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탭

언어별 명칭
미국식 영어Power Strip[1]
영국식 영어Multi Plug
일본어テーブルタップ
マルチタップ[2]
러시아어Сетевой Фильт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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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하나의 콘센트를 여러 콘센트가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 멀티탭은 콩글리시이고 영어로는 power strip또는 power bar라고 한다.

2 상세

보통 연장선을 사용하여 연결하는 멀티탭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나, 가정용 전기의 배선 또한 서킷브레이커가 제어하는 하나의 전원 콘센트를 각 방의 복수의 콘센트로 만들어 주기 때문에, 멀티탭이라고도 부를 수 있다. 하지만 구분의 편리함을 위해 그러한 콘센트는 콘센트라고 부르고, 연장선으로 이루어진 콘센트만 멀티탭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많은 연결구를 가진 멀티탭은 공돌이의 로망으로 불리기도 한다. 지금까지 시중에서 판매가 확인된 최대 콘센트 수는 24구짜리이다. 그러나 멀티탭은 생각보다 제작이 쉽기때문에[3], 24구를 뛰어넘는 멀티탭을 제작하는 용자들이 있다.
공연장용이나, AV마니아용으로 파는데 20A, 30A다. 20A도 그냥 1.5M이내에서 4000W초반이나 10기이상 꽂을때나 쓸것이고, 가정에선 승압공사나 절연을 올려야한다 승압해서 변압하지않는다면 선로교체해야한다. 20A, 30A 전원사용은 절연을 올리게 줄을 교체하거나 승압해서 모두 변압하지 않는 이상은 20A도 쓸일은 10기 이상연결, 대용량 앰프정도뿐이다.

지금은 멀티탭에 접지를 붙이는 것을 안전상 이유로 법으로 강제하고 있지만, 옛날에 만들어진 멀티탭들 중에서는 접지가 없는 경우도 있으며, 이런경우 기기 안에 전하가 쌓여도 빠져나가지 못하고 쌓이는데, 넘치는 전하가 누설 전류가 되어 누전이 일어날 수 있다. 사람이 만지면 몸에 전기가 흘러 기분나쁠 따끔거릴 수 있고, 누전의 정도가 심하면 감전 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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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색으로 튀어나온 부분이 접지다. 참고로 접지는 이 아니라 황동이 도금된 구리이다. 금이면 멀티탭이 이렇게 쌀리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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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지 없는 벽면콘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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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센트제작형/멀티탭에 사용되는 콘센트

옛날에 지어진 곳은 아직도 이런 콘센트가 많다. 이런 곳은 꼭 따로 접지를 해주자.


아무튼 안정기 교체처럼 힘좀 쓰고 신경쓸 거 빼곤 어렵지 않다. [4]

여담으로 전기의 품질이 불안정한 국가에서는 전자 매장에 가면 안전장치가 과하다 싶을 정도로 달려있는 멀티탭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아니, 그런 국가에서는 싼 맛에 안전장치가 부실한 멀티탭을 쓰면 어느 순간 멀티탭이 전자 제품을 잡아먹던가, 누전으로 감전되거나, 버터 녹듯이 녹던가, 심하면 화재 같은 참사가 일어날 수 있으니 만약 그런 국가에 가서 멀티탭을 살 일이 있다면 가급적이면 고급인 제품을 찾자. 그런 멀티탭은 어느 나라를 가던 가격은 좀 세겠지만 목숨이 중요하지 않겠는가. 나라마다 접지 방식 등에 차이가 있을 가능성이 상당하므로 멀티탭을 산다면 웬만하면 그 나라에서 사자. 필립스라든가 벨킨같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회사들도 멀티탭이나 서지 프로텍터를 만들어서 세계 여러 나라에 판매를 하니 웬만하면 그런 회사에서 만드는 제품을 구입하자. 어지간한 나라에는 다 진출해 있고, 각 나라의 규격에 맞춰 제품을 만든다.

추가적으로 멀티탭은 엄연히 소모품이니 사용하는 가전제품에서 이상 현상이 보인다면 참고하도록 하자.

3 문어발식 멀티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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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단강 익스프레스 급행티켓 발권방법의 적절한 예[5]
영어로는 'Overloaded power strip'라고 한다. 궁금하다면 구글에 검색해 보자. 사고 난 이미지까지 볼 수 있으니 경각심을 고양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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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문어발의 예[6]

하나의 콘센트를 확장시켜주는 멀티탭을 이용하여 괴랄한 문어발 괴물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그러나 문어발도 제대로 정격 전류를 지키면서 멀쩡한 플러그를 사용하면 안전하다.

