란 이름으로 서비스했으며 자막 퀄러티는 무난한 편. 오프닝과 엔딩은 자르지 않고 붙어 있는데 이상하게도 "오늘 도쿄에 진도 8.0의 큰 지진이 났습니다."같은 5초도 안되는 짤막한 예고편들을 다 잘라버린 병맛을 자랑한다(...).

4 여담

작중 도쿄를 덮친 8.0의 지진(도쿄만 북부지역 지하 25km가 진원지라고 함)에 의한 사망자수는 과거 관동 대지진의 14만을 넘은 18만에 육박한다. 후덜덜... 그리고 지진이 일어난 날짜는 2012년 7월 21일. 미라이의 성적표에 헤이세이 24년이라고 적힌 것과, 달력에 표시된 미라이 어머니의 생일이 20일 금요일인 것을 통해 알 수 있다. 이 날은 음력 6월 3일로 초승달이 뜨는 날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후에 일어난 일들은 고작 4일 동안에 일어난 일들이다.

근데... 이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2011년 3월 11일 현실의 일본에서 9.0 규모의 도호쿠 대지진이 발생했다. 피해는 픽션에 나올만큼 대멸망까진 아니지만 막심한 수준이며, 만약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원자로노심용융을 일으킬 경우 픽션을 능가하는 피해가 나올 수도 있다. 아, 안돼! 그리고 2015년 3월 추정해오던 1,2호기의 노심용융이 확정됐다.

만일 도쿄 매그니튜드 8.0처럼 도쿄 한복판이 진원지였다면 사실 도쿄 매그니튜드의 사상자 숫자보다는 일본침몰/만화판의 사망자만 500만(지진으로만 죽은 사람만 계산하고 폭도들에게 희생된 인원 제외)에 더 가까운 사상자가 났을 수도 있다. 물론 만화에서도 '중간집계'가 18만이고, 실종자도 15만명에 달했다.[4]

5 등장인물들

5.1 주연

5.2 조연

읽어보면 알겠지만 비중이 낮은 캐릭터일수록 비싼 목소리들(...)

오노자와 남매의 부친.
오노자와 남매의 모친.
  • 쿠사카베 레이코(CV: 미즈오치 유키코/김채하[5]/수잔 쿠진)
쿠사카베 마리의 어머니. 스탭롤에는 카즈요(和代)라 오기되었다.
쿠사카베 마리의 딸.
쿠사카베 마리의 남편. 작중에서는 이미 고인. 마리가 곤란한 사람을 놔두지 못하는 것은 그의 영향이기도 하다.
피난중에 만난 로봇 오타쿠. 중학교 1학년. 초등학생 때 큰비가 내려 산사태에 휘말렸을 때 구조 로봇이 가족들을 구해준 적이 있어서 구조 로봇을 개발하는 것이 장래희망이 되었다.
미라이의 친구. 10화에서 미라이와 재회.
미라이의 친구. 지진발생시에는 시즈오카에 있어서 무사했다.
미라이의 동급생. 지진으로 어머니를 잃었다.
지진 후 릿카 여학원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지진으로 손자 2명을 잃었지만 이재민들을 걱정해 주는 노인.
  • 후루이치 미사코(CV: 모기 유코)
후루이치의 아내. 오카야마에서 놀러온 손자들을 지진으로 잃고 충격을 받아 미라이와 유우키를 자기 손자들이라 생각한다.
마리의 동료.
유키의 친구. 둘이서 교정에 심은 마로니에(원래는 미라이가 아버지한테서 받았지만 너무 커지는 바람에 유키가 담임선생님에게 부탁해서 심은 것)의 관찰일기를 쓰고 있었다.
아나운서. 매화의 예고편마다 짤막한 뉴스 대사를 읆어준다.

6 관련 용어

7 기타

8 OST

오프닝 테마: キミノウタ(너의 노래) - abingdon boys school


엔딩 테마: M/elody - 츠지 시온(辻 詩音)

  1. 외계인이라는 뜻도 있다
  2. 일본 작품의 시청률얘기에서 항상 나오는 얘기지만 이시간대에 이정도 시청률이면 어마어마한 것이다. 황금 시간대에 방영되는 포켓몬스터XY의 시청률이 5%를 왔다갔다하니 말다한 거다.
  3. 하지만 투니버스는 이전에도 극장 애니인 썸머 워즈와 마이마이신코 이야기를 7세 등급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캐릭터 이름이나 지명 등을 현지화하지 않은 채 방영했다. 덧붙여 마이마이신코 이야기는 자막으로만 방영.
  4. 작중에서 '관동 대지진을 웃도는 사망자수인' 18만명이라고 한다. 대충 관동 대지진과 비슷한 사망자 수로 설정한 듯. 참고로 관동 대지진의 사망자 수는 약 15만명이다.
  5. 당시 김나영
  6. 당시 방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