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한 웨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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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 남편은 레드그라스 벌판에서 전사했어. 아버지께서 다른 남편들을 찾아 주셨지만 그들도 이방인 신께서 모두 데려갔지. 남자가 얼마나 많이 있든 간에, 난 이제 남자를 믿지 않아. 오직 돌과 강철과 물을 믿을 뿐. 난 해자를 믿는다 던칸 경. 내 해자에서 물을 빼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Rohanne Webber

덩크와 에그 이야기의 등장인물.

웨버 가문의 가주이자 콜드모트의 영주. 스물 다섯 젊은 나이에 네 번이나 결혼했다가 사별했다. 난세에 여자의 몸으로 탐욕스러운 친척들과 이웃들로부터 영지를 지키고 다스리다 보니 강하고 거침없는 성격이다. 그래서인지 악마에게 남편들과 아이들의 목숨을 바쳐서 흑마술을 배웠다는 소문이 있고 '붉은 과부'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하지만 젊은 여자답게 순수한 면도 있어서 덩크는 첫 만남에서 그녀에게 반했다. 어린 시절 유스티스 오스그레이의 셋째 아들 아담과 친구였고 그와 서로 풋사랑이나마 꽤 깊이 사랑했다.

유스티스가 콜드모트를 되찾으려는 개인적인 욕심 때문에 반란군에 가담해서 아담을 전쟁터에 보내 죽게 만들었다고 오해해서 유스티스를 증오하고 있었다. 두 사람이 정분 났다고 여긴(둘 다 열 몇 살) 유스티스가 둘을 혼인시키려고 햇지만 로한의 아버지에게 정중히 거절당했다고 한다. 아버지가 남긴 유언 때문에 반드시 재혼해야만 했는데(기한 내에 결혼하지 못하면 영지를 뺏긴다), 유스티스의 사절로 찾아온 덩크에게 호감을 느꼈지만 신분 차이 때문에 이루어질 수 없었다. 와트의 숲에 일어난 화재 때문에 갈등이 깊어져서 어쩔 수 없이 무력을 사용하려 했지만, 덩크의 중재와 에그의 신분에 대한 암시에[1] 결투재판을 제안한다. 루카스 인치필드가 덩크에게 죽은 뒤 유스티스와 화해하고 그와 결혼했다. 북쪽으로 떠나려는 덩크에게 말을 선물하려 했지만 거절당하고 덩크의 첫 키스의 상대가 된다. 덩크는 이 사람의 무릎까지 오던 빨간 머리타래를 얻어다 기념물 삼았다.

사족으로 키가 매우 작다. 5피트가 약간 안될 정도. 또한 유스티스가 죽자 그녀가 여섯번째로 결혼한 자가 제롤드 라니스터[2]이며 그를 통해 4명의 아들들을 낳았다. 그 중 셋째가 타이토스 라니스터다. 즉 얼불노 본편에 등장하는 타이윈, 케반, 젠나의 외할머니가 바로 이 사람이다.

230AC에 넷째 제이슨을 낳고는 실종되었다고 한다.
  1. 사실 이 암시는 폭력 사태가 터져도 에그의 목숨만은 지키기 위함이 더 크다.
  2. 제롤드에게는 2번째 결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