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욱(국립자유경제고등학교 세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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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2학기

교내 법인 조삼모사의 대표. 1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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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고의 교내 식당의 80%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교내 법인 조삼모사의 대표이다. 겉으로는 서글서글하고 사람 좋아 보이지만 현지윤과 마찬가지로 뒤에서 음모를 꾸미는 성격. 특히 채용방식에 대해서는 교내에 악명이 높은 모양이다. 매년 학교 물정 모르는 신입생들에게 높은 수입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단 한 명을 제외하고 전부 비정규직으로 계약, 학년말이 되면 모두 잘라버리는 식으로 직원들을 소모품처럼 사용하고 있다. 한 명은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건 다른 직원들에게 환상을 심어주기 위해서라고.

결국 저렇게 싸구려 비정규직 인원을 고용해 남는 이익은 고스란히 자신과 주변 인물들이 나눠먹고 있다. 그 외에도 댓글 알바를 이용한 교내 게시판에서의 여론몰이 같은 짓도 하는 등 현재까지의 진행에서는 현지윤과 함께 본 작의 최대 악당이라고 할 수 있다.

급기야 자신의 졸업 후 미국의 유명 요리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조삼모사의 단물만 쏙쏙 빼먹고 튀어버릴 속셈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기간 제한 없는 식권을 할인된 가격으로 대량 판매함으로서 단기간 수익을 올리는 대신 조삼모사의 장기 재정 상태를 어렵게 만드는가 하면, 자신의 실책으로 생긴 경영 위기를 타계한답시고 식자재의 질을 낮추고 반찬을 재활용 하는 등의 행위를 지시하여 조삼모사의 평판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경영은 더욱 어려워지는 악순환을 초래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조삼모사가 망하든 말든 상관없다는 태도를 보여 이리나를 절망케 하고 있다.

"리나야. 네가 아무리 공들여도, 우린 몇 달 있으면 졸업이야. 해먹을 만큼은 해먹고 뜨는 게 이익 아닐까?"

서다미에겐 의아할정도로 편애를 베풀고 있는데, 아무래도 김성욱도 1학년 시절에 조삼모사 내에서 동급생들에게 왕따를 당했던 것 같다. 서다미에게 정리해고 대상을 해고할 권한을 준 것도 반은 정리해고 대상자들의 반감이 자신에게 쏠리는 것을 피하려는 속셈이겠지만 나머지 반은 왕따 당하는 사람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그 울분을 풀 기회를 제공하는 그 나름의 배려이기도 하다.

사실 근본부터 성격이 나쁜 인물은 아니다. 그가 신입생 시절 선배들이 군기 잡는답시고 잡일거리를 무수히 많이 내놓았을때 같은 신입생 사원들은 이런저런 변명을 대며 일거리에서 도망쳤지만 김성욱은 (자신의 목표인)마스터 쉐프가 되려면 3년동안 노가다 해야 한다던데 그런 것을 이렇게 미리 해볼 수 있다니 나는 행운이이다라며 다른 사원들이 내팽개친 몫까지 혼자서 다 하려고 한 적도 있었다. 이런 것을 보면 요리에 대한 애정도 서다미이리나 못지 않다. 다만 조삼모사의 식사를 만드는 것은 요리가 아니라 조리라는 이름의 공장일 이라고 여기고 있어 요리사가 아니라 공장주로서 철저하게 공장처럼 운영해주겠다라고 선언한 바 있어 조삼모사를 대할 때는 요리사가 아니라 CEO로서 대하는 것 뿐이라고 한다.[1]

결국 사실상 적이나 다름없는 관계임에도 자신에게 요리를 해주는 서다미를 보면서 순수하게 요리사를 꿈꾸던 시절의 자신을 떠올리게 되고, 주주총회가 결렬되어 해임건은 물 건너 갔음에도 조삼모사를 위해서(물론 겉으로는 이대로는 망할 노릇이라 배당을 못 받게 될 것 같아서라느니 하고 말하며 위악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스스로 CEO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 건 좋은 일이다만 그동안 자신이 뿌린 식권들 때문에 현재 조삼모사는 큰 위기에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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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지만 법인이 망하건 말건 본인이 배당금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만 챙기며 먹튀를 하려는 모습을 보였던 만큼 CEO로서는 결코 좋은 인물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