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드라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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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축왕 란스》에서의 모습
러프 스케치

루드라사움(ルドラサウム)은 성인용 게임 《란스 시리즈》의 등장인물로, 《귀축왕 란스》에서 첫 등장했다.

루드라사움의 테마 Creator #

1 개요

란스 세계관의 창조신. 무언가 거창한 이유가 있어서 세상을 창조한 게 아니라, 어처구니없게 그저 심심하다는 이유로 루드라사움 대륙과 그곳에 사는 생명체를 창조한 상식이 통하지 않는 존재이다. 창조주이면서도 세상에 간섭하지도 않고, 웬만해서는 간섭할 생각도 없는 완벽한 관찰자 같은 존재. 이 때문에 어느 종교의 숭배 대상도 아니며, 루드라사움의 존재를 아는 자는 극히 적다. 애초에 들조차 삼초신의 존재를 모르는 마당에 인간들이 이를 아는 게 이상하다. 하지만 어떤 고대 종교에서는 루드라사움의 존재를 인지하고, 그를 섬기기도 한 모양이다. 이 종교가 남긴 고문서에 루드라사움이 언급되긴 하나, 현 시대 사람들 입장에서는 워낙 황당무계해서 아무도 그 존재를 믿지 않는 듯하다.

AL교의 법왕은 예외적으로 루드라사움의 존재와 목적을 모두 알고 있다. 이는 AL교의 신앙 대상인 여신 ALICE의 의중으로, 루드라사움의 원하는 세상의 파괴와 혼란을 좀 더 쉽게 조장하기 위함이다.

2 과거

아무 것도 없는 우주에 살다가 너무 심심한 나머지 자신의 이름을 딴 루드라사움 대륙을 창조했다. 하지만 텅텅 빈 세계로도 도저히 심심함을 달랠 수가 없었던 건지, 영혼의 일부를 떼어내서 분신과도 같은 존재인 삼초신을 창조하여 이들에게 세계를 구성할 기본적인 시스템과 생명체를 만들게 하고, 자신의 자잘한 영혼 조각으로 온갖 종류의 생명체를 창조했다. 즉, 루드라사움의 몸 자체가 무수한 영혼의 집합체로서 모든 란스 시리즈등장인물과 생명체는 이 녀석의 일부. 이 세계관의 기형적인 시스템은 루드라사움의 잔혹함 외에도 이 부분 탓도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요컨대 대륙 생명체들의 수명과 개체수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루드라사움 쪽이 깎여나간다는 뜻이다. 암 이스엘이 주장하는 바로는 인간이 자살같은걸 하는 것도 루드라사움의 혼을 제때 회수하기 위해서라고.

분신인 삼초신몬스터, 메인 플레이어, 마왕 등을 만들고, 이들끼리 서로 치고박고 싸우는 모습을 보며 여러모로 오락을 즐겼지만, 하필이면 2대 메인 플레이어 드래곤이 마왕 아벨을 유폐하고, 대륙을 통일해서 더는 분쟁이 없어지자자 재미가 없다는 이유엔젤 나이트를 보내 드래곤 섬멸을 진행한다. 이에 드래곤 대부분은 살해되어서 멸종 위기에 처했고, 드래곤 카라는 그 존재 자체가 말살되어 이미 신이 된 드래곤 카라를 포함하여 한 명의 예외를 제외하고는 모조리 소멸했다.

그 뒤로 로벤 팡이 3번째 메인 플레이어로 인간을 만든다. 인간은 마물들에게 열심히 괴롭힘을 받으면서 그 존재 목적에 충실하게 살다가, 도중에 가이의 뜻에 따라 독립하는 사건이 일어났으나, 인간끼리 싸우는 모습도 꽤 재밌었는지 별다른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3 작품별 행보

3.1 귀축왕 란스에서

주인공 란스리자스 왕국의 왕이 됨에 따라 전쟁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혼란스러운 세계가 찾아오자 매우 기뻐한다. 다만, 그걸 보던 프란나(로 추정되는 신)가 그 개체가 마인을 모두 무찌르고 세계를 통일하면 어찌 할 거냐고 묻자 그런 일은 없겠지만, 만약 그렇게 된다면 세상을 갈아엎고 다시 만들면 된다고 하는 등 훌륭한 악당의 모습을 보여주신다. 인간들이 뼈 빠지게 평화를 위해 싸우는 모습을 보고 쓸데 없는 짓이라고 하는 건 또 덤. 하지만 프란나의 예상대로, 결국 란스가 전 세계의 영토를 정복하는 데 성공하고, 마인 케이브리스마저 쓰러트리면서 루드라사움이 원하지 않는 평화로운 세계가 찾아오자 그런 건 재미가 없으니 세계를 리셋하기로 결정한다. 창조주의 결정에 따라, 그 수하인 엔젤 나이트를 보내 인간을 마구잡이로 학살하기 시작한다.

