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현(철도 기관사)

金裁鉉
1923 ~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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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년 증기기관차를 모는 모습을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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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3월 찍은 사진. 참고로 이 사진은 철도박물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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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기관사 순직비. 1962년 세워졌으며 대전광역시 판암동 소재 경부선 서울 기점 171.8km 지점 (대전역 - 세천역 구간)에 있다. 사진은 코레일 대전지사 직원들이 주변 정리를 하는 모습이다.

6.25 전쟁 때 순직한 철도기관사로 1923년 9월 21일 현재 충청남도 논산시에서 태어났다. 1944년 일제강점기 당시 철도국에 입사하여 대전기관차사무소 기관사로 일하였다. 그러다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여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7월 19일 새벽 조선인민군 육군에게 포위된 미 육군 제24보병사단장인 육군소장 윌리엄 F. 딘 장군을 구출하기 위해 자원하여 본무조사 황남호, 보조조사 현재영 등과 증기기관차 미카 3-129호, 석탄차, 화차 각 1량씩을 연결된 열차를 몰고 미 육군 특공대 33명과 함께 저녁 6시경 이원역을 출발, 대전역에 도착하였다. 그러나 특공 대원들이 딘 장군을 발견할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다시 옥천역으로 후퇴하던 중, 세천역 부근 세천터널에서 매복해 있던 북한 육군의 집중사격을 받고 대부분의 특공대원과 함께 28살 꽃다운 나이에 순직했다. 특공대원들은 다수의 사상자가 났으며 남은 승무원 2명 중 1명도 총에 맞아 중경상을 입었다.

그의 유해는 동료들에 의해 영동산 아래에 묻혔다가 휴전 후 고향 논산으로 이장되었고, 1983년 철도인으로는 처음으로 서울특별시 동작구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 영관급 묘역에 안장되었다. 그의 아들은 역무원으로 근무하였고 외손자는 2005년 코레일에 입사하여 대전광역시에 있는 시설장비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외할아버지의 뒤를 잇기 위해 2011년 철도기관사 면허를 땄다.

2012년 미국 국방부로부터 '특별공로훈장’을 받았다. 대한민국에서 이 상을 받는 사람은 김재현 기관사가 유일하다. 민간인 신분으로서, 살아올 가망이 희박한 작전에 참여를 자원하여 공을 세운 것이 그 이유이기도 하다.당시 MBC 보도

한편 김재현 기관사의 유품은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철도박물관에 소장, 전시되고 있다. 그가 몰았던 미카 3-129 증기기관차는 2008년 10월 17일 등록문화재 제415호로 지정되었으며 한 때 대전철도차량관리단에 정태 보존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옮겨 현충원 내 철도추모관에 야외전시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