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

1 사전적 의미

  • 들보 위에 세워서 마룻보를 받치는 짧은 기둥. 고대에는 한자음을 빌려 다양하게 표기되었다.
  • 大功. 큰 공적.
  • 大空. 높고 넓은 하늘.
  • 對共. 대 공산주의의 약자. 대한민국 분단 이후 간첩이나 프락치등을 색출해 제거하거나 수상한 세력을 제거하는 역할을 대공수사과가 맡았다. 특히 남영동 대공분실은 한국의 대표 코렁탕체인점.

2 對空

대공 체계 항목을 참조.

3 大公. 춘추시대오등작

대공이라고 칭했지만 춘추시대의 제후중에서 공위는 나라밖에 없었으며 (公)앞에 대(大)가 붙은 것은 예전의 왕족에게 붙이는 존칭정도다.

4 유럽의 작위명

Prince/Grand Duke/Grand Prince/Archduke 등. 번역명은 춘추시대 오등작에서 따온것이다.

공작 중에서도 특히 높은 인물을 일컫는 명칭. 보통은 독립 공국의 군주를 대공이라고 하지만 유럽 각국의 작위체계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정형화된 법칙은 없다.

오등작보다는 높고, 황제보다는 낮지만 비슷한 독립국의 수장으로 인식되는 작위. 유럽 각국의 작위체계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정형화된 법칙은 없는데, 대체로 독립 공국의 군주나 공작 중에서도 특히 높은 사람(왕족이라든지), 또는 일종의 선제후의 개념으로 쓰이기도 한다. 주로 Grand duke의 번역으로 이 단어가 사용된다. 현실의 룩셈부르크슈퍼로봇대전 OG세계관의 리크센트 공국이 대공이 통치하는 국가. 따라서 현 통수권자인 샤인 하우젠도 여성 대공이라고 할 수 있다. 페이트 아포크리파에 나온 영령 검은 랜스의 진명 블라드 3세를 공왕이라고 부른다.(공작+왕)
히어로메이커의 카슬러 역시 대공이라 불린다. 따로 봉작지가 없긴하나 본래 평민이지만 여왕과 결혼했기에 준 특수작위로 보인다.

4.1 독일

독일에서 대공(Großherzog)이라는 말은 영방 제후국들 중에 비교적 세력이 큰 제후국의 군주를 가리킨다.

4.2 오스트리아

  • 이 문단은 archduke 항목으로도 들어오실 수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공국시절의 군주와, 오스트리아 제국의 왕자는 Archduke(독일어로 Erzherzog)라고 한다(공주는 Archduchess, 독어 Erzherzogin). 이는 좀 사연이 있는데, 카를 4세의 금인칙서에 의해서 신성로마제국의 최고 작위이며 수많은 특권을 가진 일곱명의 선제후가 성문법으로 확실히 규정되자, 오스트리아 공작 루돌프 4세는 합스부르크의 오스트리아가 공작(Herzog)에 불과한 것에 불만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프리드리히 1세가 오스트리아에 내린 칙서라며 '대특권'이라고 이름붙인 라틴어로 된 문서를 위조하여 카를 4세에게 제출했다. 이 문서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공작은 선제후보다 더 킹왕짱 굉장한 특권이 있었다. 그러나 합스부르크 가문 출신이 아닌 카를 4세는 이를 수상쩍게 여겨서 어쩌면 라틴어를 잘 몰라서 당대 최고의 문장가였던 이탈리아 사람인 프란체스코 페트라르카에게 문서의 진위 여부를 감정해 달라고 의뢰한다.

그리고 페트라르카는 이런 중요한 공문서가 애초에 문법부터가 엉망이라며 더 볼것도 없이 가짜로 판정하고, 카를 4세는 승인을 거부한다. 그러나 합스부르크의 강대한 군사력 때문에 처벌을 하지 않고 넘어가버렸다. 그러자 합스부르크는 100년에 가까운 노력끝에(…) 프리드리히 3세에게 이 사기문서를 공인받아 대공(Erzherzog)이라는 새로운 작위에 오르게 된다. 프리드리히 3세 본인이 합스부르크 가문의 사람이기도 했고, 이 시절 오스트리아가 많은 부침을 겪었던만큼 위대한 오스트리아를 만드려 했는지 모르겠다. 어쨌든 이는 교황 권위의 근거가 되는 콘스탄티누스의 증여 문서와 함께 위조문서로 만들어진 권위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1]

4.3 러시아

러시아의 경우 러시아 제국 성립 이전 키예프나 노브고로드 등의 대공은 벨리키 크냐치Velikiy Kniaz, 러시아 제국 성립 이후의 황족들은 황태자의 경우 체사레비치Tsesarevich, 나머지는 차레비치Tsarevich(여성형 차레브나Tsarevna)라고 부르는데 엄격하게 번역하자면 전자는 Grand Prince, 후자는 차르를 그대로 쓰듯 고유어 그대로 번역하는 게 맞지만 정작 영미/불어권에서 번역한 서적들을 보면 grand duke/prince를 아무렇게나 섞어 쓰고 있다(...). 대공이라는 작위가 영국이나 프랑스에서는 생소하기 때문인 듯. 사실 1886년 알렉산드르 3세때부터 Grand Duke는 황제의 아들과 친손자, Grand Duchess는 황제의 딸과 친손녀, 그리고 대공의 정식 부인(귀천상혼 아닌)에게만 쓰도록 했다. 그 외의 친족은 그냥 Prince/Princess. 어찌보면 일본의 친왕/내친왕과 왕/여왕의 구분과 비슷하다.

대표적으로는 로마노프 왕조 니콜라이 2세의 동생으로 잠깐의 짜르를 지내고 임시정부의 권고로 퇴위한 미하일 2세는 흔히 미하일 대공이라고 불린다. 연산군 광해군 느낌

5 가정교사 히트맨 REBORN!에 나오는 필살염 속성

필살염/속성 항목을 참조.

6 만화 일상에 등장하는 재벌 기업

大工 항목을 참조.
  1. 로마제국의 콘스탄티누스 1세 황제가 로마 주교에게 로마제국의 모든 권리를 양도한다는 내용의 위조문서이다. 신성로마제국을 로마제국의 정통 후계자로 로마제국과는 상관도 없는 교황이 공인한 것이 인정된 것이 이 때문이다. 게다가 신성로마제국 황제는 선거에서 선출되었다고 하더라도, 교황에게 대관을 받지 못하면 그냥 독일의 왕일 뿐이였다. 한마디로 신성로마제국이라는 허울뿐인 이름조차 사기문서를 근거로 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콘스탄티누스의 증여문서는 단지 정황뿐 아니라 언어의 사용(4세기 문서에 고전라틴어가 아닌 8세기경의 라틴어가 사용되고 있음)이나 인용구절(337년에 사망한 콘스탄티누스가 만든 문서에 405년 완성된 불가타의 번역이 인용됨)등의 문제로 위조문서임이 명확히 밝혀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