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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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국민 성우
롱런(long run)하려면 롱런(long learn)해야 한다. - 성우 인생 50년 기념 인터뷰 中에서

대한민국의 방송성우. 서울특별시 성북구 돈암동 출신으로 1946년 10월 3일생.[1]

1969년 지금은 KBS 2TV가 된 동양방송에서 성우 2기로 데뷔했고[2], KBS로 옮겨서 성우 8기. 한국성우협회 이사장직을 맡기도 했고 성우 외에도 TBS(교통방송)라디오 진행을 맡고 있기도 했다. 특유의 코맹맹이 목소리로 많이 알려져 있다.

애니메이션보다는 주로 외화 더빙을 자주 하는데, 가장 유명한 작품은 《맥가이버》지만 일부 사람들에게는 《아마데우스》의 모차르트 역할이 그 기괴한(…) 웃음소리 때문에 충격과 공포로 기억되고 있기도 하다.[3] "가제트 만능 팔~~~"도 주요 대사 중 하나.

로빈 윌리엄스(★)의 전담 성우이며 하며 본인도 좋아하는 배우라고 한다. 로빈 윌리엄스가 나오는 영화는 거의 다 더빙했다고 봐도 될 정도. 특히 《굿모닝 베트남》에서 윌리엄스가 라디오에서 여러가지 미국식 유머를 쉴새없이 쏟아내며 웃기는 장면이 있는데 도대체 이걸 한국어로 어떻게 더빙을 할 수 있나 했지만...배한성이 이걸 영호남 사투리를 섞어가며 완벽히 더빙해 버렸다. 더스틴 호프먼, 우디 앨런, 알 파치노도 전담한다.

그리고 여장남자 연기의 원조 한국 남자 성우다. 이경태보다도 몇 십년 앞섰다. 더스틴 호프먼이 나온 영화 《투씨》. 로빈 윌리엄스가 나온 《미세스 다웃파이어》에서 아주 절륜한 여장남자를 연기해냈다.

2006년에는 자서전인 '열정을 담은 천의 목소리 배한성'을 썼다. 대한민국 성우계의 초창기 모습과 성우 지망생들에게 남기는 메시지 등을 엿볼수 있으므로. 성우 지망생들에게 꼭 권하는 책. 지금은 품절되었다. 해당 책 소개

SBS의 장수 프로그램인 순간 포착 세상에 이런일이가 첫방송할 때부터 내레이션을 맡다가 2005년(확인바람)부턴가 하차하고 현재는 카라의 전 멤버인 김성희의 시아버지인 양지운이 맡고 있다. TV프로그램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에 출연해서 아들 문제로 고생하고 있다는 심정을 토로했는데, 결국 유명 성우든 일반인이든 모두 자식 고민은 똑같은 듯 하다.[4]

그 이후 3월 20자 방송에 재출연. 살짝 영어가 약한 기믹을 선보였다. 본인이 직접 '저급영어'라고 밝히기도 했는데... 아무튼 4월 17일자 방송에서 다시 출연해 시청자들 앞에서 왕종근, 하일과 함께 '버럭 3인방'으로 서로 경합을 벌이다가 '최강버럭왕'이라는 칭호를 획득(...)

현재는 MBC 표준FM <배한성의 고전열전>에 출연 중이다. 이후 놀러와의 성우 특집인 '신의 목소리'에서도 게스트로 참여. 《아마데우스》의 바로 그 웃음연기도 살짝 재현되었으며, 양지운은 살리에르의 목소리를 재현했다.

2010년에는 MBC 단막극 <도시락>에 주연으로 출연해서 44년 만에 처음으로 정극 연기에 도전하기도 했다. 그 전까지는 카메오나 단역 정도로 출연했지만, 극의 주연은 처음이었다고. 연기력은 대체적으로 무난했다는 반응이다.

