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필역

평라선관리 주체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철도성
소속 : 함흥철도총국
평 양 방면
토 령
문 필라 진 방면
성 내

文筆驛/Munphil Station

평라선의 철도역. 함경남도 수동구 천성리 인근에 소재.

개업 당시 역명은 천성(泉城)역이었다. 이게 문필역이 된 유래가 참 골때리는데....

1965년에 이 지역을 방문한 김일성이 천성리 평덕산 서쪽에 솟아오른 봉우리를 보게 되었는데, 김일성은 마치 필통에 붓을 꽂아놓은 것처럼 생겼다면서 이 봉우리의 이름을 문필봉이라고 짓는다. 그리고 1990년 2월에 멀쩡한 역 이름을 수령님 사적을 기리기 위해 문필역으로 개명(...) 이전 편집자가 도저히 유래를 못 찾겠다고 한 게 당연하다. 이런 역명 유래 찾으려면 국립중앙도서관 북한자료센터에서 죽치고 살아야 된다.사실 역명유래집 나오면서 한 권으로 해결되긴 했지만

석탕온천역부터 시작된 평라선의 산세는 점점 험해지는데, 이 일대가 피크라고 봐도 그렇게 틀리지는 않을 것이다. 토령역에서 둔전역까지 이어지는 산세는 가히 대한민국태백선, 그 중에서도 빡세기로 유명한 예미역부터 사북역까지의 구간과 비교해도 될 수준.

이 역 인근에는 피난선으로 보이는 선로가 하나 있으며, 이 일대가 전반적으로 위성 사진의 해상도가 낮아서 뭔가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래봬도 김일성에 김정일까지 현지지도를 온 역이다.

평양역 기점 192.5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