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

비뢰도의 등장인물.

별호는 구천현녀. 검은 옷을 입은 미모의 귀부인으로 무신마 갈중혁의 첫째부인. 무위는 천무삼성 이상, 양대무신 이하. 사용하는 내공심법이 남의 진기를 흡수하는 데에서 최상위에 위치한 심법인 흡성신공이라 90년을 살아간 색마를 역관광태워버렸다. 빙검과 염도는 그녀를 알아보고는 기겁했으나 이미 때는 늦었다. (...)

장홍의 말로는 갈중혁도 그녀를 이길 수 없다고 하지만 '그것이 무공 실력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아들인 갈중천이 나백천에게 살해 당하자[1] 분노에 차서 나 씨놈들 씨를 말리겠다며 둘째, 셋째 부인과 딸들인 신마팔선자(은설란도 가세했다)와 함께 출관. 나백천 구출대의 뒤를 밞아서 빙검염도를 압도하고 두 사람을 사로잡았다. 혁월린의 무공을 아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목숨이 위태로운 판국에도 서로를 못잡아먹던 두 사람을 보고 한숨을 푹 쉬고선 둘을 붙잡고 "죽이려고 했으면 모르되 살려두기로 했으니 계도를 내려야겠지. 너희들은 그 분의 왼팔과 오른팔이 아니냐? 좌수와 우수가 서로 싸워서 어쩌자는거냐!"며 두 사람의 뺨을 갈겨버린다.

나백천을 구출한 비류연 일당 앞에 등장하여 나백천을 죽이기 직전까지 갔으나, 비류연의 수에 목까지 틀어잡았던 나백천을 도로 뺏기고는 작중 처음으로 당황한다. 이후 둘째 부인이 비류연이 갈중혁을 혁중 할배라고 부른 것에 대노해서, (자칭) 장인의 목숨을 가지고 흥정하려는 걸 보자 그를 태워버리려고 하는 동안 뒤로 물러나 관망한다.[2], 참고로 이때 비류연이 내놓은 조건은 "미녀 여덞명은 받아야 계산이 맞잖아요?"였다. 즉 딸내미들인 신마팔선자를 모조리 자기한테 달라는 것. 당연히 그대로 대경악하면서 어이가 안드로메다까지 날아간 나머지 오히려 김이 빠져버렸다. 이후 비류연의 깐죽거림 끝에 이 시시껄렁하기 이를데 없는 녀석이 남편이 그토록 칭찬한 신풍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후 신풍협임을 풍신으로 증명하고 비류연이 튀어버리자 그가 남긴 서찰을 따라서 무당산으로 향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마천각주 은천벽이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흑천맹주 자리를 차지하는 상황에도 의아해하면서 분노를 느끼는 중. 둘째아들 갈중하를 불러야한다고 느끼고 있지만 상황을 수습할 생각은 0%도 없다...
  1. 흑도에서 진상을 짐작하는 사람은 갈중혁 하나 뿐이다. 실제로는 북천인 마천각주가 죽였고, 검마 초월은 어처구니 없게도 갈중천이 죽는 모습을 본 적도 없으면서도 자신이 봤다고 거짓 주장을 했다.
  2. 적이라도 동료를 파는 건 용납하지 않았다. 그러니 무림 맹주이자 장인을 팔려는 놈따위는 말할 것도 없었다....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