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칭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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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qing. 과거 표기로는 Chungking이라고 표기되었다. 重慶/重庆 우리말 발음 : 중경
충칭도 아니다.

세계 최대 인구 도시 그래봐야 면적빨

1 개요

중국 남서부에 위치한 중앙 직할시이다. 한자로 중경(重慶, 重庆), 약칭은 유(渝), 혹은 파(巴). 2014년 인구조사 기준으로 29,914,000 명이 살고 있어 숫자로만 따지면 인구가 제일 많다. 다른 직할시인 베이징, 톈진, 상하이 등에 비해 배후지가 넓어 총 면적은 82,400km²이다. 도시 1개의 범위가 한반도의 37% 정도다! 같은 충칭인데 오가는데 몇시간 행정구역 내 총 인구는 3,000여만 명이 넘고, 그 중 도시 지역 인구가 500여만 명이 넘는다. 하위 행정구역으로는 19개의 구와 15개의 현, 4개의 자치현이 있다.

참고로 충칭보다 큰(넓은) 도시도 많다. 물론 그것들의 단계는 성급이 아닌 지급. 내몽골 자치구의 오르도스 시, 츠펑 시, 바옌나오얼 시와 간쑤 성의 주취안, 티베트의 르카쩌 시 등. 사실 이것보다도 훨씬 더 큰 도시가 있다. 내몽골 자치구의 후룬베이얼 시는 직할시도 아닌데 면적 263,953km²로 충칭보다 3배 이상 더 크다. 이렇게 큰 데도 인구는 겨우 253만명. 인구 밀도가 10인데 91인 강원도보다 훨씬 작다. 그런데도 시"이다. 역시 대륙의 기상.

인구가 2,900만명이나 되긴 하지만 세계 최대의 도시를 논할 때는 거의 끼지 못하는데, 그 이유는 저 2,900만명의 인구라는 것이 중국 특유의 넓은 행정구역 지정으로 인한 착시이기 때문이다. 워싱턴 대학교의 찬 교수에 따르면 충칭 시 행정구역 내 대부분의 인구는 도시화가 되지 않은 농촌 지역에 살고 있으며, 실제로 도시 지역 거주민이라고 할 수 있는 인구 수는 약 700만 명 정도라고 한다. 이 정도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정도와 비슷한 수치로, 여전히 대도시이긴 하지만 세계는 커녕 중국 최대도시와도 거리가 멀다.

2 역사

춘추전국시대에는 옛 파지역이었고 삼국시대에는 유비가 세운 계한(촉한)에 속하였다. 이후 수나라 때 유주로 바뀌었다가 송나라 때 충칭이 되었다. 중일전쟁 때인 1938년부터 1945년까지 중국 중국 국민당 정부의 임시수도가 되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한국 광복군도 국민당 정부를 따라 1940년 8월부터 충칭으로 본거지를 옮겼다. 중화인민공화국이 들어선 뒤인 1997년 3월 15일부터 직할시로 승격하였다. 4대 직할시 중 가장 서쪽에 있다. 2차대전 당시 충칭 대공습이란 가슴아픈 역사의 현장이기도 했다.

3 지리

양쯔강의 중류에 해당되며, 분지 지형이다. 그리고 기후상으로는 아열대기후에 속한다. 8월 최대 온도는 35도로 기록상으로는 무려 44도에 달한다..

4 교통

장베이 국제 공항이 여기 있으며,충칭 지하철은 세계에서 가장 긴 모노레일(2호선 및 3호선)이 운행되고 있다. 길이는 무려 74.65km. 과연 대륙의 기상
다만 충칭의 지하철은 타 중국도시와 달리 저녁9시도 되기전에 막차가 끊기는 곳도 있으므로 주의하자.

5 경제

▲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조사한 충칭의 경제 규모. GDP(국내총생산)가 2,647억 달러로 총 35위를 차지했지만 크고 아름다운 영토에 기인한 것인 때문인지 1인당 국내총생산 지표는 10,000달러도 안 되는 이중적인 면모를 살펴볼 수 있다.

6 탄생의 비화(?)

원래 충칭 직할시는 쓰촨 성 내의 시였다. 그러나 중국 정부에서는 당시 면적과 인구 1위였던 쓰촨 성의 분할을 의도하여 1980년대 쓰촨 성 일부와 후베이 성 일부를 갈라서 면적 80000 km², 인구 1760만, 성도를 이창(宜昌)에 두는, 쌴샤 댐으로 유명한 창장 삼협의 이름을 따서 싼샤 성(三峽省)을 창건하려 하였으나 중도에서 중단되었다.

싼샤 성 신설을 대신하여 중국 정부는 등소평의 고향이자 서부대개발의 중점으로 지원하기 위해 옛 파촉지방 사천성에서 옛 촉(蜀), 촉수(蜀水)문화 지대를 현 쓰촨 성으로, 옛 파(巴), 파산(巴山)문화 지대를 현 충칭 직할시로 분리시켜 지금의 세계 최대의 도시 충칭시가 출범하게 된다. 이전 행정구역인 쓰촨 성의 충청, 완셴, 첸장, 푸링 등을 통합해서 말이다.

한 마디로 충칭은 성(省)이 될 수도 있었던 곳

7 트리비아

여기도 요즘의 중국 대도시들과 마찬가지로 초고층 마천루 빌딩들이 수두룩하고, 베이징의 천단을 몇십배 뻥튀긴듯한 건축 양식으로 설계된 거대한 인민대회당이 있다.

'안개의 도시(雾都)'라는 별명이 있는데, 실제로 1년에 100일 정도는 안개가 껴 있고 일조시간도 연간 1,000시간 남짓으로 극히 적다. 참고로 그 유명한 런던보다 일조시간이 더 적다! 게다가 스모그 문제까지 심각하다! 또한 높은 습도와 여름의 엄청난 더위로도 유명해 난징과 우한과 함께 '삼대화로'(三大火炉)로 불린다.

안개가 많은 이유는 도시가 3.5면이 강에 둘러쌓여있는 원인이 크다. 장강과 장강의 지류인 가릉강 (嘉陵江)이 합류하는 곳에 도시가 위치하고 강 바로 옆은 낭떠러지에 그 산 위에 도시가 있다.(구도심, 공항및 고속철도역이 있는 신도심은 북쪽이다) 이런 환경적 요인으로 방어에 최적화된 사천성을 강으로부터 침입도 어렵게 만드는 천혜의 요새였다. 도시가 이래서 계단이 많다보니 자전거는 생각도 못하고, 기차역 앞에는 도심부로 올라가는 '유료' 에스컬레이터도 있을정도이다.

덧붙여, 충칭맨션(重慶大廈)은 충칭에 없고 홍콩에 있다.

중국에는 충칭에 미인이 많다는 이야기가 있는 듯하다. 날씨가 워낙 흐려 햇빛 볼 일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피부도 평균적으로 뽀얀 편이라고.

기갑전기 드라고나의 설정에 따르면 드라군을 생산하는 군수공장이 이 곳에 있다고 한다. 레알 마데전자

명색이 직할시인데 정작 이 도시를 관할하는 한국 총영사관은 옆동네 쓰촨 성 청두 시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