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BMG

1 개요


좌측 맨 끝의 크고 아름다운 녀석.
여담으로 오른쪽에서 2번째 총알은 AR계열 소총에 쓰이는 5.56X45mm NATO탄이고 그 왼쪽은 AK-47에 쓰이는 7.62x39mm M43.


화약을 빼고 내부를 모래로 채우면 간이 망치해도 될 듯

.50 Browning Machine Gun. 12.7x99mm(0.5inchx3.91inch)NATO 라는 명칭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12.7mm 소위 50구경 탄종 중의 하나이다. 존 브라우닝에 의해 1910년대 후반에 제안된 후, 1921년부터 미국 육군 제식으로 사용한 총알. 이름처럼 브라우닝 기관총용으로 만든 탄환이다. 중기관총과 저격소총에 주로 사용된다.

기본 개념은 제1차 세계대전 말기에 독일군이 운용하던 초기형 대전차 소총인 T-Gewehr의 13mm 탄환을 참고해서 .30-06 탄의 설계에 기초를 두어 크기를 키운 형태다. 무지막지한 탄자질량과 장약량으로 인해 총구 운동에너지는 1.5만~2만J이 나오며, 1920년대에 제식 채택된 이후로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사용될 예정에(M2 채용 80주년을 넘었고 100주년도 보장됐다!), NATO표준탄으로 사용되고 있기때문에 운용국가 숫자도 엄청나다. 실제 탄자 사이즈는 0.5인치(12.7mm)가 아닌, 12.95mm(거의 13mm. 0.51인치)에 가깝다.

대부분의 엄폐물을 관통하고 부술 수 있고, 대물사격도 가능하다. 또한 에너지가 크니 탄도가 바람과 같은 외부요소에 영향을 적게 받는다. 덕분에 중기관총에 사용되면 정말 화끈한 화력을 선보이며, 저격수들도[1] .338 라푸아 등을 사용하는 저격소총보다 50구경을 이용하는 소총을 더 애용하는 경우가 잦다.[2]

때문에 1967년부터 2010년, 2013년부터 현재까지 최장거리 저격기록을 세운 탄이기도 했다. 1967년부터 2002년까지는 본좌 저격수 카를로스 헤스콕M2 중기관총으로 세운 2.286km, 2002년부터는 같은 총알을 쓰는 TAC-50을 사용한 'Arron Perry'라는 캐나다의 군인이 2.31km거리의 저격을, 그 뒤에 같은 모델로 'Rob Furlong'라는 군인이 2.43km밖에서의 저격을 성공시켜 기록 갱신. 이후 .338 Lapua Magnum탄을 이용한 L115A3로 2.47km 저격에 성공해 최장거리 저격 탄환의 자리에서 잠시 물러났으나, 2013년 호주의 군인이 M82A1으로 2.815km 거리에서 탈레반 지휘관을 저격하는데 성공해 다시 최장거리 저격 기록을 탈환했다.

또한 탄두의 크기가 상당하기 때문에 일반 총탄처럼 단순한 금속덩어리가 아니라 내부에 이탈자를 넣어 APDS(분리철갑탄)로 쓰거나, 화약이나 소이물질을 넣거나 예광탄으로 만들기도 하는 등 개조의 폭이 넓은 장점이 있다. 그래서 총탄에 명중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매우 끔찍한 철갑고폭소이탄같이 장갑을 뚫고 들어온 다음 터지면서 덤으로 불까지 질러주는 입체효과를 주는 종합선물세트형 탄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과거에는 전투기용 기총이나 대공화기로 주로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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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렉터용 한정 생산품이긴 하지만, 이 탄약을 사용하는 리볼버 권총(!)이 발매된 적도 있다. 장탄수는 3발.(...)
그리고 이 탄환을 사용하는 단발식 권총도 존재한다.

2 사용화기류

2.1 기관총

2.2 저격소총

3 탄 종류

  • M1 예광탄
  • M1 소이탄
  • M2 표준탄
  • M2 철갑탄
  • M8 철갑소이탄
  • M10 예광탄
  • M17 예광탄, 주로 Barrett M82와 같은 대구경 저격총에 사용하고 있다.
  • M20 철갑소이예광탄, 대구경 저격총에도 사용 가능.
  • M33 표준탄, 대구경 저격총에도 사용 가능.

