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극진기 광신마체

光極眞氣 光神魔體. 무협소설한백무림서에 등장하는 무공.

1 개요

소연신이 창안한 무공. 소연신의 제자 단운룡도 사용한다. 광극진기는 심법이며, 광극진기를 이용한 무공이 광신마체. 대체로 한 세트 취급이라 광극진기 광신마체라고 합쳐서 부른다. 한백의 평가로는 십단금과 함께 진가의 투인을 맞상대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무공, 즉 천하제일을 노려볼만한 무공이다.이런 무공이 한두 개가 아니긴 한데.

하단전의 뇌기(雷氣)를 상단전으로 끌어올리고 전신의 신경에 퍼트려 신경의 반응과 근육을 강화시키는 버프형 무공. 다른 무공도 무의식적으로 신경을 강화하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광극진기는 신경계의 원리를 이해하고 뇌의 신호 자체를 증폭해서 보내기 때문에 그 위력이 다르다. 한계 이상으로 실력을 끌어낼 수 있지만 부담도 커서 무공에 제한시간이 있으며, 제한시간을 넘겨서 사용할 경우 심각한 내상을 입는다. 또한 허공섭물이나 어검술과는 궁합이 나쁘다고.[1]

뇌기(雷氣)를 사용하기 때문에 격렬하고 파괴적인 성질을 지녔고, 안정성보다는 출력을 우선시하며 광극진기의 성취가 낮을 경우에는 성정이 폭급해지는 특징을 지녔지만 일단은 정공이라고 한다.

속도 하나만큼은 십익의 무공중에서도 독보적이고, 일격 일격의 위력도 일격필살에 가깝기 때문에 연환식보다는 단타에 무게를 둔 실전적인 초식을 구사한다. 1:1에선 굉장히 강하지만 시간제한이라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어 차륜전이나 시간끌기를 당하면 꽤나 곤란해진다. 회피는 뛰어나지만 방어가 부실한 것도 약점.[2] 명경이나 청풍에게는 강한 면모를 보이지만,허공섭물이나 어검술과는 궁합이 나쁘다며? 여자를 잘 꼬시는 카사노바도 여자가 되는 것과는 궁합이 나쁘다.귀도의 디버프에는 단계 전환을 방해받으므로 불리하다고 한다.

총 6단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단계를 밟을 때마다 비약적으로 강해진다. 때문에 단운룡의 강함은 어떤 단계를 사용할 수 있느냐와 얼마나 오래 유지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각 단계를 어느정도 부담 없이 쓸 수 있게 되면 다음 단계도 잠시나마 사용 가능해진다. 물론 한계를 넘기면 내상을 입고 쓰러진다. 단계별로 전투력을 증가시킨다는 점에서 계왕권 내지는 초사이어인이라고 부르는 독자도 있다(...)

광극진기는 협제신기 창안 후 협제신기에서 따로 분리하여 완성한 것으로, 구파일방의 무공이 내공근원이 되는 협제신기와는 달리 사천당가 당음괴의 광뢰신경진기총서에서 얻은 광극진기 프로토타입만을 개량 발전시킨 무공이다.

사패시절 소연신이 쓰던 협제검과는 양상이 다르다. 협제검은 화려했지만 광신마체는 실전적이고 투박한데, 이는 광극진기 광신마체가 소연신철위강을 꺾기 위해 만들어낸 무공이기 때문. 언뜻 보면 광신마체와 천룡무는 같은 무공으로 보일 정도로 비슷해보이지만 실제로는 천룡의 상극이며, 광극진기 광신마체로 천룡의 무공과 겨루면 천룡무제신기는 가닥가닥 끊기고 초식은 완전히 파훼된다(...). 심지어 광극진기 없이 광신마체의 형形과 투로만 빌려도 천룡무제신기의 초식을 부분적으로나마 파훼할 수 있으며, 이는 세계관상으로 무의 궁극에 이른 철위강을 상대로도 가능하다.

