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넌트 코드

1 정의

Dominant Chord

어떤 조의 으뜸음으로부터 완전5도 위에 있는 음을 근음으로 하는 화음을 의미한다. 3화음(Triad Chord)이냐 7화음(Seventh Chord)이냐에 따라서 도미넌트 3화음, 도미넌트 7화음 등으로 불리며, 우리말로는 딸림 3화음, 딸림 7화음 등으로 옮길 수 있다.
일반 3화음, 7화음의 성질과 같이 음을 3도씩 쌓아올려서 만들 수 있으며, 화음 분석 시 V7으로[1] 표기할 수 있다. 이하 설명은 일반 대중음악에 사용되는 화성학의 표기법을 기준으로 한다.

2 특징

편의상 C조를 기준으로 예시를 들어보면, C에서의 V7의 베이직 코드 톤(Basic Chord Tone)은 G, B, D, F이다. B, D, F는 근음(G)로부터 각각 단3도, 완전5도, 단7도를 이루고 있으며,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B와 F는 증4도(트라이톤(Tritone))를 이룬 다는 것이다.

FB
DG
BE
GC
V7IM7

위에서 V7의 F와 B는 증4도를 이룸과 동시에 IM7의 E, C와 반음 간격인 음이다. 반음 간격인 음은 어느 쪽으로 흡인되어 안정되려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V7-IM7의 코드진행에서는 매우 강한 해결감을 느낄 수 있다. 이를 도미넌트 해결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런 V7에는 도미넌트 기능이 있다고 한다.

한 편, 위에서 언급한 V7은 Primary Dominant라고 하여 I도로 해결되는 도미넌트 코드이다. 후에 설명할 Secondary Dominant와는 구분이 되는데, Secondary Dominant는 I가 아닌 다른 코드로 똑같이 도미넌트 코드의 증4도가 반음 이동으로 해결되는 어떤 코드를 의미한다. 화성을 분석할 때는
V7 - IM 의 로마자 위에 V7에서 IM으로 이어지는 화살표를 그어주면 된다.

추가로, 정통화성학에서는 일반적으로 7화음은 예비와 해결을 해주어야 하나 딸림7화음만은 예비 없이 해결만 해도 되도록 예외를 두고 있다.

3 부딸림화음

3.1 개요

Secondary Dominant(세컨드리 도미넌트)라고도 한다. 주로 7화음인 것이 사용되며, 이를 부딸림7화음(Secondary Dominant 7th Chord)라고 한다.
I도가 아닌(I도로 해결되는 것은 위에서 언급한 Primary Dominant이므로) 다른 어떤 코드로 해결되는 도미넌트 7화음을 의미한다. Primary Dominant처럼 어떤 코드를 I로 생각했을 때 그 코드의 V7을 만들어주면 된다.

GC
EA
C#F
AD
V7/IIIIm7

C조를 기준으로 했을 때, Dm7은 IIm7이고, A7은 D보다 완전5도 위에 있는 도미넌트 7코드이므로 V7/II로 표기할 수 있다. II에 대한 V7이란 뜻이다. 주의할 점은 V7/( )에서 ( )에는 코드의 도수만 적고 코드 타입(m7, M7, aug 등)은 적지 않는다.
프라이머리 도미넌트와 마찬가지로 C#과 G는 증4도를 이루며 V7의 C#, E는 IIm7의 D, F와 반음 관계를 이룬다. V7/II - IIm7이란 코드 진행이 나오는 순간에는 D조로 잠시 전조된 느낌을 줄 수 있으며, 이 상태에서 D조의 으뜸조, 딸림조 등이 계속 길게 지속되면 이는 전조라고 할 수 있다.

세컨드리 도미넌트는 원래 조의 다이어토닉 코드임과 동시에 증, 감화음이 아닌 코드에 대해서만 만들 수 있다. 즉, C조를 예로 들면 C조의 다이어토닉 코드는 IM7, IIm7, IIIm7, IVM7, V7, VIm7, VIIm7(b5)인데, 이 중 VIIm7(b5)은 감화음이므로 제외하고 IM7은 프라이머리 도미넌트가 있으므로 제외하면 실제적으로 만들 수 있는 세컨드리 도미넌트 코드는 V7/II, V7/III, V7/IV, V7/V, V7/VI가 된다. 같은 원리로 단조의 경우에는 V7/IV, V7/V, V7/VI만 존재한다.

