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피림

1 구약 성경의 네피림

장부라는 뜻. 어원은 떨어진다는 뜻의 동사에서 나왔다고 한다. 히브리어로는 נפיל (ㄴ-ㅍ-ㄹ) 라 표기한다. 영어식 표기인 Nephilim은 네필림이라고 읽지만, 한국 성서에서는 네피림으로 표기하므로 나무위키에서는 네피림이라는 표기를 따른다.

정경인 창세기와 민수기, 신명기에 그들의 이름만 나오고 밖의 다른 사항에 대해서는 기록이 없다.

한편 성서에는 없고 따로 지어낸 외경인 에녹서에는 보다 상세한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는데, 그에 따르면 인간 여자에게 정욕을 품었던 천사들이 여자들과 관계를 맺게 되면서 낳은 자식들이다.[1]

애초에 창세기에서 처음 나올 때부터 하느님의 아들들이 인간들의 여자를 아내로 삼았고 그들 사이에서 태어난 것이 네피림이라는 이야기가 실려있다.
비슷한 존재로, 아나킴 혹은 아낙이라 불리는 거인들이 신명기에 기록되어 있다.

기독교 세계관을 비틀어 만든 픽션이나 혹은 신흥종교 등에서는 종종 이들을 인간과 외계인의 혼혈로 설명하기도 하지만, 정통 기독교 신학에서는 당연히 위와 같은 가설들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가령 차동엽 신부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물론 지극히 수사학적이고 문학적인 해석이므로 이 견해가 정확히 맞아 떨어진다고는 할 수 없다. 기독교계에서 나오는 여러 주장중 하나이니 참고는 할 만 하다.

노아 시대에 만연했던 죄의 심각성에 주목해 보자. 이는 ‘하느님의 아들들’과 ‘사람의 딸들’이 결혼하기에 이르렀다(창세 6,2 참조)는 대목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여기서 ‘하느님’은 거룩한 분을 가리키고 ‘사람’은 거룩하지 않은 존재를 말한다. 이러한 대조에 두 번째 대조가 추가된다. 즉, 고대 문명의 배경에서 ‘아들’은 귀하고 ‘딸’은 비천하다는 구별이 가세된다. 이렇게 ‘사람에다 딸’이니 얼마나 문제인가. 결국 이런 수사학적인 대조법은 ‘하느님의 아들들’로 묘사된 거룩하고 경건한 사람들(신앙인)이 ‘사람의 딸들’로 표현된 경건하지 않은 사람들(비신앙인)에게 홀려서 결혼을 하여 신앙을 잃게 되었다는 사실을 극명하게 폭로하고 있다. 이리하여 신앙이 비신앙에 묻히고, 화평이 폭력에 짓밟히고, 하느님의 지혜가 세상의 지식에 능멸당하는, 그야말로 하늘을 찌르는 역겨움의 오사리잡탕이 되어버린 형국이다. 저러함에 하느님은 크게 후회하시며(창세 6,6-7 참조) 홍수로서 판갈이 하기로 계획하신다. 이리하여 전개된 노아의 방주와 홍수, 그리고 무지개 이야기는 우리에게 낯설지 않다. 굳이 장황한 재탕은 필요치 않으리라.

대구가톨릭대 김명현 신부는 이 대목을 종교사회학적으로 이해할 때 하느님의 아들들이란 곧 하느님을 섬기는 종족을 뜻하며 사람의 딸들이란 하느님을 섬기는 이들과는 다른 종족을 뜻한다고 보고 있다. 다시 말해서 하느님의 아들들과 사람의 딸들의 혼인은 곧 기원과 문화가 서로 다른 인간 종족이 만나 혼인을 통해 결합하였고, 이들의 자손이 네피림이라 불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즉 이는 문화와 종교가 서로 다른 두 집단이 혼인을 통하여 결합하는 다문화 현상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것이다.

또는 하느님의 아들들을 "셋의 후손"으로, 사람의 딸들을 타락한 "카인의 후손"으로 해석하여 인류의 보편적인 타락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구약학자 베스터만은 하느님의 아들들을 남보다 우월한 권력을 지닌 군주들로 해석했다. 그에 따르면 남다른 힘을 가진 고대 사회의 군주들이 인간으로서의 자기 한계를 인정하지 않고 마음대로 여자를 취하는 등 자기 욕망대로 움직일 때, 하느님이 개입해서 자신의 한계를 스스로 인정하도록 처벌한다는 것이다.

