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 A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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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e The Light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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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Justice For 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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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ad
Re load
St. Anger
Death Magnetic
Hardwired... to Self-Destru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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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제목St. Anger
발매일2003년 6월 5일
장르헤비 메탈 ,뉴메탈
러닝 타임75:01
프로듀서밥 록, 제임스 헷필드, 라스 울리히
발매사Elektra

한글로는 성화다.
앨범 커버에서 부터 보이는 괴작의 냄새 마미손[1]
본래의 앨범 커버는 색상을 다르게 한 여러 종류의 커버로 준비 중 이었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 중에서 주황/빨간색 조합의 저 앨범커버로 통일되어 버렸다. 이유를 아시는 분은 추가바람.

1 개요

메탈리카의 여덟 번째 정규앨범.발매일은 2003년 6월 5일

해체 일보 직전까지 놓였던 메탈리카가 다시금 화합하고 만들어낸 비운의 앨범 [2]

그러나 뉴메탈의 영향이 짙은데다 짜임새 같은 건 갖다버린 생뚱맞은 실험으로 새 앨범을 5년간 기다려 온 팬들에게 빅엿을 날린 앨범.

LoadReload를 통해 기존의 메탈 팬들에게 '변절자'라는 소리까지 들어온 메탈리카는 커버 앨범인 Garage Inc.가 평단과 팬들의 호평을 받으며 향후 발매하게 될 앨범에 대해 많은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하지만 5년만에 출시된 앨범은 팬들 모두 기대와는 다르게 곡 구성부터 사운드까지 메탈리카 앨범 중 가장 혹평을 듣는 앨범이 탄생하고 만다. 앞의 두 앨범들이 얼터리카라는 오명을 만들어냈다면[3] 이 앨범은 뉴메탈리카라는 오명을 만들어냈다. 전 곡이 7~8분 정도 되는 대곡이지만 기타 솔로가 없고[4][5] 얼터너티브 방식으로 반복되는 연주 때문에 지루하다는 평이 대부분... 사실 이 정도 곡이라면 3분 정도의 분량인데, 억지로 늘린 것 같다. 또한 드럼 스네어 사운드가 깡통을 두드리는 듯한 소리가 들려서 사운드 부분에서도 좋은 소리를 듣지 못했다. 어떤 유투버가 2015년 재녹음한 버전이 있는데, 일반적인 드럼 사운드에다가 제임스의 목소리등 재현을 놀랍게 해서 팬들에게 더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곡 구성이 같다는 점에서 반복 연주로 인한 지루함은 어쩔 수 없다. 제임스 햇필드는 이 앨범에 대해 "분노를 건강하게 내뱉는 앨범"이라고 설명했다.아 그래서 팬들을 분노하게 하셨어요? 화병으로 팬들 돌아가시게 생겼는데?

하지만 위의 경우는 비록 압도적이기는 하지만 그저 지배적인 의견이란 것은 알아두어야 한다. 의외로 그렇게 나쁘게 보지 않는 사람도 꽤 있기는 하기때문.

2 이런 물건이 나온 이유

괴작이지만, 흔들리던 밴드를 다잡아 15년 이상 더 활동할 수 있게 해준 '치유'의 앨범.

이런 괴작이 나온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긴 했다. 동작그만. 변명질이냐? 이 앨범이 나오기까지 메탈리카는 열두번도 더 해체할 뻔했다. 새 음악에 대한 성향이 맞지 않아서는 아니었다. 라디오헤드의 경우 4집을 구상하면서 나온 결과물을 들고 "야, 우리 이런걸 할거면 밴드를 할 필요가 없잖아?...[6]"하는 경우였지만 메탈리카는 음악 내적으로는 속 빈 강정이 되었고 음악 외적으로는 더더욱 상황이 나빴다. 베이시스트 제이슨 뉴스테드는 Load, ReLoad 작업을 하면서 작곡·작사 과정에 자신의 역량이 철저히 배제되는 것에 가슴아파했지만 메탈리카를 아끼는 팬의 한 사람으로서 제임스에게 대들지도 못하고 속앓이만 하다 탈퇴해버렸고,[7] 제임스는 지속된 알콜 및 기타 약물 중독[8]과 음악에 대한 과도한 스트레스, 또 다시 동료를 잃었다는 자책감으로 괴팍해져갔다. 라스와 제임스의 의견 조율은 욕지거리로 끝나기 일쑤였고 아무런 결과물도 내지 못했다. 새 베이시스트를 뽑아봤자 좋은 꼴을 볼 거라는 최소한의 전망도 불가능했다.

