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논

Memnon

1 그리스 신화의 등장인물

에티오피아의 왕. 새벽의 여신 에오스와 트로이의 왕자 티토노스의 아들로, 헥토르파리스 등과는 사촌이다.
헥토르가 죽은 후 트로이 전쟁에 참전하여 그리스 군과 맞서 싸웠으나 아킬레우스에 의해 전사했다.
서사시환 중 하나인 아이티오피스에서 그의 이야기를 다루었으나, 현재는 존재하지 않고 단편적인 기록만 남아있다.

2 아케메네스 왕조 페르시아의 장군

BC 380 ~ 333
로도스 출신으로 20대 초반에 형 멘토르와 함께 프리지아의 총독인 아르타바조스 휘하에서 일했고 기원전 352년에 아르타바조스가 반란을 일으키자 멘토르와 함께 호응했지만 반란이 실패하자 유럽으로 도주해 필리포스 2세에게 의탁했다.

기원전 343년에 멘토르가 이집트 정벌의 공으로 멤논이 사면되면서 페르시아로 돌아갔고 아르타크세르크세스 3세에게 필리포스 2세가 페르시아 침공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을 알렸으며, 기원전 340년에 멘토르가 사망하면서 트로이를 받고 자신의 조카 바르시네와결혼했다.

기원전 336년에 파르메니온이 공격하자 군사 2만을 이끌고 마그네시아에서 격파해 소아시아 북서부에 마케도니아군을 고립시켰으며, 병사들에게는 인기가 많았지만 이방인이었고 반란을 일으킨 전적 때문인지 페르시아의 장군들에게는 배척받았다.

알렉산드로스 3세가 즉위해 기원전 334년에 페르시아를 공격하자 멤논은 대규모 전면전은 피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해군을 이용해 지중해 연안의 국가들 중에 마케도니아에 적대적인 국가들을 압박하면서 내륙에서 청야전술로 물자를 차단하고 해상 보급로도 차단해 마케도니아를 위기에 몰아넣으려고 했지만 다른 페르시아의 장군들이 반대해 묵살되었다.

기원전 334년 5월에 그라니코스 전투에 참전했지만 페르시아군이 패하면서 총사령관에 임명되었으며, 할리카르나소스를 방어하고 자신이 제안한 작전을 실행하면서 스파르타의 아기스 3세에게 접촉해 알렉산드로스 3세를 몰아넣었지만 기원전 333년에 병으로 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