가나안 신화의 배경으로 보면, 하느님의 아들들은 셈족의 황소신 엘을 섬기던 목축업자들을, 사람의 딸들은 땅의 여자들로 당시 가나안 신전에 소속되어 있던 거룩한 여자들을 의미했다고 볼 수 있다. 남신과 여신의 결합으로 생산 활동이 이루어지듯, 신적 능력을 지녔다고 믿어졌던 이 신전 창녀들과 몸을 섞으면 곡식이나 가축이 풍성하게 생산된다는 믿음이 널리 퍼져 있었다. 많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율법의 금지에도 불구하고 가나안 신전 창녀들과 어울렸던 그릇된 풍습을 비판했다고 보는 것이다.

엘 샤다이에서는 원본과 비슷한 설정으로 나오는데, 디자인이 정체불명의 노란 원통형 생물이다. 실은 제작자인 이그니션 엔터테인먼트의 사이트의 마스코트를 그대로 따온 것. 이름도 동일하다.

게임 디아블로 시리즈에서의 인간이라고 볼 수 있는 설정인 네팔렘은 여기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보인다.

DmC : 데빌 메이 크라이에서는 천사와 악마의 혼혈로, 주인공 의 종족으로 나온다.

미드 수퍼내추럴에서도 등장. 작중에서는 '천사와 인간의 혼혈종'이라고 하며, 이는 금기라고 한다. 시즌 8 시점에선 이미 멸종상태였고, '제인'이라는 여자 한 명만이 유일한 생존자였다. 그나마도 메타트론에게 '천국을 정상화시키기 위한 의식'이라고 속아 천사들을 천국에서 쫓아내기 위한 시험을 치르던 카스티엘에 의해 살해당함으로서 결국은 완전히 멸종하게 된다.

2 abingdon boys school의 3번째 싱글 타이틀곡

초창기 PS3 게임 중 그나마 괜찮은 평을 받았던 게임인 〈Folks Soul ~잃어버린 전승~〉의 주제곡으로 쓰였다.

조금 느릿하면서도 장엄하고 웅장하며, 니시카와 타카노리의 파워풀한 보컬을 감상할 수 있는 곡. 배경이 환상 세계이고, 어두우면서 몽환적인 분위기인 게임과 상당히 좋은 싱크로율을 보여주었다.

3 제노사가의 등장인물

성우는 토마 유미(冬馬由美).

종종 시온의 앞에 나타나 조언을 하고 사라지는 소녀. U.M.N 에서만 존재하며 실체는 없어 물리적인 간섭은 할 수 없다.

로스트 예루살렘 시대의 조할 제어 프로그래머 그리멈 빌헬름의 딸로 조할 최초의 폭주가 일으킨 국소 사상 변이에 의해 '소멸'한 최초의 인물. 참고로 캐릭터 디자인은 제노기어스의 에레하임의 리디자인. 게다가 동일 성우 기용이다.

4 윙커맨더에 등장하는 외계인

시리즈 5편부터 등장하며, 본편에서는 대충 '외계인' 정도로 통용된다. 킬라시들에게는 '내스락' 이라고 불리는데, 이는 킬라시 언어로 '공허, 어둠, 악'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들이 킬라시 전설에 등장하는 '우주 파괴자'다.

게임 내부 동영상에서 밝혀진 바로는 인간보다 훨씬 큰 곤충형 외계인으로, 웜홀 등 초첨단 기술과 강한 군사력을 갖고 있다. 이들은 다른 은하계에서 왔으며, 이들의 정확한 목표는 알려진 바 없다.

5 소설 폴른 (The Fallen)에 등장하는 종족

원전과 비슷하게 천사들이 인간 여성들과 정을 통하여 낳은 자식들이다. 단 여기서는 날개가 달려있는 모습이며[2] , 불을 다룬다. 동물과 대화를 할 수 있는 능력도 있다.

주인공 아런 콜벳은 루시퍼의 아들이며, 타천사들을 회개하게 만들어 천국으로 돌려보내는 특수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능천사들은 네필림을 혐오스럽고, 신에 대한 모욕으로 간주하여 계속해서 사냥해왔으며 아런도 18살 생일 날에 자신의 능력을 알게 된 후 이들에게 쫓기게 된다.

그래도 현대에 와서는 능천사의 전 수장인 카마엘이 그들에게 능력을 다루는 법을 가르치고, 피난처인 에이리어가 만들어져 좀 나은 편이다.

6 갓 오브 하이스쿨에서의 네피림

NOX에서 모시는 신들 중에서 하급 신상위 신들로 보인다.[3]이 계급부터 금제를 해제하지 않은 상태의 인간들은 공격이 불가능하다.