이 사태에 란스는 이리저리 뛰면서 생존한 이터널 히어로들에게 고대 유적의 존재를 듣고, 그곳에 있는 문을 열기 위한 열쇠인 황금 동상을 찾기 위해 카페 아트풀, KD, 호 라가 그리고 브리티쉬를 만나는 등 온갖 고생을 다 해가면서 모든 황금 동상을 모아 문을 열어 창조신 루드라사움과 대면한다.

대면한 뒤에 플레이어가 어떤 행동을 했느냐에 따라 여러 가지 엔딩이 갈린다. 진 엔딩인 행복 엔딩과 세계왕 엔딩에서는 루드라사움이 마인 와그 아카의 최면술에 걸려 영원히 지속되는 전쟁의 꿈에 빠져 이에 만족하고, 리타이어하여 세계는 와그 아카가 루드라사움을 재울 수 있는 한계인 100년의 기간 동안 구원을 받는다. 하지만 그 외의 경우에는 모처럼 혼란스러운 세계를 만들었는데 란스가 그걸 보는 재미를 빼앗았다고 란스를 죽이거나, 란스가 거짓말을 한다고 죽인다. 선택지에 따라서는 시일 플라인을 얼려 이를 풀어주기 위해 란스가 루드라사움의 하인이 되는 엔딩도 존재한다. 루드라사움의 노예가 된 란스는 왕국으로 귀환하자마자 리아와 마리스를 발로 차버린 뒤에 리아와 이혼하고는, 각지의 야심가를 모아서 암흑 제국을 건국하여 루드라사움의 바람대로 세상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귀축왕 란스에서 루드라사움의 명대사는 역시나 "나는 알고 있다고. 너의 마음은 안식을 요구하고 있어. 너는 진정한 귀축이 아닌 걸." 그야 당신에 비하면 어떤 존재가 귀축이겠습니까(...)

3.2 란스Ⅵ에서

아벨트 세프티가 기사단장으로 있었던 모에모에 왕국의 왕녀, 아노키아 봉인지의 벽에는 모든 혼은 루드라사움에게 돌아가 다시금 이 세상으로 내려오리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그 존재를 간접적으로 드러낸다. 란스는 이걸 보고 이게 뭔 개소리냐고 생각했지만...

3.3 란스 퀘스트 매그넘에서

여전히 등장은 없다. 하지만 자기를 잡겠다고 미쳐 날뛰는 암 이스엘의 등장으로 이 녀석이 얼마나 나쁜 녀석인지를 다시금 깨닫게 해준다.

위에서 말했다시피 혼이 루드라사움에게 돌아오려면 정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암은 이 과정을 뒤틀어서 혼을 오염시켜 다시는 루드라사움에게 돌아갈 수 없게 하는 걸 반복하여 루드라사움의 질량을 줄여가는 방식으로 창조주를 죽이겠다는 신살 계획을 짠다. 크룩 모프스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가망성이 없다고 말했고, 여신 ALICE가 암의 존재를 알고 있는 데다가, 바벨탑에서 확산 모루룬을 이용해 오염인간을 전 세계로 퍼트리려고 하자 엔젤 나이트를 보내 바벨탑을 정리하려는 걸 보면 이 녀석의 뒤를 든든하게 지켜주는 신들이 있는 한 암의 계획이 성공할 거 같지가 않다.

4 외형

생김새는 거대한 하얀 고래 그 자체. 하지만 크기가 2km가 넘는다. 본인은 고래 같다는 란스의 감상을 듣자 고래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실 세계관에 존재하는 거의 대부분 생명체[1]를 만든 장본인이므로 루드라사움이 고래를 닮은 게 아니라 고래가 루드라사움을 닮은 거다.

몸에 달린 지느러미는 사실 날개로, 72개의 작은 날개가 겹쳐져서 생겨난 것.

5 능력

창조신이니 당연히 창조에 관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직접적인 전투 능력은 불명. 하지만 그 크기로 보나, 루드라사움의 분신격 존재인 삼초신의 능력부터가 이미 다른 신들보다 훨씬 강하므로 그 본체인 루드라사움은 명실공히 최강의 존재라고 할 만하다. 삼초신을 만들고 남은 찌꺼기인 악마왕 라사움조차 신들의 1급신 이상의 힘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라사움이 갈 길이 멀다.

귀축왕에서 (텍스트상으로) 싸울 수 있는데, 일반적인 병사는 위압감만으로 미동조차 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물론 싸울 경우는 그냥 끔살.

6 성격

성격이나 말투는 어린아이 그 자체. 하지만 그 속은 몹시 뒤틀렸다. 일반적으로 사악하다고 생각할 만한 감정을 편안하다고 여기고, 악이 불러오는 혼란과 파괴를 즐기며, 거기서 다시 파생되는 비극을 감상하는 게 취미인 왜곡된 정신의 소유자. 그 덕에 하는 짓과 싱크로를 이루어 몹시 사악해 보인다.

