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라라

신기생뎐(드라마)의 인물이다. 배우 한혜린이 연기했다.

역시나 출생의 비밀을 가진 단사란의 대학 동창. 부유한 집에서 공주처럼 컸지만, 실은 본인의 부모를 두고 대신 큰아버지 부부에게 입양됐었다. 역시나 본인은 이 사실을 모르고 살았다. 모를 뿐만 아니라 실제 친모인 작은 어머니의 일거수일투족에 불만을 가지고 무시해왔다.

한편, 이 모든 일을 공작한 할아버지 금시조의 사망 이후 작은 아버지 부부(실제로는 친부모)가 찾아와 모든 것을 밝히나 금라라는 '내 부모님은 지금 부모님밖에 없다'면서 단칼에 거절한다. 본인은 그때는 결혼하겠다고 애고 뭐고 다 내팽개쳐놓고 이제와서 지금 부모님이 잘 키워놓은(?) 자신을 데려가겠다고 하니 기도 차고 괘씸했던 모양.

말은 모질게 했지만 스스로도 작은 아버지 부부의 남다른 관심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서서히 친부모에게 마음을 열기는 한다. 나중에는 친아버지가 밖에서 낳아온 손자(전지후)와 이복남매가 되면서 모든 것이 그냥 다 받아들여지게 된 모양.

작중 초반에 아다모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플래그를 세워보려 하지만 이미 단사란에게 빠져있던 아다모는 전혀 관심이 없었고, 본격적으로 관계가 형성되기도 전에 아다모로부터 '통하는 게 없다'며 거절당한다. 이에 자존심 상해 '게이같다'는 둥 헛소문을 퍼뜨리고 다니기도. 나중에 단사란과 아다모의 교제 사실을 알고 서슬퍼렇게 화를 내는데, 술 취하고 단공주, 단사란과 싸우는 장면이 볼 만하다.

이후에 단사란으로부터 모든 자초지종을 자세히 듣고단사란이 아다모와 헤어지자는 갈등을 모두 해소하고 다시 사이 좋은 친구가 되어서 작품이 끝날 때까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한다. 본격 서브 여주인공 코스프레. 단사란-아다모-금라라 삼각관계일 것처럼 포스터부터 모든 것까지 뉘앙스를 풍겼으나 작품 초반에 리타이어하고 독자노선을 걷는다.

금라라도 처지가 딱한 것이, 태어나자마자 친부모에게 버림받고[1], 친부모인줄 알고 자랐던 큰아버지 부부 역시 사랑없이 결혼생활을 지속하다가 이혼한다. 이에 크게 낙심하여 얼른 결혼해야겠다고 결심하여 만난 오진암과 천사같은 줄 알았던 시어머니에게도 배신당한다. 인간에게 크게 실망했다면서 사랑은 자신의 몫이 아니라며 기생이 되어 부용각으로 들어가지만 거기서도 왕따당하고 쫓겨나다시피 나온다. 그 와중에 얻은 것이라고는 웬 외국인 한 명과의 플래그...

자신에게 잘해주고 좋은 조언[2]을 해준 카일이 자신의 이상형인 존경할만한 사람이라며 역시나 눈이 맞아 국제 결혼을 싫어하는 친부모님[3] 가슴에 못을 박으며 급 결혼 선언 이후 속도위반한다.

그런데 결혼은 시가(媤家)의 사정이 안 좋아서 서두를 수 없었기에, 결국 아이를 낳은 후에 카일의 부모가 사는 라스베이거스로 가서 결혼식을 올렸다. 친한 친구이자 사촌 자매인 단사란과는 아이도 비슷한 시기에 임신해서 같이 부른 배를 두드리며 놀러다니고 했던 모양. 라스베가스에는 키워준 어머니, 즉 큰어머니와 함께 건너가서 마찬가지로 훈훈한 결말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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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버린 것은 아니었다고 하나, 결혼을 위해 딜을 한 것은 맞다.
  2. 라라가 카일에게 아무에게도 사랑받지 못할 것 같다고 속내를 털어놓자, 카일이 사랑을 받으려 하지 말고 사랑을 베풀면 자연스럽게 사랑을 받을 수 있다며, 라라의 무용 실력을 발휘하여 무용과 친구들과 노인들을 위한 봉사 무용 공연을 하라는 조언을 해줬다.
  3. 직접 키웠던 외아들이 유학을 보냈더니 백인 여자랑 눈이 맞아서 결혼 후 거기서 눌러 산단다. 참고로 아들을 홀린(?) 백인 여자는 시부모를 만나러 한국에 오기도 했다. 한쿡말을 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