첫 등장은 박일표VS제갈택 전 이후. 상만덕이 강림시켰다. 금제 때문에 THE SIX 2명이 있었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했고, 전재산의 동귀어진에 몸 반쪽이 날아갔음에도 불구하고 발악하다가 제천대성으로 각성한 진모리에 의해 소멸.

138화에서 비숍 리수진이 강림시킨 네피림들을 보면 형태가 다양하다. 상만덕이 강림시킨 네피림은 하위 신으로 추정되는 엔젤로들과 같은 형태였는데 리수진이 강림시킨 네피림들은 안대를 낀 원숭이 신, 코끼리 신부터 무술인을 연상하게 하는 신까지 있을 정도로.모습만으로는 불교의 부처나 힌두교의 가네샤, 중국의 무신이나 선인 등등...그냥 각 신화의 대표적인 신들을 전부 하급신으로 때려넣은 것 같다.
하지만 147~150화에 등장하는 네피림들은 모두 무술인을 연상케 하는 네피림들 뿐이다.다른 건 그리기 귀찮았나보다

참고로 138화에서 비숍들의 대화 중에 제천대성에게 당한 네피림을 '네피림 한기'라고 칭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네피림 한령께서'로 대사가 수정되었다. 아무리 위상이 추락해서 양산형 잔챙이가 되었다고 해도, 명색이 신을 모시는 집단에 소속된 비숍들이 자신들이 떠받드는 천계의 신들을 병기세듯이 취급한게 아니라고 생각해서 뒤늦게 작가가 설정을 수정한 듯.

신이라도 양산형인 만큼, 작품 내에서 무더기로 썰려나간다. 초반에는 한 체가 강림하는 것 만으로 The Six 2명을 압도하고, 상만덕이 이 녀석 한 체를 소환한 영향 만으로 적대세력인 녹스의 비숍 클래스 전원이 달려들어서 제어해야 할 정도로 그 위상이 엄청났건만(...)

당연하지만 배신 전과 배신 후의 리수진의 네피림에 대한 태도는 상당히 상반되는 모습을 보인다. 우마왕에게 썰려나갈 당시에는 '네피림이 종이조각처럼...'이라고 언급한 유미라에게 '그분들의 이름을 더러운 입에 함부로 담지마라'라고, 화를 냈지만, 정작 배신 후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네피림을 살해하는 것도 모자라서, 나타 삼태자의 맏이랑 싸울 때 방해가 들어오니까 네피림에게 '방해된다!'라고 짜증냈다.

154화에서는 15만 8900체나 출현해, 제천대성 시절의 기억을 되찾고 100인 분신으로 여의를 사용한 진모리 한 명에게 99.8%가 파리채에 파리가 쓸려나가듯이 일방적으로 학살당하면서, 말 그대로 제대로 야라레 메카 인증.

155화에서는 오래국의 원숭이나 신수들, 진모리 일행한테 쳐발리면서 금제만 풀면 제천대성급이 아니어도 별거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거 하나 쓰러뜨리자고 목숨까지 걸고 서울을 날려버린 전재산이 점점 불쌍해진다.

풀려난 집행요원과 더 식스에게 본진 털리기를 당하고 있던 상만덕이 박무진의 앞에 나타나서 네피림을 소환했으나, 결국 금제가 풀린 상태의 박무진에게 파리를 때려잡듯이, 손바닥 한방에 바닥에 쳐박히는 굴욕을 당하면서 확인사살.

근데 저정도로 힘에서 차이가 났었다면, 고작 네피림에게 공격을 못한다는 것 정도로 더 식스가 털릴 이유가 없다.(...) 적어도 네피림의 공격을 방어는 가능하니까. 작중 중반에서 보여준 더 식스 두명이 네피림 공격하나 막자고 낑낑거릴 이유가 하나도 없는 것.

274화에서는 한 마리이기는 하지만 THE SIX 중 하나인 김두식의 부하들 두식이네에게 잡혀서 바닥에 널브러지는 굴욕까지 당한다. 일단 THE SIX의 부하인 만큼 집행위원급 실력자가 한, 두 명 있을 수는 있지만 그래봤자 싸움 좀 하는 일반인일 확률이 높다. 이럴 거면 신이 아니라 그냥 천사 정도로 설정을 잡았어야 하지 않나 싶다.

사실 그 강함에 대한 설정이 초반에서 크게 변경된 것을 증명하듯이 초반에 상만진이 강림시킨 네피림과 현재의 네피림은 크기부터가 완전히 다르다. 상만진이 최초로 강림시킨 네피림은 보통 네피림보다 훨씬 거룩하고거대하고 복수의 날개를 가지고 있다. 또, 단지 강림한 것만으로 하늘에 구름을 드리우거나, 상제검 던지기도 박무진이 한번 부수자마자 나선형의 붉은 파동과 같은 두번째 형태로 변형되고, 다수의 칼던지기도 하늘 전체에 복수의 드릴 같은 형태가 복수로 출현하는 등, 초반부의 연출과 두번째 이후의 연출에서 굉장한 차이가 존재한다.