가정용 전기는 모두 직렬연결이 아닌 병렬연결이고, 멀티탭 또한 예외는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정용 전기 배선 자체가 서킷브레이커가 본체인 문어발 이란걸 감안하면, 멀티탭은 그 문어발을 조금 더 연장한거다.

문어발식은 그냥 막연히 많이 꽂는다고 스파크가 튀고 불이 나고 그러지 않는다. 제대로 사용하면 하나의 선에 최대한 효율적으로 전자제품을 배열할 수 있는 경제적인 방법이지만, 이걸 너무 괴랄하게 만들어 버리거나, 플러그를 제대로 꽂지 않는게 주 원인이다.

과다사용으로 불이 나는 경우는 크게 3가지가 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굵은 접지선 기준 멀티탭 사용의 안전을 보장하는 정격전류는 15A 정도다(제품마다 약간씩 다르다. 서버용이나 공업용으로 20A까지 보장되는 멀티탭도 있다). 약간 초과하는건 괜찮을지 몰라도, 멀티탭 하나에 20A이상이 몰리는 상황이 지속되면... 요단강 익스프레스를 탈 준비를 하자.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참고로 전압은 아무 상관없다. 병렬연결에서 전압값은 모두 일정하다.)
사실 220V에 15A면 3300W로 꽤 큰 용량이다. 일반적인 전기기기 몇 대로는 이정도 쓰기 쉽지 않지만, 전열기같이 전기를 많이 먹는 제품을 쓰거나 멀티탭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식이라면 어딘가에서 과부하가 걸릴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때문에 멀티탭은 가능한 한 벽 콘센트에 직접 꽂는 것이 좋으며, 멀티탭에 멀티탭을 꽂아서 쓰는 것은 좋지 않다. 다만 벽 배선이 엉터리라 과부하 구간이 있으면 대략 낭패
특히, 에어컨같은 경우는 간단하게 2000W를 잡아 먹는 전기 괴물이기에 일반 멀티탭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어쩔 수 없는 경우라면 줄이 굵고 안전장치 확실한 '에어컨용 멀티탭'이란 걸 구해야 써야 한다. 전기히터나 그외 여러 전기 괴물들도 마찬가지.
  • 플러그 접촉 불량
대부분 전기 사고의 원인. 간단하게 말해서 플러그를 제대로 꽂지 않아서, 혹은 느슨하게 꽂아서 화재가 나는 경우다. 이게 뭔 헛소리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전기줄에서 화재가 일어나는 이유는 전기의 저항값을 감당하지 못해서다.
전자 제품은 고유의 일정한 저항값을 가진다. 이 값이 증가할수록 전기를 전달하는 전도체의 온도가 상승하게 되는데, 콘센트를 제대로 꽂으면, 접지가 작용하여 설사 과부하가 걸리더라도 누전을 최소화해주고, 완전접촉으로 전기의 통로, 즉 전도체도 일정해지기 때문에 저항값이 추가로 증가하지 않는다.
그러나, 플러그의 피복이 벗겨져서 구리줄이 보이거나, 느슨하게 접촉시켜 접지의 기능이 상실돼버리는 경우 접촉부위에서 누전이 일어나도 막을 수 없고, 중간에 전도체의 구간이 확 줄어버리기 때문에 병목 현상이 일어나게 되고, 저항값이 치솟는다.(차선이 6차선에서 갑자기 2차선이 된다고 생각해보자.)
  • 전기선 장력에 의한 단선
멀티탭을 사용하는 중엔 그 긴 줄을 매달거나 줄이 팽팽해질 정도의 장력이 가거나 하는등의 무리를 주면서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내부 구리줄의 수명에 영향을 주며, 이런 식의 잘못된 사용으로 상태가 안좋은 줄은 부분단선 때문에 저항이 높아져 중간에 따뜻한 부분이 있다든가 하는 위험요인이 생긴다. 이런 경우는 당연히 제품을 교체해야 한다.
따라서, 멀티탭을 사용할 때는 줄이 힘을 받거나 무게를 버티지 않도록 사용해야 한다.

