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티스 오스그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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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한 명만이 앉을 수 있는 왕좌를 두고 두 왕자가 싸운다면, 고귀한 영주든 보잘 것 없는 평민이든 반드시 선택을 해야 한단다. 그리고 전쟁이 끝나면 승자들은 충신이라며 갈채를 받고 패자들은 배신자라며 손가락질을 당하는 것이지. 그것이 내 운명이었다.

Eustace Osgrey

덩크와 에그 이야기의 등장인물.

오스그레이 가문의 가주로 작은 탑 하나와 촌락 세 개를 소유한 지주 기사(landed knight). 가문이 몰락하기 전에는 네 개의 성을 소유했고 콜드모트가 그 중 하나였다고 자랑한다. 가뭄과 전염병과 해적들 때문에 칠왕국이 혼란에 빠지자 이웃 영주들과 도적들로부터 영지를 지키기 위해 떠돌이 기사인 덩크와 베니스를 고용했다. 이웃 영주인 콜드모트의 로한 웨버가 체키워터 강 상류에 둑을 쌓아서 강물을 빼돌려서 영지가 물 부족에 시달리게 된다. 그래서 그걸 막는 과정에서 시비가 붙어 베니스가 콜드모트 소작농에게 상처를 입히자 그 일을 사과할 겸 강물을 돌려받기 위해 덩크를 콜드모트에 사절로 보낸다.

유스티스는 아들들이 블랙파이어 반란왕을 위해 싸우다가 죽었다고 덩크에게 자랑하곤 했는데, 사실 그는 다에몬 블랙파이어를 왕으로 지지한 반란군이었다. 체키워터 강도 반역의 대가로 권리를 잃어서 지금은 웨버 가문의 소유였던 것. 진실을 알게 된 덩크가 반역자에 거짓말쟁이라고 그를 비난하고, 에그가 반란군 편에 선 이유를 묻자 유스티스는 다에몬 블랙파이어가 패배해서 반역자라고 불릴 뿐 정당한 왕이었다고 대답한다.[1] 덩크는 그 말이 진심임을 알고 그를 동정하지만, 자신을 속이고 이용한 것에 실망해서 그를 위험에 내버려두고 떠나기로 결정한다.

그날 밤 와트의 숲에 화재가 일어나자 유스티스는 이를 로한의 보복으로 오해하고 자살에 가까운 선제공격을 계획한다. 그러나 마음을 바꾼 덩크가 에그의 정체를 밝히며 로한에게 경거망동 말라는 암시를 주고[2] 대전사로서 결투재판에 나서서 승리했다. 덩크가 결투에서 얻은 부상과 피로 때문에 의식을 잃고 있는 동안 로한 웨버와 화해하고 그녀와 결혼한다.
  1. 얼불노에서 반역 들과 정반대 입장이다. 만약 로버트와 반란군이 패했으면 아마 똑같이 됬을것이다. 하지만 로버트는 승리했고, 정당한 왕위계승자이자 유능하다고 평가받던 라에가르는 패배해서 얼불노 초반부만 보면 납치범,강간마 소리를 듣는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나오는 다른 인물들을 통해 재평가 된다. 반대로 그 아버지는 누구나 인정하는 미친왕으로 재평가따윈 없다
  2. 타르가르옌 가문의 문장인 삼두룡이 네 마리(에그는 넷째 아들) 새겨진 황금 반지를 보여주었다. 참고로 이 반지는 에그의 것이 아니라 덩크의 것이다. 마에카르가 에그의 보호자인 덩크에게 하사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