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회전

空回轉 / Idle

1 개요

자동차시동만 걸어두고 운행하지 않는 상태로 엔진을 놔두는것을 말한다.

2 상세

엔진 예열 목적 혹은 정차중 차량 내 에어컨이나 히터를 사용하기 위해 공회전 시켜두는 경우가 많다. 일부 차량은 시동을 걸지않아도 에어컨을 사용할수 있으나 배터리 소모가 심해진다.
공회전 상태로 장시간 방치해두면 엔진 수명에 그만큼 악영향을 준다고 한다.

3 단속

장시간의 공회전은 배기가스 배출로 인한 대기오염 및 연료 낭비를 이유로 제한된다. 경고와 과태료 처분이 이루어진다. 서울특별시의 경우 시 전역에서 공회전이 제한된다.하지만 면세점 주변의 전세버스불법주차와 공회전이 여전하다.

4 필요성

4.1 예열

당연히 필요하다. 엔진의 구조를 좀더 자세히보면 캠샤프든 크랭크샤프트든 간극이 있는데, 이유는 이 간극을 통해 윤활유를 침투시키기 때문이다. 간극때문에 완전 고정되는 게 아니기때문에 마운트(고정하는 부품)내에서 공전을 하는데, 윤활유의 침투량이 적으면 쇠끼리 부딪히기 때문에 베어링에 상처가 나기 시작하고 이 상처들이 많아지면 이 틈새로 윤활유가 침투해버려 필요한 오일막을 형성하지 못해 결국 샤프트까지 상처가 생겨버린다.

이게 가속화되면 높은 마찰열로 인해 윤활유가 연소돼 버리거나 성질이 변해 물처럼 되어버리고, 결과는 윤활유의 성능과 양이 현저하게 떨어지며, 철가루까지 생겨 오일필터를 서서히 막아버리는등의 악순환을 반복하게 되어 버린다.

필요없다는 입장의 말을 들어보면 엔진의 정밀성이 높아져 필요가 없다 라는 말을 하는걸 자주 볼수 있는데 정밀성이 높다는 말은 엔진의 각부분의 부품의 정밀성이 증가해 설계수치에 근접했다는 의미 라는 소리다.

예로들면 4기통엔진을 설계했다고 가정을 하고, 이 설계는 피스톤의 무게를 1000g을 요구 하는데 제작공정의 정밀성이 떨어지면 900g 짜리 피스톤이 나오기도 하고 1100g짜리 피스톤이 나와버리지만 정밀성을 높이면 950g이나 1050g 으로 설계수치에 가깝게 나온다는 소리다.

간극의 경우 요구하는 간극수치의 오차범위를 줄였다 라는 의미가 되기도 한다.

만약에 위의 말을 하는 정비사가 있으면 정비사 자질을 의심해야 되며[1], 메이커측에서 했다면 허세[2]이거나 차를 빨리 고장나게 해서 새차를 구매하게 하거나 수리를 하게 하는게 목표라 할수 있다.

그러면 얼만큼 필요한가? 이거에 대한 논란이 많은데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엔진 윤활유가 엔진내부 모든 부분에 유막을 형성 한 경우 혹은 윤활유의 제대로된 성능이 나오기 시작하는 온도 까지만 하면된다.

윤활유의 성능이 나오기 시작하는 온도는 약 40~50도 정도며 이는 계기판의 수온계를 참고하면 되는데, 수온계가 있는차량은 수온계가 움직이기 시작하는 시점이고, 없는 차량은 Cold등이 따로 있는데 이 등이 소등된 시점이다. 이때 윤활유의 온도도 40~50도 사이라는것

가장 신경써야 될 시점은 오랜시간 시동을 끈 경우며 특히아침 첫 시동 이 엔진 수명을 좌우한다고 볼수 있다. 윤활유온도가 정상온도 이더라도 유막형성시간이 약간 필요한데, 이 시점을 간략히 알 수 있는 방법은 엔진 RPM이 안정됐을 때이다. 차종마다 차이는 있지만 1000~900rpm 수준으로 머물기 시작하고 5~10초쯤있다가 출발하면 된다. 가장좋은건 900rpm이하로 떨어졌을 때.

차종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시간으로 꼭집어 말할 수는 없으나 여름에는 수십초 이내로 끝난다. 겨울철에는 기온에 따라 2분까지 소모되기도 하며,디젤차량이나 포터2 같이 냉각팬이 클러치방식이면 시동 거는순간부터 항상 돌기 때문에 예열이 좀더 늦는편이다.

4.2 후열

예열 다음가는 논란거리인데, 후열은 과급기중 터보차져가 달린 차량만 신경써서 해주면 된다.

터보차져의 경우는 엔진이 도는 내내 평균 300~600도 최대 1000도에 달하는 배기가스 온도를 직격으로 맞기 때문에[3] 열관리에 상당히 신경써야 하는데, 문제는 후열을 하지 않고 시동을 바로 꺼버리면 냉각중이던 냉각수와 윤활유(엔진오일을 사용한다)가 멈춰버렸는데 터빈부분은 엄청 뜨거운 상태로 남게 되고 결국 고열로인해 베어링이 고착되어 버리고 이 상태로 계속 탈 경우 터보차져 자체가 작살이 나버린다.

순정 터보차져의 부품값이 보통 80만원부터 시작하는 걸 알면 그리 무시 못하는 가격이다.

필수인 경우는 장시간 높은 Boost를 쓴 경우인데, 이에 해당하는 경우는 장시간 산길운행과 장거리 항속 운행 정도이며 트럭의 경우 많은 짐을 실었을때 스포츠카는 고RPM을 지속적으로 사용했을 때이다.

후열 역시 방법에서 많은 말이 나오는데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목적지 도착전 10분~20분 정도부터 고부하상태로 운전만 하지 않으면 된다. 이걸로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목적지 도착후 1~2분정도 공회전 상태로 둬도 상관없다.

다만 휴게소에 들릴때가 조금 문제가 되는데 휴게소 전 1km~2km전에 80키로로 속도를 낮추거나 하는 방식으로 하면 어느정도 보완은 가능.물론 1차선에서 이렇게 하란 소리가 아니다
  1. 밥줄 늘리기 상술일 수도 있다
  2. 우리엔진은 좋아요 라고 말하는것
  3. 야간에 풀부스트 고RPM상태에서 장시간 운행후 본넷을 열어보면 터빈과 배기다기관이 빨갛게 달아오른 것을 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