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나무새(소설)

1 소개

The Thorn Birds

오스트레일리아의 소설가 콜린 맥컬로의 소설.

1977년에 발표되어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 일으킨 소설로 사제인 랠프와 그런 랠프를 사랑했던 매기의 3대에 걸친 이야기를 다룬 대하소설이다.

신부와 여성의 금지된 사랑이란 소재도 소재거니와 작중에서 랠프가 부정적으로 묘사되는 바람에 가톨릭에서는 이 소설의 히트에 불쾌한 기분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성직자를 부정적으로 묘사했다고 이 소설을 비난하기도 했다.

1983년 미국 ABC방송에서 10시간짜리 스페셜 드라마로 제작되어 방영되기도 했다. 잔잔한 메인 테마가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우리나라에서는 하얀전쟁으로 유명한 안정효씨가 두권짜리로 번역한 판이 가장 유명한 듯하다. 또 스페셜 드라마도 들어와 방영되었는데 성우 배한성씨가 랠프역을 맡은걸로도 유명하다.

1.1 등장인물

  • 매기: 본명은 매건 클레어리. 매기는 애칭이다. '매건'이라고 불리는 걸 싫어함. 어릴때 매리 고모의 초청으로 전 가족이 오스트레일리아로 이주해서 매리 고모의 소유이던 드로게다 농장에서 살게 된다. 매리 고모가 죽은 뒤 농장은 성당에 기부되지만 관리인으로서 아버지 패디가 농장을 이어나가게 되었는데, 아버지는 그만 화재로 죽고 형제인 스튜어트도 멧돼지에 받쳐 죽는 불행한 사건을 겪게 된다. 소녀 때부터 랠프 신부에게 애정을 느끼지만 신부라서 그것을 거부하는 랠프에게 실망해 자신의 돈을 노리던 루크 오닐과 맘에도 없는 결혼을 하게 된다. 하지만 루크와의 결혼생활은 애정이 없는 탓에 삐걱거리기만 하고, 루크와 함께 신접살림을 차린 하멜호흐 농장은 드로게다 농장과 비교해서 매기의 건강에 별로 안좋아서 힘든 생활을 하게 된다. 결국 큰 오빠인 프랭크와 랠프 신부가 보낸 거액의 돈으로 마나루크 섬으로 가서 7주동안 요양을 하게 되는데, 그곳을 방문한 랠프 신부와 휴가 동안 동침을 하게 되고 랠프의 아들인 데인을 임신하고 만다.(...) 이후 루크와 이혼하고 드로게다 농장으로 돌아와 데인을 낳고 기르면서 살다가 신부가 된 데인이 죽는등 파란만장한 인생을 겪는 인물.
  • 랠프: 풀네임은 랠프 드 브리카사르트. 아일랜드 출신으로 신부. 외교와 재무관리등에 탁월한 능력을 보여 교황청에서 외교관으로 활약하면서 매기의 고모인 매리가 유언으로 남긴 드로게다 농장과 매리의 재산을 관리하기도 한다. 성장하는 매기가 계속해서 보내는 애정에 흔들리면서도 그것을 거부해 왔는데, 마나루크섬에 요양간 매기를 보려고 섬에 갔다가 휴가 기간 내내 불태우고 만다.(...) 덕분에 매기는 랠프의 아들인 데인을 임신한다. 매기가 그것을 숨겨서 모르고 있다가 데인이 장성해 신부가 되고 그리스에서 익사한 뒤에 데인의 시신을 옮겨오려고 매기가 도움을 청하러 랠프를 찾아가면서야 그 사실을 알게된다. 총명하고 지식도 많은 인물이었지만 신부라는 직책을 자기의 출세의 도구로 보는 인물이며 매기의 고모인 매리만이 유일하게 그런 랠프의 진면목을 꿰뚫어보았다.[1] 하지만 상관인 디 꼰띠니 베르케세 추기경에게 털어놓은 바에 따르면 매기를 사랑한 것은 사실이었던 듯 하다. 매리가 자신의 전 재산을 가톨릭 교회에 기부한다는 유언장을 남기면서 랠프가 그것을 공개해서 교황청에서 [2]출세의 발판으로 삼을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그대로 예상이 적중했다.(...) 데인이 죽고 나서야 자신의 그런 면을 참회했는지 매기가 루크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 저스틴에게 자신의 전 재산을 남기고 죽는다.
  1. 하지만 메리 역시 랠프를 사랑하고 있었고 그가 매기를 사랑한다는 것도 눈치채고 있었다. 단지 매기는 랠프를 남자로서 사랑하고 있었다면 메리는 랠프를 카톨릭 신부로서 사랑했다는 점이 차이이자 포인트. 메리가 사망할때 교회에 전 재산을 기부하면서 그 관리인으로 랠프를 지명한 것도 랠프가 신부직을 걷어차고 매기에게 달려가는 것을 막기 위함이었다.
  2. 제가 모든 것을 버리고 그녀에게 달려가지 않기 위해서는, 몇 시간이고 기도해야 한 적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