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따뜻한 색,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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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따뜻한 색, 블루 (2013)
Blue Is the Warmest Color
500px
원제La vie d'Adèle - Chapitres 1 et 2
장르드라마
러닝 타임180분
촬영기간2012년 3월 9일 ~ 2012년 8월 24일
개봉 2013년 10월 25일
파일:Attachment/20px-South Korea Flag.png 2014년 1월 16일
감독압델라티프 케시시
출연아델 에그자르코풀로스, 레아 세두
등급청소년 관람불가

1 개요

튀니지 이민자들의 삶을 다룬 《생선 쿠스쿠스》와 사라 바트만의 일대기를 다룬 《검은 비너스》로 대한민국 영화팬들 사이에서도 소소하게 주목받았던 튀니지프랑스인 감독 압델라티프 케시시의 2013년 레즈비언 에로티시즘 영화. 쥘리 마로의 만화 <파란색은 따뜻하다>를 원작으로 느슨하게 각색했다. 러닝 타임이 무려 3시간이다!!!!

칸 영화제 경쟁 진출 당시 레아 세두를 제외하면 그닥 스타 캐스팅도 아니였고[1] 감독 인지도도 다른 후보들에 비해 듣보잡였지만[2] [3] 공개하자마자 파격적인 성 묘사에 대한 논란과 동시에 코엔 형제의 《인사이드 르윈》를 비롯한 쟁쟁한 후보들을 싸그리 물리치고 열광적인 환호를 받으며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거머쥐었고 압델라티프 케시시와 아델 에그자르코풀로스를 일약 영화계의 스타로 만들어줬으나... 자세한 것은 읽을거리의 논란 참조.

미국에서는 NC-17 등급을 받을 정도로 악명이 높다.

1.1 제목 교통정리

제목이 아주 복잡하게 꼬여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원래 쥘리 마로의 만화 제목은 Le bleu est une couleur chaude로 영제는 Blue Is the Warmest Color였다. 그리고 이 영제는 영화판이 영어권에서 개봉되었을때 그대로 쓰였으며 한국에 정식 출간 되었을때도 적당히 의역한 '파란색은 따뜻하다'로 출간되었다. 케시시 감독이 이걸 영화로 만들면서 프랑스어권 한정으로 아델의 이야기 1부와 2부 La vie d'Adèle - Chapitres 1 et 2로 제목이 변경되었다. 한국에서 영화가 소개되었을땐 부산국제영화제에선 아델의 이야기 1부와 2부로 소개되었다가 정식 개봉하면서 지금 제목이 되었다.

즉 정리하자면,

Le bleu est une couleur chaude - 프랑스어권 원작 제목
La vie d'Adèle - Chapitres 1 et 2 - 프랑스어권 영화판 제목
Blue Is the Warmest Color - 영어권 원작/영화판 제목
파란색은 따뜻하다 - 한국 원작 제목
아델의 이야기 1부와 2부 - 한국 영화판 영화제용 제목
가장 따뜻한 색, 블루 - 한국 정식 제목

답이 안 나오죠. 캐리어 가야 합니다.

게다가 이건 애교일 정도로 정식 제목이 정해지지 않았을 당시 한국 언론 기사들에선 자의적으로 제목이 해석되어서 더욱더 혼돈의 카오스였다. 그래도 정식 제목이 정해지면서 대충 정리됐다.

2 시놉시스

17살 여고생인 아델은 청소년기의 혼란을 겪고 있다. 마라보의 소설에 나오는 '심장이 그리워하는 사랑'이 뭔지 궁금해하던 아델은 어느날 우연히 길을 가다가 푸른 머리를 한 엠마라는 레즈비언 미대생을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된다. 아델과 엠마는 곧 우연히 다시 만나 서로 사귀게 되고 이뤄 말할 수 없는 행복함에 빠져들게 된다. 그렇게 세월이 지나고 성인이 되어 유치원 교사가 된 아델과 엠마는 곧 가치관의 차이와 사랑의 위기를 겪게 되는데...

