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음신

惱音信

(? ~ ?)

고구려장수.

661년(보장왕 20년) 5월, 왕명을 받들어 말갈의 장수인 생해(生偕)와 함께 신라의 술천성을 공격하였으나 이기지 못하자 군사들 돌려 북한산성을 20일 동안이나 포위하여 공격하였다.

이때 뇌음신은 포차를 이용해서 돌을 날려 북한산성의 건물과 성벽을 파괴하였으나, 북한산성 성주였던 대사(大舍) 동타천(冬陁川)는 마름쇠[1]를 바닥에 깔아서 적의 침입을 막고 망루와 노포를 설치하는가 하면 성안의 주민들을 모두 동원하여 적과 싸우게 하는 등 격렬하게 저항하였다.

북한산성은 점차 식량이 떨어져 곧 뇌음신에 의해 함락될 것 처럼 보였으나 때마침 고구려군의 진영을 향해 큰 별이 떨어지고 천둥과 비가 내리자 고구려군 역시 사기가 떨어져 싸움을 멈추고 돌아가 버렸다.

  1. 말과 사람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땅에 깔아놓는 큼지막한 쇳바늘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