제임스는 이런 파행을 마무리하기로 마음을 굳게 먹고 치료를 위해 재활원에 1년간 입원해 중독 및 심리 치료를 받게 된다. 퇴원한 제임스는 일과 가정을 완전히 분리하고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하루에 4시간 이상 음악과 관련된 일을 하지 말라는 전문의의 당부를 준수하기로 한다. 이에 나머지 멤버들도 24시간 매여있던 메탈리카라는 괴물에서 반강제적으로[9] 분리되어 음악을 하지 않는 시간동안은 자기만의 시간을 갖게 된다. 이에 따라 철혈독재의 쌍두마차였던 제임스와 라스의 관계도 점차 누그러져갔으며, 세 멤버와 프로듀서 밥 록[10]은 앨범 작업의 모든 면에서 의견 교류를 해 가며 곡을 써 갔다.

이외에도 그들은 빵빵한 장비에 둘러싸여 작업하던 지루한 환경을 탈피하고자 싸구려 스튜디오에서 쓰레기 장비로 녹음하기도 하는 등 아하! 그래서 통조림 두들기는 소리가 나왔구나! 분위기 일신에 지속적으로 힘썼다. 기존에 제임스와 라스 단 둘이 뒤지게 싸워가며 곡을 쓰면 거기에 커크가 숟가락솔로를 얹고 제이슨은 입을 닥쳤던(...) 밴드 구조가 점차 평등한 관계로 개선되어가며 그들은 다시 앨범을 낼 수 있을 거라는 자신을 가졌고, 그들은 거의 처음으로 모든 멤버가 적극적으로 동의하는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그게 좀 뭐 같은 결과물이 나오긴 했지만 밴드가 다시 뭉쳤으니 그걸로 된거다.

예를 들자면, "기타 솔로는 진부하니까 뺄까?" 라는 의견이 나왔는데 처음에는 그 말없이 조용한 커크가 자리를 박차고 스튜디오를 나가버리는 사태를 맞았지만, 역시 커크 가방끈이 제일 길다 조금 진정된 후에는 그도 적극적으로 동의하며 회의에 다시 낄 수 있는 밴드 환경이 되었다는 것. 밥 록은 라스에게 새로운 드럼 스타일을 제안하였고, 그 고집 센 라스가 동의하여 싸구려틱한 황도 통조림 두들기는 새로운 방식의 소리로 수렴하게 되었다. 이전의 앨범들은 드럼 소리를 세팅하는데에만 공을 들여서 며칠을 할애했으나 이 앨범을 작업할때는 그걸 단 30분만에 싸구려 마이크 몇대가지고 대충 끝내버린것도 모자라 녹음에 쓰인 기기들도 구형 기기들을 써서 나온 결과라고. 이게 결과물은 굉장히 나쁘지만 앨범 자체가 멤버들의 합의와 단합, 분위기의 일신을 위한 측면이 강해 마냥 나쁘다고 보기는 어렵다. 듣기는 참... 어렵다. 또한 제임스의 목소리를 녹음할 때도 키를 벗어나든말든 대부분 원테이크로 끝내버렸다고 하는데 그러다보니 앨범 내에서 간간히 제임스의 목소리에서 음이탈이 일어나고는 한다. 하필이면 이때가 제임스가 음주로 인해 목 상태가 안좋아진 상태였기도 해서인지 이 앨범 활동 시기의 라이브를 들어보면 보컬에 힘이 빠져있다.[11]

초판 디지팩 사양에는 스튜디오 라이브 리허설 DVD가 동봉되어 있다. 말 그대로 앨범 전곡들을 스튜디오에서 연주하는 영상이 담겨 있는데 팬들 중 일부는 이 스튜디오 라이브 DVD를 음원으로 리핑해서 듣기도 한다. 앨범 자체 사운드에 대해서도 호불호가 갈리는 나머지 DVD 사운드가 앨범보다 낫다(...)는 의견도 있다.

3 트랙 리스트

첫 세곡 말고는 설명이 없다(...)

1. Frantic 5:50

- 아무 정보 없이 기대를 하며 이 앨범을 틀었을 때 처음 반겨주는 곡이다. 도입부 몇 초간 메탈키드들은 머리를 흔들며 강렬해진 사운드를 즐겼겠지만 갑자기 난데없이 들려오는 소리는... 그래도 이후 라이브에서는 깡통드럼을 포기한 덕에 라이브 퀄리티는 나쁘지 않다.
- 본래 라스는 이 곡을 타이틀로 내세우려고 했지만, 다른 멤버들은 St. Anger를 내세웠고, 결국 St. Anger로 타이틀이 정해지게 된다. 역시 멤버들도 Frantic이랑 St. Anger가 이 앨범에서 가장 나은 곡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2. St. Anger 7:21

- 뮤직비디오를 실제 교도소에서 촬영해서 화제가 되었었다. 실제로도 아래의 뮤직비디오를 보면 멤버들이 교도소 건물 내에 들어가기위한 절차를 걸치고 있는 장면이 첫 장면으로 나온다. 이 앨범의 타이틀 곡. 훅(Hook) 부분이 여러가지 의미(?)로 분노스럽다. 폭주하듯 내뱉는 기타 소리에 혈압 오르는 깡통 드럼 소리가 조화되어 굉장히 시끄러운 사운드를 뱉어낸다.

