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경제

1 개관

경제 활동을 국가 주도로 펼치는 것. 시장경제와는 사뭇 방향이 다르지만, 현대에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계획경제와 시장경제를 적절히 섞어서 사용하고 있다.

계획경제의 대표주자로 소련를 들 수 있는데, 당대 소련의 상황을 보면 계획 경제의 장점과 단점을 알 수 있다.

2 장점

  • 경제의 규모 자체를 키울 수 있다.
예를 들어서 1920년대까지만 해도 후진적인 농업국가였던 소련을 이오시프 스탈린이 집권할 당시 급속한 공업화를 추진한 결과,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만들어낼 수 있었다.
노동자의 노동력이 상품이 되어 시장에서 수요 공급에 의해 거래되는 자본주의 사회와 다르게 모든 인력이 국가에 고용된 것과 마찬가지이므로 실업이 존재하지 않는다.
  • 공황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자본주의는 특유의 움직임이 있어 호황기와 불황기를 반복하는데, 계획경제는 이러한 영향을 받지 않는다. 대표적인 사례로 1930년대 세계 대공황 당시 전세계 국가들의 경제가 파탄나는 동안 소련은 팝콘 먹으면서경제가 꾸준히 빠르게 성장했다.
  • 성장과 분배의 자유로운 조절이 가능.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분배를 강조하는 시장경제 체제보다 훨씬 쉽게 분배가 이루어진다.물론 너무 성장만 하면 인민들이 굶어죽고, 너무 많이 분배하면 성장을 못하는 것이 복불복.

3 단점

  • 국가에서 필요한 경제 규모를 잘못 계산하면 으앙 죽음(...).
정확한 통계와 현실을 감안해 계획을 짜야 하지만, 국가 지도부가 틀리는 경우는 많다. 그러면 망했어요.
  • 국가에서 필요를 못 느끼는 부분은 발전이 늦다.
예를 들면 우주선, 핵무기, 미사일 같은 건 잘 만들었지만 정작 국민들에게 지급할 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했다(...). 필요한 수량을 잘못 예측해서 부족한 양을 급히 수입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어찌어찌 수량을 충족한다 해도 "발가벗고 다니지만 않으면 됐지 뭐가 더 필요함?" 식인데다가 경쟁 개념이 약해서 품질과 디자인이 향상될 여지가 없다.[1]
예를 들어서 소련의 농업정책도 100% 계획대로 이루어졌는데, 농사는 계획대로 되는게 절대 아니라서 굶어죽는 사람이 속출하는 사태를 맞은바 있고, 그 이후에도 식량 자급을 못해서 경쟁국가가 된 미국에서 상당한 양의 곡물을 수입해야 했다. 사실 식량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국가미국, 프랑스 등 얼마 없다.
따라서 계획경제의 새로운 흐름인 참여계획경제이론에서는 국가가 아닌 평의회나 생산자 조합을 생산량 조절과 의사결정의 주체로 놓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파레콘 모델.
구 공산권에서 겪던 문제이기도 하다. 예를 들면 가뭄으로 농업 생산량이 반토막이 난다던지... 다행히, 현재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100% 계획경제 체제를 실시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많이 보이는 문제는 아니다.
  1. 공산주의 체제 국가 사람들 복장이 대부분 칙칙한 인민복인 이유도 그 때문이다. 그네들에게 옷이란 몸만 가리면 됐지 사치품이 아니고 모든 인민들은 평등하니까 한 가지 옷이면 충분하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