협제신기처럼 광극진기에도 만류귀원의 능이 있는 것 같지만, 협제신기만은 못한 듯.[3]

2 단계

  • 신풍(迅風) : 광신마체 일식. 풍신일체, 바람이 전신을 휘감아 움직임의 속도를 배가한다. 절정고수를 맞상대할 수 있을 정도. 전신의 옷자락이 쉴새없이 바람에 휘날리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 순속(瞬速) : 광신마체 이식. 딱히 외형적인 특징은 없다. 그 때문인지 안목이 없는 하수들은 신풍 상태보다도 약해보인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호대통전 시점에서 신풍보다 2배 더 빠르고 강해진다고 한다.
  • 뇌신(雷身)[4]  : 광신마체 삼식. 눈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전신에서 뇌기가 줄기줄기 흩뿌려지고 초식의 위력은 화포에 비견될 정도로 강력해진다. 감탄하지 않는 고수를 찾기가 어렵지만 진짜 초절정고수는 몸 밖으로 진기가 새어나온다고 깠다. 단운룡은 뇌신을 시전한 후 이를 위원홍의 경지라고 했는데 파괴력과 속도에서는 그와 비견할만 하다고. 물론 전체적으로 보면 허세 취급. 시간제한도 딸려 있고 속도와 공격력만 비슷하지만 위원홍은 전체적인 기량이 높고 시간제한도 없다.
  • 음속(音速) : 광신마체 사식. 뇌신의 진기를 몸 안으로 갈무리한 상태. 자신을 포함, 주변의 모든 것이 느려지고 공기는 물처럼 저항이 느껴지며, 소리가 움직임보다 늦게 들린다. 붕마왕이나 현오괴 등 어지간한 고수는 반응도 제대로 못 할 정도로 빠르다. 대충 이 정도부터 한백무림서의 초절정고수 수준. 소닉붐을 연상시키는 묘사가 있다.
  • 마신(魔身) : 광신마체 오식. 천지간의 뇌기와 단운룡의 광극진기가 동조하면서 시작된다. 단운룡의 진기가 파동화되고 발을 내딛을 때마다 지면에 물결무늬가 생겨난다. 이건… 마치 파문 같아!! 가장 큰 특징은 단운룡을 향해 끌려가게 만드는 역장이 생겨난다는 점. 특히 금속이 영향을 크게 받는다. 이 역장은 상대방의 반응과 자세를 방해하고, 단운룡의 속도를 배가시키기도 한다. 그 외에 위타천의 뇌인을 흡수하는 모습도 보여준 적이 있다. 광핵의 회전으로 제대로 된 마신을 펼쳤을 때는 전신에서 황록색 뇌전이 흘러나오고, 얼굴의 절반은 붉게, 나머지 절반은 푸르게 물들었는데 그 위치가 계속해서 바뀌는 인세에 올라온 마신(魔神)같은 외양이 된다.
전기와 자기장의 관계는 맥스웰 방정식앙페르의 법칙을 참조해볼것. 단운룡이라는 캐릭터는 앙페르의 법칙에서 시작된 캐릭터라고 한다(...) ]
현재 14권 연재분 시점에서 단운룡은 제대로된 마신을 발동 가능한 수준은 아니다. 여전히 광핵 회전을 자의로 행할 수 없기 때문. 또한 광핵 회전이 마신발동을 강제하는지, 아니면 별개로 다른 단계와 같이 운용가능한지의 여부도 밝혀지지 않았다.
  • 광극(光極) : 광신마체 육식. 제천회편의 단운룡도 도달하기 어려운 경지일 것이라 한다. 언젠가는 도달하겠지… 정도라고. 경지로 따지면 사패진천은 광극을 연 상태와 비슷하다고 한다. 소연신은 광극을 사용할 수 있지만 소연신조차 광극 사용에는 시간제한이 있다.[5]
  • 섬영(閃影) : 광신마체 삼식으로 연구되다 폐기되고, 이후 별도의 개량을 거친 번외 단계. 순속을 안정화하는데는 성공했지만 오히려 지나친 안정성때문에 다음 단계로 올라갈 길이 막혀버혔다.[6] 뇌신 등 다른 단계와 병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하며, 소량의 진기만으로도 발동과 유지가 가능하고 굉장히 안정적이라는게 장점. 하지만 아무리 안정적이래봐야 광신마체라서 내상을 입긴 입는다(...)

3 초식

전신을 이용한 백타 위주로 싸운다. 철위강의 천룡무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형은 상당히 비슷하지만, 사실 천룡무를 격파하기 위해 만들어진 무공이라 실력이 동등할 경우 천룡무의 형(形)을 압도적으로 박살낼 수 있다.

