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결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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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nsullied
발리리아어 원어로는 dovaogēdy(도바오게디)라고 한다.

1 개요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에 등장하는 노예병 집단. 이름의 의미는 '결점이 없다'는 뜻으로, 직역하자면 무오병(無汚兵) 정도로 볼 수 있으며, 드라마 시즌 3에서 사용한 거세병이라는 번역이 정착되고 있다. 물론 오역으로 유명한 국역본에서는 언설리드라고 음역되었다. 케이블 독점 방영을 강조하는 채널 스크린에서는 '무결병'으로 번역.

노예상인의 만의 도시 아스타포르의 특산품이라고 할 수 있는 노예 병사들이다.

2 상세

단순히 전투력만 놓고 보자면 잘 훈련된 병사들 수준이지만, 이들의 특별한 점은 바로 냉철함이다. 모든 언설리드는 인간성이라곤 눈꼽만큼도 없으며 주인에게 절대 복종한다. 심지어 주인이 숨을 쉬지 말라고 하면 사망에 이를 때까지 호흡을 멈출 수도 있다고 한다.

양성과정은 다음과 같다. 노예상인들이 건장한 남자 노예 아이들을 선발한 뒤 거세를 시키고, 잘라낸 성기를 창의 여신의 신전에서 불태우는 의식을 치른다. 이후 매일 해가 뜰 때부터 질 때까지 소검방패와 세 종류의 다루는 법을 훈련시키고 자아와 개성, 동정심 같은 인간의 모든 감정을 제거한다. 훈련이 매우 고되서 네 명 중 한 명 꼴로 살아남는다. 동양 환관 시술 사망률에서 보건데 일단 한명은 잘려서 죽고 훈련받다 두명 더 사망

인간성을 제거하는데 쓰이는 훈련방법 중에 강아지 살해와 영아살해가 있다. 아이가 거세된 날에 강아지 한 마리를 주고 기르게 한 다음, 1년째 되는 날 아이에게 강아지를 목 졸라 죽이라고 명령을 내린다. 못 하면 아이를 죽여 버린다. 마지막 훈련은 노예시장에 가서 영아 한 명을 산 뒤에 그 아기를 아기의 어머니가 보는 앞에서 죽이는 것이다.

또한 자아와 개성을 말살시키기 위하여 병사 개개인은 이름이 없고 매일 아침에 색깔과 해충의 이름을 무작위로 조합한 이름을 부여받는다. 그리고 용기의 술이라는 정체불명의 음료를 매일 물처럼 마시는데, 이것을 마시고 나면 서서히 몸에 감각이 사라져 고통을 못 느끼게 된다. 그리고 현실의 콜레라와 유사한 전염병인 '창백한 암말'에도 면역이 생기는 듯 하다.

이런 가혹한 과정을 모두 거친 이들은 주어진 명령만을 무조건적으로 수행하는 초인 병사들이 된다.[1] 아스타포르에서는 이 언설리드를 백 명이나 천 명 단위로 계약시켜서 다른 자유도시나 돈 많은 개인에게 사병으로 판매한다.

이들에게 허락된 쾌락은 오로지 먹는 것밖에 없기 때문에 넘치는 스트레스를 폭식으로 풀어서 비만이 되는 병사들도 있다.

이들의 용맹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일화로는 작중 시점으로부터 4~500년 전 5만 명의 도트락인들과 벌였던 전투가 있다. 도트락인들이 자유도시 코호르를 약탈하려고 했을 때, 코호르에 있던 3천 명의 언설리드가 맞섰다.[2] 전투 결과, 언설리드는 2,400명이 전사하는 괴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었음에도 도시를 지켜내는 데 가까스로 성공했다. 도트락 군대는 1만 2천명의 사망자를 냈는데, 칼리사르의 절반 정도가 전투원이니 전투원의 절반이 죽은 셈이다. 무엇보다 도트락인들의 우두머리인 칼과, 그의 의형제이며 최고의 용사들인 블러드 라이더들마저 전부 죽었다. 남은 도트락인들은 패배를 인정했고, 그들의 풍습대로 언설리드들 앞에 자신의 머리를 한 웅큼씩 잘라서 놓고 물러났다.

3 작중에서

첫 등장은 1권의 대너리스 챕터. 언설리드가 일리리오의 저택을 경비하고 있다고 언급된다. 이후 3권부터 본격적으로 대두된다. 아스타포르에 간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이 이들을 고용하려 했을 때, 아무래도 거세된 병사들이니 일반 병사들보다 질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고 걱정하자 판매 담당 크라즈니스 모 나클로즈가 이들을 채찍질하고 몸을 칼로 난자하고 젖꼭지를 도려내는 것까지 보여주며 이들이 얼마나 강인한 지 보여준다. 대너리스는 바리스탄 셀미와 그녀의 통역자 겸 조언자인 노예 미산데이와 상의한 끝에, 노예제를 혐오하는 웨스테로스 사람들에게 반감을 사게 될 까봐 계약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리고 대너리스 본인도 이들의 훈련방식이 너무 가혹하다며 꺼려했다.

하지만 당장 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조라 모르몬트가 설득한 끝에 결국 8,000명의 언설리드 정예병과 500명의 훈련병까지 모든 언설리드를 구매하기로 결정하나 돈이 부족했다. 1,000명 정도를 살 돈은 있었지만 웨스테로스를 정복을 준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숫자였다. 결국에 배까지 팔아서 2천명을 구매하기로 계약하려던 찰나, 대너리스는 그녀의 용 한 마리를 넘기는 대신 모든 언설리드를 구매한다. 바리스탄 셀미가 용으로 왕좌를 되찾아야지 노예로 되찾을 것이냐고 반문하지만 대너리스는 바리스탄 셀미를 끌고 나가라고 지시한다. 사실 대너리스는 일단 언설리드를 손에 넣고 나면 그들을 이용해서 아스타포를 함락시키고 그들의 노예신분을 지워버리려는 생각이었으며, 이후 그대로 행하고 용까지 되찾았다.

이후 언설리드는 대너리스의 휘하에 들어가게 되며, 대장으로 그레이 웜이 선출된다.

4 관련인물

  • 그레이 웜 - 언설리드의 대장 격인 인물.
  • 히어로 - 언설리드의 부대장 격인 인물.
  1. 그러다보니 바리스탄 셀미가 너무 비인간적이라며 혐오할 정도.
  2. 참고로 코호르는 도트락인들을 막기 위해 세컨드 선즈를 포함한 세 용병단도 고용했지만 패퇴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