3. Some Kind of Monster 8:25

- 앨범 제작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의 제목이기도 하다. 메인 리프를 제임스가 썼는데, 커크가 따라치다가 잘 안돼서 제임스가 커크에게 가르치는데 영 안되니까 리프를 간략하게 변형시켜버렸다. (...) 두 박자동안 여섯번 긁으라니까? 아니 그게 안돼? 어 안돼!

4. Dirty Window 5:26

5. Invisible Kid 8:30

6. My World 5:46

7. Shoot Me Again 7:10

8. Sweet Amber 5:27

9. The Unnamed Feeling 7:09

10. Purify 5:13

11. All Within My Hands 8:48

4 트리비아

1. 베이시스트 제이슨 뉴스테드가 탈퇴하고 제임스 헷필드는 재활센터에 들어가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앨범이 제작되었다. 베이스 자리가 공석이여서 프로듀서인 밥 록이 베이스 연주를 하였다. 그리고 앨범이 완성된 후에 투어를 위해 베이시스트를 새로 뽑게 되며, 이 오디션에서 로버트 트루히요가 뉴 베이시스트로 새 메탈리카 멤버로 합류한다. 이 때 로버트가 오디션에서 합주한 곡은 Battery. 이후 멤버들은 '클리프 버튼이 살아돌아온것 같다'고 평했다고한다. 제이슨을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영입해 개밥의 도토리를 만들었던 과거를 반복하고 싶지 않았는지 로버트의 마음을 얻기 위해 거액의 계약금과 메탈리카 활동 수익의 점진적 분배비율 상향을 내걸며 '세션맨'이 아닌 메탈리카 식구로서 영입했다는 적극적 제스처를 취한 것이 포인트.

2. 원래 앨범에 싣기위해 Shadows Of A Cross, Temptation, Dead Kennedy Rolls 이 3곡을 만들었다가 최종적으로는 수록되지않았는데, 이 곡들은 다큐멘터리 Some Kind Of Monster 중에 그 일부가 흘러나온다. 곡의 수준은 비슷...하다.

3. 수록곡 St. Anger의 싱글앨범은 두가지가 나왔는데, 공통적으로 70년대 펑크밴드 라몬즈의 곡들을 커버한 곡들이 B사이트 트랙으로 실려있다. 그런데 이 B사이트 트랙들은 또 스네어 소리가 멀쩡하다(...) 할 수 있으면서 정규앨범은 그렇게 만든거?

4. 이 앨범이 여러 의미로 안좋은 파장을 많이 남긴 것 때문인지 이 앨범의 수록곡들은 St. Anger 활동이 끝난 이후의 투어에서부터는 굳이 나오면 1곡 나올까말까 할 정도 아주 간간히 연주된다. 거의 Frantic이고 간간히 St. Anger 정도. 2006년 내한 공연때도 Frantic이 셋리스트에 유일하게 들어있었다. 투어때 간간히 나오는 이 앨범 수록곡의 라이브를 들어보면 원곡에는 없던 기타솔로도 연주한다.

5. 이후 Death Magnetic이 나올때 프로듀서가 릭 루빈으로 교체되자 이 앨범의 실패의 책임을 물어서 밥 락과 결별한 것이 아닌가하는 의혹이 일부 팬들에게 제기되기도 했으나 이는 멤버들이 부정하였다. 팝탈리카를 만든 역적이라는 입장은 팬들이 하는 소리고, 멤버들에게 밥 록은 해체 직전의 밴드에 꾸역꾸역 붙어서 끝내 암흑기를 일신하는 데 도움을 준 식구 중 한 명이기 때문.