4 종류

4.1 기본 멀티탭

접지말고는 아무런 추가기능 없이 그냥 연장선에 콘센트만 있는 형태이다. 연장선조차 없는걸로는 T형 멀티탭이 유명하다. 접지기능을 의무로 탑재해야 한다는 법률이 제정되기 이전에 제작된 멀티탭은 접지도 없다. 가장 저렴하며, 안전기능은 기본적인 접지말곤 없기 때문에, 보통 3구 이상을 넘지 않는다.

4.2 기능성 멀티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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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구 이상의 멀티탭 부터는 과부하를 막기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달려있으며, 스위치만 달려있는 것 부터 서킷브레이커(바이메탈 스위치)같이 과부하가 걸리면 자동으로 차단되는 제품도 있다.

그 외에도 자체적으로 EMI필터가 달려서 전자파 차단 멀티탭으로 출시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제품을 사용하면, 경우에 따라 스피커의 화이트 노이즈가 감소되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EMI필터가 달린 멀티탭의 경우 접지가 있어야만 제대로 작동한다.

4.2.1 주요 기능

  • 바이메탈 스위치 - 허용 전류 이상이 사용되면, 자동으로 차단한다. 멀티탭에 있는 작은 스위치가 이것. 평소엔 눌러도 아무런 이벤트가 없어서 왜있나 싶지만, 허용 전류 이상이 되면 내부 바이메탈 작동에 의해 스위치가 튀어나오며, 전원이 자동으로 차단된다. 다시 누르고 사용하면 된다. 요즘에는 멀티탭 스위치 자체에 내장되는 경우도 있다. 차단됐을때 선을 만져보면 뜨끈뜨근하다.
따라서, 이 스위치나 기능이 작동하면, 꽂힌 전자제품의 사용량을 조절해야한다. 안그럼 전기화재가 날 가능성이 있다.
  • 단극차단 스위치 - 전류의 한 극만을 차단.
  • 양극차단 스위치 - 양극을 전부 차단.
  • 개별 스위치 - 모든 콘센트에 스위치가 있다. 첫번째 라인에 양극차단 스위치가 모든 줄의 과부하를 제어하는 경우가 많으며, 과부하가 걸리면 그것만 차단되는 것이 아닌, 멀티탭에 꽂힌 모든 전원이 차단된다.
  • 대기전력 차단 - 만약 셋톱박스가 설치되어있으면 멀티탭의 스위치를 끄는 것만으로 절약할 수 있지만 요즘은 대기전력 자동차단이라고 TV를 끄는 순간 셋톱박스도 같이 꺼져서 전기세를 절약할 수 있다!

이외에도 요즘에는 다양한 콘센트 규격을 지원하거나, 정해진 시간에만 전원을 넣는다던가, 충전용 USB 포트까지 지원하는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다만 구매시에는 반드시 안전인증을 받았는지, 그리고 믿을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검증되지 않은 제품을 산 경우 안전은 물론 전기제품(특히 스마트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4.3 고용량 멀티탭

에어컨이나 전열기 같이 전기를 엄청 사용하는 고용량 장비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기능성 멀티탭이다. 안전을 위한 서킷브레이커는 거의 필수적으로 장착되며, 콘센트의 수는 기껏해야 2~3개로 적다. 또한 전원선도 고용량을 감당할 수 있도록 굵고 튼튼한 것을 사용하며, 재질 또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난연성 재질을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250V 20A 를 기준으로 하며 4000W 까지 감당할 수 있다.

다나와의 '고용량 멀티탭' 소개글

위기탈출 넘버원에서 소개된 에어콘 화재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고용량 멀티탭 소개

4.4 케이블릴

현장에서는 흔히 돌돌이라고 불리며, 주로 야외나 산업 현장같은곳에서 많이 사용된다. 전선 길이는 20~100M 정도로 매우 길고 전력 용량도 여유있는 편. 누전 차단기가 필수적으로 장착되어 있으며 보호 커버도 장착되어 있는게 많다. 용접용 케이블릴 같은경우는 250V 30A에 4.0sq라는 괴랄함을 보여주기도 한다. 콘센트까지의 길이가 먼 캠핑에서도 자주 사용되는 편.