이 세계를 만든 이유부터가 자기 자신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이고, 루드라사움은 대륙과 거기에 사는 생명체를 자신의 '오락거리'라고 생각하고 있으므로 세계에서 흥미거리가 없어진다면 언제든지 세상을 갈아엎을 준비가 돼 있다. 다행히도 재미 이외에 바라는 게 딱히 없기 때문에 인간이 현재와 같은 절묘한 밸런스를 유지해 준다면 수면으로 나설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본인이 말하길 대륙의 생명체들은 드라마틱하게 만들어졌다고 하며, 이 대륙의 생명체들이 만들어 내는 온갖 이야기를 감상하면서 자신의 소감을 피력하고 있다. 따라서 란스 시리즈의 등장인물은 루드라사움 대륙이라는 극장에서 연기하는 배우라고 볼 수 있겠다. 그리고 그걸 감상하는 유일한 관객은 극장의 주인이기도 한 루드라사움 본인뿐.

7 기타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 녀석은 자기가 만든 루드라사움 대륙만 관찰한다. 그리고 루드라사움 대륙 밖에는 우주가 존재한다. 다만, 우주 밖에도 루드라사움 같은 창조주, 그러니까 루드라사움과 동급의 존재가 있는지는 불명이다. 또 전국 란스에서 외우주에서 온 카구야 히메가 등장하기도 했고, 미라클 토우는 5개의 이계를 발견한 상태다.[2] 쿠루스 미키오가와 켄타로가 온 현대 지구와 비슷하면서도 묘하게 다른 차원도 존재하고, 란스 03에서 데 라 아드미랄 이공간이 등장하며 더 많은 이계가 있다는 것 자체는 확실해졌다. 완결이 코앞인데 얘들은 왜 세계관을 더 키우고 있는가

앨리스 소프트의 2015년 4월 신작인 이브니클은 란스의 세계와 매우 비슷한 세계가 무대이다. 이 세계의 창조주는 루드라사움과 비슷한 녀석이라 하니 루드라사움과 비슷한 종류의 존재가 우주에 여러 명 있을지도 모른다. 근데 이러면 코즈믹 호러 아닌가

의외로 약점들이 속속 보이고 있다. 귀축왕 란스만의 설정이긴 해도, 와그 아카에 의해 꿈나라로 관광가기도 하며, 자식 같은 존재인 라사움은 루드라사움 몰래 혼을 빼돌려서 차근차근 힘을 기르고 있고, 란스 퀘스트 매그넘에서는 수천, 수만 년 스케일의 계획으로 루드라사움을 죽이려는 암 이스엘까지 등장했다. 세계관 설정만 차용한 외전이기는 해도 투신도시Ⅲ에서 나온 영겁의 검은 이론상으로도 신도 악마도 죽일 수 있는 검이었고, 테로 에티에노만 오지 않았더라면 예정대로 차근차근 악마들은 다 흡수하고 신계로 항해 그곳에 있는 신들도 다 집어삼키고, 나중에는 루드라사움조차 죽일 가능성이 있었다. 의외로 호구시다

란스 시리즈가 총 10부작으로 예정되어 있으니, 마지막 작에서도 다시 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일본에서는 과연 이 녀석이 등장할지 안 할지가 꽤 논쟁 거리인 모양이다. 나온다는 쪽은 마인을 무찌르면 이 녀석이 원하는 세계가 아니기 되기 때문에 나올 수밖에 없다는 쪽이고, 안 나온다는 쪽은 게임 외적으로는 템포가 끊긴다는 단점이 존재하고, 무엇보다 귀축왕 때와는 달리 일단 란스가 왕이 아니라서 세계가 통일되서 분쟁이 없어지는 게 아니라는 이유를 대고 있다.[3] 마인 편은 본편으로 내고, 나머지는 매그넘처럼 확장팩으로 내면 되지!

일본 쪽의 란스 팬덤 사이에선 루드라사움은 게임을 플레이 하는 우리를 상징하는 캐릭터라는 설이 널리 퍼져 있다. 사실 란스의 만행을 낄낄거리며 지켜보는 점에선 크게 차이가 없는 건 사실이긴 하다(…)
  1. 무시, 사카나, 곤충, 요괴 등은 성수의 노폐물이나 그 일부이기 때문에 루드라사움의 창조물이 아니다. 즉, 이들은 제대로 된 영혼이 없다.
  2. 폴리곤 형태의 세계, 공룡들이 사는 세계, 초대형 거인 혼자만 있는 세계, 현대 문명, 그리고 지성이 있는 식물들이 지배하는 세계다.
  3. 일단 당장은 인간끼리의 전쟁이 사라진 상태는 맞다. 하지만 통일 왕조가 되는 귀축왕의 상황과 달리 각 국가가 전부 멀쩡하게 남아있다보니 리아는 호시탐탐 다른 국가를 집어삼키기 위해 벼르고 있고, 헬만 쪽도 패튼과 토우린을 보면 은근히 세계 통일에 욕심을 품고 있다. 제스와 JAPAN은 그나마 온건한 축이지만…. 리아가 제일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