성우 중에서 유별난 자동차 마니아로 유명하다.(그러나 배우자를 고속도로 교통사고로 잃기도 했다.) 운전면허를 따는 법에 대한 책도 썼고 1992년[5]에는 대우 티코로 유라시아 횡단도 했다. 2002년 기준으로 타는 차는 스즈키 사이드킥[6]이라고. 이 때문인지 XTM 탑기어 성우를 맡기도 했다. 2011년 11월에는 신형 기아 프라이드를 구입하신 듯. 그리고 1989년식 BMW E30 3시리즈 쿠페도 가지시고 계신다.

2011년 12월 2일에 OBS에서 방송되는 건강버라이어티 '올리브'에 출연하여 건강 검진을 받았는데, 생각보다 심각한 안과질환을 앓고 있다고 한다. 잘못되면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고.

JTBC 개국 특집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동양방송이 없어졌을 당시의 이야기를 했는데, 당시 정권에 대한 불만이 많았었다고 한다.

송도순과는 40년 절친 사이라서 놀러와에 출연했을 때 배한성이 계속 말하는 족족 송도순을 디스했다(...)[7] 그리고 《타이타닉》의 한 장면을 더빙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주연보다 배한성의 목소리가 더 커서 송도순이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라디오 방송을 17년 동안이나 같이 했었기 때문에, 두 성우를 부부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 모양.

딴지일보에 모 의전기사가 배한성과 만난 경험을 술회한 기사가 실렸다. 성우 배한성의 인품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

2016년 10월 3일에 70세 생일을 맞이하는데, 일본 성우인 후루카와 토시오(생년월일은 1946년 7월 16일)처럼 상당한 동안이다.

EBS '리얼극장'에서 둘째 딸과의 모습이 방송에 나오기도 했다.#

2 주요 출연 작품

2.1 애니메이션

2.2 외화

2.3 내레이션

2.4 그 외

  1. 전 편집자는 그를 경상북도 김천시 출신이라고 주장했는데 이는 그의 출생지가 아닌 그의 아버지의 출생지이자 그의 본적을 출생지와 혼동한 것이다. 출처 참조.
  2. 1966년 데뷔. 서라벌예대 동창인 박영남과 성우 기수도 동기다.
  3. 더빙 당시 톰 헐스(아마데우스 역)의 그 기괴한 웃음소리를 도저히 흉내낼 수 없을거라 판단한 PD가 웃음소리만큼은 원음 그대로 가자고 했지만 배한성 본인이 그렇게 하면 의미가 없다고 하며 설득해 관철시켰다고 한다. 실은 예전에 극장에서 《아마데우스》를 보고서 그 웃음소리를 연습했었다고... 그래서 나온 것이 지금의 충격과 공포의 웃음소리.
  4. 참고로 배한성의 아들은 굉장한 축구 마니아인데 K리그 챌린지강원 FCFC 안양의 열렬한 팬이라고 한다. 축구 유니폼 모으는 것도 취미로 가지고 있어서 집에 K리그 유니폼만 100여 벌이 넘는다고. 김구라의 아들인 김동현강원 FC로 끌어들여 강원빠로 만들어버렸다.
  5. 그 해에 늦둥이 아들이 태어났다.
  6. 쉐보레 트래커와 형제차량.
  7. 대표 국민성우들이 출연했는데 배한성이 "송도순이 거기에 끼어서 나온 거예요?!"라고 말했다.
  8. 시리즈와 별개로 3부작 TV 영화로 만들어진 작품도 더빙했다.
  9. 현재의 KBS2
  10. 다발성 신경섬유 종증이라는 희귀병에 걸린 주인공의 특이한 발음을 재연하기 위해, 입에 알사탕을 물고 더빙하였다.
  11. 2009년 SK텔레콤의 광고에서 콜롬보 목소리를 더빙했다.
  12. 주인공 그르누이(벤 위쇼, 성우는 양석정)의 천부적 재능을 알아본 스승인 동시에 그 재능을 착취하다시피 이용하는 캐릭터였는데, 아마데우스에서 맡았던 배역을 생각해보면 어떤 의미에서 격세지감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