  • 광검결(光劍訣) - 수도(手刀). 손에 뇌기가 둘러진 광검의 형태. 맨손으로 병장기를 쪼갤 수도 있다. 좌 12초 우 12초로 총합 24초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 인후관수/심장관수/하복관수, 인후참격/쇄골참격/비장참격, 대퇴참격/후슬참격/전주참격, 백회중장/중완중장/명문중장. 공야천성의 무공과 비슷하다는 떡밥이 있다. 그와 동시에 사람의 손을 신검으로 만드는 무공이며, 맨손으로도 도끼날을 부수어버리는 무적의 수공이라고 한다. 금상, 위타천전 이후 용살신검의 의념을 담아 얇고 넓게 퍼져 손날부터 팔꿈치에 이르는 신검 형태를 취하는 모습으로 진화했다. 극광추와 마찬가지로 진정한 광검결의 모습이라고 언급된다.
  • 극광추(極光鎚) - 추법[7]. 역시 맨손으로 병장기를 상대할 수 있다. 좌우 각각 삼초에 총 십식. 금상, 위타천전 이전까지는 밀어 으스러뜨리는 형태였으나 이후 송곳 형태를 취하게되었으며, 이것이 극광추의 진정한 모습이다. 원래부터 그렇게 운용했어야했던 것처럼 진기의 반응이 즉각적이었다는 묘사가 있다.
  • 마광각(魔光脚) - 각법. 삼초에 칠식씩 총 이십일식. '악마의 각법'이라고 표현되며 동작이 커서 불안하다. 변환초로 비슬격(무릎차기)이 있다.
  • 광혼고(光魂靠) - 고법. 등과 어깨 부위를 사용한 볼트 태클 공격. 십방격으로 이루어져 있다.
  • 광뢰포(光雷砲) - 양손을 모아 전방으로 파괴적인 진기를 쏜다. 에네르기파 뇌신 이상의 단계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묘사를 보면 쏘아내기는 하는데 에네르기파처럼 쏘아지는 게 아니라 손 주변에서 폭발. 오히려 뇌인권에 가깝다.
광극진기광신마체의 초식들은 그 자체로 일격필살의 위력을 지니고 있지만, 각 초식을 어떻게 연결하느냐도 중요하기 때문에 무공의 천재인 단운룡도 이 무공을 배울 때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한다. 사실 허초니 변초니 할 것도 없는 초식들이다. 말 그대로 증폭된 진기와 속도로 때리는 무공이라 투로도 아니고 세분화된 동작에 가까운 묘사. 따라서 엄밀히 말하면 전투 중에 쓸 투로 자체는 단운룡이 직접 응용해야 한다는 이야기. 소연신도 처음 가르칠 때는 입문에만 3년이 걸릴거라 예상할 정도였다.
  1. 투로가 박투술이라 근접전이 강제된다. 거리를 벌릴 수 있는 무공과는 좀... 자기장을 만들 수 있어서 쇠붙이로 펼치는 투로를 방해할 수는 있지만 상대가 예컨대 옥검을 쓴다면?
  2. 천잠보의를 입으면 보완될 것으로 보인다.
  3. 단운룡위타천의 신법을 흉내내거나 허공노사의 무극진기 심득 일부를 보고 베낀 적이 있다.
  4. 연재본은 어떤지 모르나 단행본 기준으로 뇌신이 처음 시전되었을 때에는 雷이었다. 이후 후반부에선 雷으로 바뀌어 나왔다.
  5. 미완성 마신 상태의 단운룡조차 천룡의 내공과 무공을 쓰는 위타천을 카운터 칠 수 있었고, 광극진기도 없이 형만 베낀 위타천이 철위강에게 어느정도 효과를 본 것으로 보아 철위강과 동등한 경지의 소연신이 광극 상태에서 철위강과 싸우면 어디까지나 추측이지만, 철위강이 쪽도 못 쓰고 당할 가능성이 있다. 위타천은 위타천으로서의 무공이 있어서 단운룡을 깰 수 있었지만 철위강은 협제신기도 강설영에게 넘겨주었고 온리 천룡무제신기와 천룡의 무공 뿐이다.
  6. 다음 단계로 넘어갈 때의 벽을 섬영이 돌아서 넘어간다면 뇌신은 하늘을 날아서 넘어간다고 소연신이 말했다.
  7. 한백무림서에서는 손가락을 접어 손바닥에 붙인 장법을 추법이라 한다. 장법이 넓게 퍼진다면 추법은 밀어치는 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