7 전희절창 심포기어의 설정

완전성유물로서 외부로부터 에너지를 흡수해 점점 성장하는 일종의 증식로 메커니즘을 지닌 자립병기. 2기 1화에서 과거의 회상에서 코어 형태로 첫등장했다. 3화에서 히비키 일행과 전투를 한적도 있다. 먹이가 없으면 공복으로 날뛰어서 문제가 있다. 게다가 녀석의 먹이는 다름아닌 성유물의 조각이다. 결국 이놈은 길길이 날뛰고 날뛰다 결국 히비키의 팔을 뜯어먹는 짓거리를 저지르고 말았다. 다른 에너지를 포식해서 자신의 출력을 높히는 능력이 있으며 그 능력 때문에 히비키의 팔을 먹어치운 것으로 획득한 에너지로 6화에서 진화하지만 그 대가로 파괴신으로 폭주한 히비키에 의해 성유물이 적출되고 고통스럽게 존재가 소멸된다. 그러나 그 코어는 남아있어서 웰 박사가 회수한다.

그리고 녀석의 심장은 프론티어를 작동시키는 동력원으로 사용된다.

8 매직 더 개더링의 카드

Nephilim항목 참고.

9 로스트사가의 네피림

2015년 10월 7일 업테이트 신규캐릭터로 나왔다. 자세한 사항은 네피림문서 참조.

10 다크사이더스

루시퍼의 신부이자, 사마엘의 정부인 릴리스가 천사와 악마의 먼지를 이용해서 최초의 네피림 '압살롬'을 만들었다. 소설 '흉몰스러운 납골당'에서 네피림의 탄생비화가 좀 더 자세하게 나와있다. 릴리스는 생명창조의 비법을 배우기 위해서, 뛰어난 메이커(Maker) 중 한명이었던 '굴바난'을 미인계로 꼬신다. 결국 그에게서 얻은 생명창조의 비법을 가지고 천사와 악마의 먼지를 조합해서 만든게 최초의 네피림인 '압살롬'이다.

참고로, 네피림들이 파괴의 성전을 시작하면서, 릴리스는 재의 평의회에게 불려가서 그 비법을 빼았겼다. 또한 굴바난의 경우 릴리스가 사악한 목적 때문에 자신을 이용했다는 사실을 깨달았을때, 릴리스를 저지하려다가 자신의 수제자(여)에게 뒤치기 당해서 사망한다.

강대한 힘으로 여러 세계를 파괴했으며 종국엔 인간만을 위한 낙원 '에덴'을 자신들이 차지할려고까지 하자 4명의 네피림들은 이것이 균형을 파괴한다고 생각해 위원회에 종사, 묵시록의 4기사가 되어 동족을 모두 죽였다. 다크사이더스가 시작하는 기준에선 네피림은 오로지 4명 뿐이다. 최초로 만들어진 네피림은 압살롬이고, 4명의 기수 중 장남인 '죽음'이 죽은 네피림들의 영혼을 모두 모아 하나의 아뮬렛 안에 봉인하고 크로우파더와 거래하여 그에게 주었다.

네피림들은 모두 육체가 파괴되고, 더 이상 네피림을 창조하지 못하는 릴리스는... 루시퍼에게 바칠 군대(네피림)을 다시 만들기 위해서 다크사이더스2에서 그렇게 데스를 꼬득였는지도 모른다.

11 Katatonia의 노래


Katatonia의 8번째 정규앨범 Night Is the New Day의 수록곡

  1. 에녹서는 기독교 정경에는 빠져 있지만, 기독교 형성 이전에 만들어진 문서이므로 유대교 및 기독교의 여러가지 원형에 해당하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실낙원 등 중세~근대 기독교 관련 저작에도 많이 인용되었다.
  2. 단 날개가 천사와 타천사 모두 흰색이고, 남성들만 있는데 비해 네피림들은 날개색이 가지각색(아론 콜빗은 암회색이다.)이며 남녀로 나뉘어진다.
  3. 사실 벨제부브가 스스로를 상급 신이라고 자칭하는 것을 보면, 네피림은 어디까지나 한층 작은 천사급을 기준으로는 보다 상위에 위치하긴 하지만, 신 중에서는 그냥 하급신이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