그외 다수 존재.

4 특수탄종

4.1 M903

Saboted Light Armor Penetrator/M962 SLAP-Tracer.
1993년부터 새롭게 도입되기 시작한 50구경 분리철갑탄의 일종. 송탄통을 사용해 더 작고 가벼운 탄자를 물려(송탄통은 총구 떠나자마자 분리된다) 탄속을 늘려서 장갑 관통력을 강화한다는 개념으로 만든 탄이다. 500m 거리에서 기존 M33 Ball(납을 탄심으로 쓴 풀 메탈 재킷)의 RHA 환산 관통력이 8mm, M2 Ball AP의 관통력이 19mm를 찍는다면 이 탄환은 500미터에서 34mm, 1200m 거리에서 23mm를 찍는다. BMP-1이나 M113같은 종잇장은 둘째치고 저 거리에서 마르더 장갑차를 관통할수도 있게 된다는 말. 다만 가격이 상당히 비싼 편이고(일반 탄약의 3~4배), 실질적인 효용성이 의심받고 있다. 새로 나오는 탄은 다 그렇긴 하다만….

본래 냉전이 지속되었다면 볼탄을 대체할 신형 기관총탄으로 대량생산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현재는 아무래도 상관없는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SLAP탄이 현 볼탄보다 세네배가량 비싼 이유도 이것. 또한 머즐브레이크가 존재하는 대부분의 대물 저격총의 경우 송탄통이 머즐브레이크와 충돌하기 때문에 사용할수 없는듯.

4.2 Raufoss NM-140 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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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211 Mod 0라고도 불리는 High Explosive Incendiary Armor Piercing Ammunition. 간단하게 말해서 철갑고폭소이탄.

방탄복은 물론이요 차량 등 어지간한 장갑판은 관통한 후 폭발해서 내부를 개발살내는 것도 모자라서 덤으로 불까지 질러주는 위엄쩌는 놈이다.볼터.. 게다가 비싼것까지 똑같다 주로 폭발물을 터트리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정말 '대물 저격'에 자주 동원되는 놈. 주로 대물 저격총의 탄약으로서 많이 사용된다. 근데 M2 중기관총에 탄통째로 이 탄을 쓰는 경우가 있다. 물론 이것도 '일단은' 경장갑 타격 목적이고 비싸기도 해서 처음부터 보병 상대로 이걸 장전하지는 않으나... 일반탄이 다 떨어지면 그냥 적 보병에게도 갈긴다! 이게 수백발씩 날아온다면 그저.... 죽어라, 벌레같은 놈!

이 탄종은 노르웨이에서 개발된 것인데, 특이하게도 노르웨이 정부에서는 자국에서 개발된 이 탄종의 대인 저격에의 사용과 수출을 내부적으로 제한하는 규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이와는 정반대로 미국 정부에서는 이 탄종의 대인 저격에의 사용은 법적으로 딱히 문제는 없는 일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4.3 EXACTO

darpa_exacto_projectile.jpg


외계인 고문 기관 DARPA에서 개발중인 50구경 유도총탄
2014년 7월, 실험영상이 공개되었다.

기본적으론 50구경 탄을 마개조해 만들었으며 강선이 없는 활강총에서 발사한다. 발사 후 레이저 지시기로 유도하며 작동 원리는 로켓처럼 추진체를 이리저리 쏘아 탄의 궤도를 강제 수정하는 형식. 내부 구조를 보면 총알이 아니라 그냥 초소형 미사일(...)이다.

5 매체에서의 등장

ARMA2ACE모드에서 해당 탄환을 사용해 장갑차량을 터트리는 모습. ACE에서는 장갑모델이 바뀌어 일반 탄환으로 저런 대폭발을 일으키기는 힘들다. 그래도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군 전차 치로,치하,하고를 매우 잘 때려잡았다!

터미네이터: 사라 코너 연대기에서 T-888의 눈에 Raufoss Mk 211을 쏘는 장면이 있다.
  1. 지정사수를 말하는게 아니다. 관측이 주 임무이며 사격을 하게 되면 거리가 1km밖은 가뿐히 넘기는 저격수들.
  2. 국가와 부대, 시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을테니 영, 미군에서 2010년부터 2014년 까지 아프간에서의 일임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