4.5 서지 프로텍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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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C 사의 서지프로텍터 (서지어레스터)

서지프로텍터는 MOV(Metal Oxide Varistor)[7]라는 부품으로 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는 선로를 통해 번개의 과전류/과전압이 흘러오면, 자신을 통해 접지나 다른 극을 통해 흘려보내 기기를 보호한다. 멀티탭에 번개로 인한 과전류/과전압에 대한 보호회로가 추가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MOV 외에도 통신선로 보호기능이 있다면, GDT(Gas Discharge Tube)라 불리는 가스방전관을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MOV 는 위에 적힌 것처럼 보호기능 외에도 자체적으로 캐패시턴스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노이즈 저감의 효과도 있다.
그래서 통신선 보호기능이 있는 서지프로텍터의 경우 통신선에는 MOV를 쓰기 힘들기 때문에 220V라인에는 MOV, 통신선에는 GDT를 사용한다.

서지 프로텍터를 사용시 서지가 들어오는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기기를 보호하려면, 접지가 되어있는 환경이어야만 한다. 이는 주의사항으로도 각 제조사마다 적고있는 사실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MOV가 220V 라인을 타고 이상전류가 들어올때 그 이상전류를 우회시키는 길이 접지이기 때문이다.

보통, 한국에서는 전력선이 걸려있는 전신주 상단에 따로 보호선을 설치해 번개가 대신 때려 다른 전력, 통신선을 보호하도록 돼있고, 전기 품질 또한 우수하지만, 그래도 번개 맞아서 전자제품이 고장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리고 벼락 맞은 전자제품은 무상수리가 안 된다. 번개가 치기 전에 두꺼비집을 내리거나 코드를 뽑는 등 대처가 가능하기 때문이라나 뭐라나.

따라서, 작년 또는 이번 장마철에 전자제품이 고장난 것이 기억이 난다면, 또는 그런 소식을 사는 동네에서 들었다면, 하나 장만하는 것도 좋다. 그렇지만, 낙뢰의 용량이 큰 경우나 접지가 제대로 안 되어있을 경우 서지프로텍터가 사용되고 있음에도 전자제품이 고장날 가능성이 있다. 결국 최선의 방법은 번개치는 날에는 코드와 통신선을 모두 분리하는 것이다.
  1. 근데 영어권이라도 지역마다 부르는 명칭이 조금씩 다를 때도 많다. Extension cord, extension board 등등. 만약 여기 있는 말들을 못 알아듣는다면 그럴 땐 그냥 Extension 어쩌구 하면 대체로 알아듣는다.
  2. 가끔 이렇게 불리기도 하는 것 같다. 하지만 マルチタップ은 대부분 게임 컨트롤러쪽에서 불린다.
  3. 멀티탭을 뜯어보면 알 수 있지만 그냥 각 줄에다가 추가로 줄을 감아서 계속 이어서 만들면 된다. 물론 그 외에 안전장치 등이 들어가기는 하나 적당한 재료와 눈썰미만 있다면 평범한 일반인도 쉽게 만들 수 있다
  4. 기사는 그냥 들고서 휙휙 끝내는데 우리 일반인은 1시간 2시간 벌서면서 철판 살살 내리고 안정기를 소켓에 박거나 꼬아서 연결하고 철판 뒤로 안정기 선 넘겨서 소켓에 끼우고 고정한 뒤에야 전구 끼울 수 있다.
  5. 충전기라 전기 사용량이 작았기에 망정이지 전열기구라도 있었으면...
  6. 단순히 줄 정리가 이쁘다고 정상적인 문어발 취급을 받는 것이 아니다. 깔끔한 줄 정리도 전기사용 관리에 도움을 주지만, 정상취급의 경우는 멀티탭이 견딜 수 있는 전력량을 꽂을 전자제품들의 전력소모량과 비교해 멀티탭이 충분히 견딜 수 있는 적절한 수의 전자제품을 사용한다. 또한 건물(집) 배선의 벽 콘센트가 견딜 수 있는 한계도 고려해야 한다!
  7. MOV는 평상시엔 저항이 높아 전류가 흐르지 않다가, 번개로 인해 과전류/과전압이 들어오면, 저항치가 낮아지며 우회시킨다. 만약, 견딜 수 있는 한도를 초과하면 장렬하게 타오른다. 따라서 아주 큰 과전류/과전압을 맞은 경우 서지 프로텍터 자체가 시커멓게 변한다. MOV 자체는 평상시에도 조금씩 흘러오는 이상전류를 맞으면서, 수명이 저하되므로, 2~3년에 한번씩은 서지프로텍터를 이상이 없더라도 바꿔주는 것이 좋다. MOV는 이상전류를 제한하는데 성능이 입증된 부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