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음불가

1 소개

2006년 1월부터 7월까지 방영한 개그 콘서트의 전 코너. 오프닝 멘트[1]는 "천상의 하모니, 신이 버린 완벽한 목소리. 더 이상의 고음 처리는 없다."

이수근, 류담, 변기수 총 3명이 나오지만 그중 중간에 끼인 이수근이 개그의 주 소재이며, 처음에는 다른 둘이 멀쩡한 노래(주로 소몰이창법이나 발라드 등이 나온다)를 부르다가 갑자기 고음파트에서 이수근이 삑사리를 내는 게 포인트. 이런 식의 음악 개그는 개콘 역사상 상당히 많았지만 고음불가만큼 인기를 끈 음악개그는 별로 없었다.

거기다가 중앙에 서있는 이수근만 혼자 키가 작고 긴머리 가발을 썼고 옷도 희한하게 입고 나오고 다른 두명은 정상적으로 부를 때 혼자 몸을 흔들며 하기 때문에 강렬한 인상을 주기에도 충분했다. 이후 이수근의 이미지는 '고음불가'로 굳어졌고 이수근은 노래를 못 부를 거라고 사람들이 인식하기도 했지만 사실 이수근은 대학가요제 출신에 노래도 상당히 잘 부르는 것으로 드러나 사람들에게 배신감을 안겨줬다(...). 실제로 이수근이 원래는 삑사리를 내야 할 고음을 아주 멋지게 소화 한 뒤 현장에서 방청객들한테 사과한 적이 있었다.

한창 인기있을 때, 봉숭아 학당에서 장동민이 고음불가를 패러디해 저음불가라는 이름으로 나타나 고음불가와 반대로 저음 파트에서 찢어지는 고음을 질러대며 시청자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들어 폭발적인 인기를 끈 적도 있었다. 실제로 2006 FIFA 월드컵 독일 기념 공연 중 고음불가와 저음불가가 같이 나온 적이 있다.

고음의 삑사리로 웃기는 게 포인트라 언어의 장벽을 무시하고 통용될 수 있다는 커다란 장점이 있다. 그래서 개콘 일본 출장 당시 반응이 아주 좋았다고 한다.

이후 400회 특집, 10주년 특집, 코미디 40주년 특집 등에 꾸준히 출연했다. 10주년에서는 기존의 세 멤버가 노래를 부르고 난 뒤에 특별출연으로 유재석, 노홍철, 정형돈이 나와주었다. 고음불가 담당은 유재석. 이 셋이 노래를 부르고 난 뒤에는 다시 소녀시대가 나와 일부 가사에서 삑사리를 내는 개그를 선보였다. 코미디 40주년 특집에서는 윤복희여러분을 불렀다.

2 같이 보기

  1. 목소리는 유상무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