또 한가지 특징으로는 장화음 계열(장조기준 I, IV, V)의 세컨드리 도미넌트는 해결되는 코드와 반음 관계가 상행하는 것 하나, 하행하는 것 하나로 이루어져 있고 단화음 계열(장조 기준 II, III, VI)은 상행하는 것 2개로 이루어져 있다. 감화음인 VII의 경우에는 상행하는 것이 세 개 있는데, 세컨드리 도미넌트 코드라고는 하지 않으나 그렇다고 해서 해결감이 없다는 의미는 아니므로 사용하지 않는 코드는 아니다.

화음 분석시 표기법은 마찬가지로 화살표로 표기하며, 만약 C; V7/II - IIIm7 처럼 세컨드리 도미넌트 코드 뒤에 해결이 기대되는 코드가 오지 않았을 경우에는 (V7/II) - IIIm7처럼 세컨드리 도미넌트 코드에 괄호를 표기하고 화살표를 표기한다.

코드의 근음이 증4도 차이나는 대리코드인 뒤 코드란 것도 있는데, (예를 들면, GbM7 - CM7) 이 코드들의 도미넌트 코드는 같은 증4도를 공유하며 비슷한 해결감을 가지고 있다. 이것도 도미넌트 작용을 한다고 할 수 있다. Eb7 - Dm7같은 경우 C조 기준 subV7/II - IIm7라고 표기할 수 있으며 subV7/II인 Eb7은 Dm7의 세컨더리 도미넌트인 Am7와 근음이 증4도가 차이난다. 화음 분석시 표기 방법은 Sub.(Subsitute를 의미)를 적고 세컨더리 도미넌트의 표기인 V7/( )를 표기한 후, 화살표를 그을 때 실선이 아닌 점선으로 표기한다. 점선으로 표기하는 이유는 근음이 반음 하행하기 때문이다. 근음이 반음 하행하는 진행은 워킹 베이스 등으로 매우 유용하게 사용됨을 기억하자.

이 코드가 세컨드리 도미넌트 코드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 방법은, 대다수의 도미넌트 세븐스 코드가 세컨드리 도미넌트 코드 또는 프라이머리 도미넌트 코드임을 기억하면 된다. C조 기준 D7, E7, F7, G7, A7의 코드가 있다고 했을 때, 이들은 각각 V7/V, V7/VI, V7/II, V7/III이다. 코드 타입이 M7, m7 등이 아닌 그냥 7(도미넌트 세븐스를 의미. 근음과 7음이 단7도 관계이다)인 것을 찾으면 된다.
단, 주의할 점은 세븐스 코드라도 블루 노트 등의 사용으로 인해 도미넌트 세븐스 코드가 되는 것도 있으므로 ( )7라고 해서 무조건 도미넌트 코드라고는 할 수 없다는 것. 예를 들어 단조의 IV7, bVII7은 블루 노트에 의해 만들어진 세븐스 코드이다. 블루 노트는 b3, b5, b7를 의미하는데, 이 중 b7때문에 흔히 착각할 수 있는 일. 그 외에도 우연히 만들어지는 코드진행인 우성화음도 ( )7형태를 가질 수 있다.

도미넌트 코드는 모두 믹솔리디안 스케일을 사용한다.

3.2 사용

거의 모든 곡에 사용된다.

주로 평탄했던 곡의 진행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데 사용된다. 예를 들어보면 아츄의 "너만보면 해주고픈" 에서 Gm7-C7[2]로 진행되며 긴장감을 형성한다.
  1. V7은 "5도 세븐"등으로 읽을 수 있다
  2. 이 부분의 키는 Eb Major인데, C7은 Eb Major에서는 논 다이어토닉 코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