3 등장인물

4 읽을거리

  • 원작은 한국에서 '파란색은 따뜻하다'라는 제목으로 2013년 10월 미메시스에서 출간되었다. 원작하고 영화는 많이 다른 편이다. 일단 원작에서는 아델에 해당하는 캐릭터가 클레망틴이라는 이름으로 나오고 원작에서 짧게 끝냈던 몇년 후 전개가 상당히 길어진데다 아예 오리지널 전개로 가는 편이다.[4] 거칠게 정리하자면 원작 후반부는 시한부 최루 로맨스에 가깝지만 영화 후반부는 불륜 치정극에 가깝다(…)
  • 공개 당시 장장 40분에 다다르는 노골적인 레즈비언 섹스신이 상당한 화제와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며 국내 개봉이 불투명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무삭제로 19금 판정을 받고 무사히 개봉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수위를 뛰어넘는 게이 섹스신으로 화제가 된 《호수의 이방인》과 라스 폰 트리에의 《님포매니악》이 나오면 어떨까?
  • 국내에서 최종 누적 관객은 51,326명. 러닝타임도 3시간에 전국에서 53개밖에 안되는 스크린에서 상영한 걸 생각하면 상당한 선전이다.
  • 이 영화가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면서 만화 원작 영화/LGBT 영화로써 최초 황금종려상 수상, 배우하고 감독과 함께 황금종려상 수상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그야말로 전후무후한 기록. 이 영화뿐만이 아니라 2013년 칸 영화제는 퀴어 영화가 강세였던 영화제였다는 평이 많다.
  • 압델라티프 케시시는 본디 배우 출신 감독으로 소수인종들의 애환을 다룬 영화들로 나름 호평과 소소한 인지도를 얻고 있었으나 한국에서는 한 편도 개봉하질 못했다. 따라서 이 영화가 정식으로 한국에 소개되는 첫 케시시 영화다.
  • 이 영화로 가장 덕을 본 사람은 바로 주연인 아델 에그자르코풀로스.[5] 그전까지 단역과 조역을 전전하던 에그자르코풀로스는 첫 주연작이 대박을 터트리는 경사를 맞이했다. 근데 캐스팅 된 비화가 좀 특이한데 케시시 감독 曰 레몬 타르트 먹는 입이 마음에 들어서라고. 먹방계의 강력한 신성이 등장했습니다.
  • 싱가포르에서는 최고 등급인 R21 지정도 모자라서 모자이크에 가위질까지 당했다. 안습
  • 한국에서는 플레인 아카이브를 통해 블루레이가 정발되었는데, 워낙 인기가 좋아 한정판과 일반판이 전부 매진되었다. 그래서 한동안 일반판조차도 중고 시장에 올라오면 고가로 팔릴 정도로 품귀 현상이 일어났다. 그러나 다행히 플레인 측에서 일반판 재생산을 기획 중이라고 한다.

4.1 논란

스티븐 스필버그의 격찬을 받고 황금종려상 수상으로 감독과 배우들의 세계적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줄 알았으나, 촬영 현장이 매우 가혹했다는 제작진들과 노조의 폭로가 칸 영화제 도중 튀어나오면서 논란이 되었다. 그에 대해 케시시 감독은 그들의 주장이 영화를 음해하려는 시도라고 맞섰다.

거기에 더해 데일리 비스트란 매체에서 매춘부 등과 같은 자극적인 표현으로 촬영현장이 성적 착취에 가깝게 진행되었다는 레아의 발언을 기사로 작성하여 논란이 생겼다. 이 기사 이후에 케시시 감독과 레아 세두의 사이가 틀어졌다.
그러나 이는 매우 힘들었다는 배우의 발언을 자극적으로 표현한 매체의 잘못이다. 아델 또한 인터뷰에서 이 매체를 조롱하며 자극적인 표현의 기사 내용을 부인한 바 있다. 그리고 이를 곧이 믿은 케시시 감독이 소송을 들먹이며 상황을 악화시킨게 사건의 전말이다. 이 역시 아델이 단독인터뷰에서 케시시 감독이 매체를 다루는데 능숙하지 못함을 인정한 바 있다. 그러니 이는 결국 서로간의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매체에 의해 감정의 골이 깊어진 사건이다. 레아는 케시시 감독과의 작업 중엔 힘들었던 것 외엔 불만이 없었으며, 오히려 그와의 작업을 먼저 제의했던 것은 레아였다. 그리고 이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도 레아와 감독의 관계는 원만했다.
국내에서는 레아 세두의 팬들을 중심으로 이 사건의 전말을 보지 않은 채, 케시시 감독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만 형성되었다.[6]이 문서도 그런 방향으로 기술되어 있었다. 심지어 칸 영화제 공식 기자회견 당시에 레아가 눈물을 흘린 사진까지 가져다가 마치 케시시 감독이 레아를 울린 것처럼 묘사한 팬들도 있다.[7]

설상가상으로 원작자 쥘리 마로(참고로 레즈비언이다.) 역시 영화의 섹스신이 마음에 안들었다고 비판하면서 혼돈의 카오스는 이어지는 중. 이에 케시시는 '영화 잘 봐놓고는 왜 비판하냐'라는 반응을 보였다.[8][9]