6. 이 앨범의 활동시기에 제임스 헷필드가 콧수염을 다시 길렀으며, 이 시기는 현재까지 그가 콧수염을 길렀던 마지막 시기. 또한 이때부터 시작해서 2005년까지 Load 앨범때 긴 머리를 짧게 자른 이후로는 머리를 제일 길게 길렀다. 물론 전성기 시절만큼 길게까지는 안 길렀다(...) 그리고 이후 거짓말처럼 머리도 짧아지고 희끗희끗해져버렸다

5 싱글 MV

싱글커트된 곡들은 공통적으로 방송에 송출하기위해서인지 길이가 원곡에 비해 1~2분씩 짧은 싱글커트 버전이 존재한다. 덕분에 리프의 반복이 어느정도 줄어들어서 조금 더 듣기 편하긴 하지만 여전히 그 리프에 그 리프가 반복되는 구조는 여전하고 기타솔로가 추가된 것도 아니기에 원곡보다 조금 더 낫다는 정도지 단점은 여전하다. Some Kind Of Monster는 아예 7분짜리가 4분짜리로 줄었을 뿐만 아니라 앨범 특유의 깡통 스네어 소리도 어느정도 수정되어있다! 여담으로 싱글앨범 자켓들은 공통적으로 다큐멘터리 Some Kind Of Monster의 포스터에 쓰였던 그림을 돌려쓰고있다.

St, Anger

Frantic

The Unnamed Feeling

Some Kind Of Monster

  1. 실제로 이 해 최악의 앨범 커버 디자인에 뽑히는 불명예까지 얻었다.
  2. 이 시기 제이슨 뉴스테드가 밴드에서 이탈하고, 새로운 베이시스트를 물색하는 한편, 성격과 작품에 대한 방향성이 극과 극인 제임스 헷필드와 라스 울리히의 불화가 심해졌다. 이때 나온 다큐멘터리가 Some Kind Of Monster. 오랫동안 밴드 생활을 하면서 쌓인 불만이 터졌지만 어떻게든 봉합하고 새로운 앨범을 냈기에 멤버들에겐 큰 의미가 있긴 하다. 쓰레기라서 그렇지..
  3. 메탈리카가 자신들이 선보이던 음악의 성격을 버리고 얼터너티브 혹은 하드록 성향의 앨범을 내서 욕을 먹었지만, 앨범만 따로놓고 보았을 땐 그래도 꽤 들어줄만한 곡이 Load와 ReLoad 앨범에 많이 수록되었다. 판매량도 500만장이나 되고...Load 앨범이 망했다면 그 정도로 판매량이 높진 않았을 것이다.
  4. 메탈리카의 전형적인 곡 구성을 미루어보아 본래 기타솔로가 나올법한 파트에는 제임스가 노래하고 있다.
  5. Some Kind of Monster DVD를 보면 기타 솔로를 넣자는 커크의 의견에 제임스와 라스가 반대를 하고 그 결정에 커크가 아쉬움을 표현하는 장면이 나온다.
  6. 밴드 전체가 으쌰으쌰해서 새로운 시도를 했는데 그 결과가 일렉트로니카로 수렴해버렸다. 록밴드로서는 정체성이 모호해지는 상황.
  7. 탈퇴 직후 캐나다의 테크니션 스래쉬 메탈 밴드인 Voivod에 베이시스트로 2011년동안 활동하다가 2012년에 자신의 이름인 뉴스테드의 이름을 걸고 새로운 밴드를 만들었다. 그러나 데뷔 앨범 하나 내고 다시 잠적중이라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는중.
  8. 그 '기타'는 알려지지 않았다.그렇다고 이건 아니고...
  9. 제임스는 그가 전문의의 조언에 따라 정시에 퇴근하고 가정에 충실한 시간동안 나머지 멤버들이 밤새 음악작업을 하는 것을 원치 않았다.
  10. 공석인 베이시스트 자리를 대신해 베이스 연주를 맡았다.
  11. 제임스의 목소리는 크게 4가지 시기로 바뀌는데, 초창기이자 메이저로 발돋음하는 1집~3집까지는 소년티를 벗지 못해 Hit the Lights같이 촌티(...)나게 깍깍대며 지르기만 해대는 전형적인 80년대 초 메탈 보컬이었고, 거물 밴드로 성장하여 전성기를 구가한 4집~5집까지는 그야말로 사자가 울부짖어서 공연장이 흔들리게 만드는 완벽한 보컬을 갖추게 되었다. 이 때가 바로 메탈리카 최고의 라이브 현황으로 꼽히는 89년 시애틀 공연과 91년 50만 관중을 사로잡는 위엄을 선보인 모스크바 공연이 있었다. 그리고 세번째, 얼터리카로 변신해서 술 왕창 마시고 노래부르는 취객(...)같이 변했고... 술독에 빠져 살다가 결국 목이 맛이간 St.Anger 앨범 이후의 지금이다. 그런데 8집 활동 이후 2010년대 들어 어느정도 목소리가 다시 걸걸하게 돌아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