그러나 위의 논란들은 케시시 감독에게 어쩌면 억울할 수도 있다. 이 영화가 극찬을 받은 점은 배우들의 날것의 연기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케시시 감독이 이 영화에서 본래 의도한 바이기도 하다. 그러한 날 것의 연기를 담기 위해 그가 택한 방법은 같은 장면을 계속 반복해서 찍는 것이었다.[10] 예를 들어 아델과 엠마가 처음으로 횡단보도에서 마주치는 명장면은 100번 이상[11] 반복한 후에야 비로소 얻게 된 장면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배우와 스텝의 혹사는 어쩌면 당연히 감수해야 했던 것일지도 모른다.[12][13] 실제로 아델은 인터뷰에서 밝히길 케시시 감독이 가장 좋은 장면을 택해 영화를 완성하리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그 과정을 참아낼 수 있었다고 한다.

사람들이 환호하고 감동하는 예술은 예술가의 집요한 노력과 정신때문에 가능한 것이라 보면 케시시 감독이 이 모든 논란의 원흉인 냥 평가하고, 기술하는 것은 부당하다.
  1. 이 영화가 칸에서 개봉하기 전엔 세두도 사실상 '아는 사람만 아는 배우'에 가까웠다. 즉, 라이징 스타.
  2. 대한민국에서 그의 예전작들이 개봉을 하지 않은데다 당시 경쟁 후보들이 스티븐 소더버그, 알렉산더 페인, 미이케 타카시, 고레에다 히로카즈, 짐 자머시, 제임스 그레이, 니콜라스 빈딩 레픈, 파올로 소렌티노, 로만 폴란스키, 프랑수아 오종, 지아장커, 아시가르 파라디, 아르노 데스플레샹 같은 인지도 높은 감독들이 줄줄이 몰려있었다.
  3. 그를 듣보잡이라 부르는 것은 부당하다. 케시시 감독은 이 영화 이전부터 프랑스 국내외에서 두루 명망있는 감독이었다. 단순히 알만한 사람만 아는 인물이 아니였다. 그의 전작인 생선 쿠스쿠스만 해도 베니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작이다. 그리고 그는 이미 자국내 세자르 영화제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동시에 수상했던 인물이다.
  4. 감독 말에 따르면 원래 따로 준비하던 여자 선생님이 나오는 오리지널 각본을 이 영화 각본하고 합쳤다고.
  5. 여담으로 에그자르코풀로스의 친할아버지가 그리스인이며, 에그자르코풀로스(Exarchopoulos)는 그리스계 성씨다. 그러나 그리스는 영화 홍보 활동 때 처음 방문했다고 한다.
  6. 더 힘들었을 아델은 그의 작업방식을 이해하며 그를 두둔한 반면, 자기가 그와의 작업을 먼저 제의해 놓고 너무 힘들었다며 다시 작업하고 싶지 않다는 뉘앙스로 말하며 논란의 빌미를 제공한 레아도 책임이 있다.
  7. 레아가 눈물을 흘린 이유는 케시시 감독이 그녀의 연기를 "촬영현장을 뒤흔들어 놓았다"고 표현할 만큼 칭찬했기 때문이다. 유튜브에서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관련영상
  8. 그러나 쥘리 마로가 원작의 주인일지는 몰라도 이 영화의 주인은 당연히 케시시 감독이다. 원작자가 자신의 감상을 말할 수 있지만, 케시시 감독의 반응도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 처음에 이런 케시시 감독의 반응을 꽁한 반응이라 적어놓았기에 이를 수정한다.
  9. 실제로 개봉 전에 편집본을 원작자에게 보여줬는데, 그때는 좋은 평가를 해줬다고 한다.
  10. 이 영화의 총 촬영분 시간은 600시간을 넘어간다고 한다. 편집기사만 8명이 작업했다고 한다.
  11. 과장된 표현이 아니라 실제로 100번 이상이었다. 인터뷰에서 두 배우가 직접 밝힌 내용이다.
  12. 이 점에서도 스텝들의 폭로에 대한 그의 항변도 어느 정도 납득이 간다. 데이빗 핀처같은 감독은 반복 촬영으로 배우나 스텝을 몰아치기로 악명 높고, 스탠리 큐브릭 감독 같은 경우는 가루가 되도록 까였을 것이다.
  13. 폭언 같은 경우에도 설사 그것이 있었다 치더라도, 자신들이 만든 영화가 처음 사람들에게 공개되고 호평을 받는 영화제 기간에 그러한 폭로나 시위를 하는 것이 적절한가 생각해봐야 한다. 폭언으로 유명한 마이클 베이제임스 카메론의 스텝들도 영화관에 자신들이 참여한 영화가 걸려 있는 동안에는 그러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