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울리오 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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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팬들에겐 혐짤 따봉 다시는 못 볼 SK 와이번스 시절

이름브라울리오 아르만도 라라(Braulio Armando Lara)
생년월일1988년 12월 20일
국적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지페라비아 주 바니
포지션투수
투타좌투좌타
프로입단2008년 탬파베이 레이스 자유계약
소속팀SK 와이번스 (2016)

1 소개

SK 와이번스가 부진하던 크리스 세든웨이버 공시하고 영입한 이름이 특이한투수.

2 한국에 오기 전

2008년 탬파베이 레이스에 자유계약으로 입단했다. 한국에서 팀 동료가 된 메릴 켈리와 같이 마이너리그에서 활동했지만 메이저리그로 콜업되지 못했고 2012년 룰5 드래프트를 통해 마이애미 말린스의 지명을 받았지만 여기에서도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에 실패해 탬파베이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다. 2015년부터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12경기(선발 5경기)에서 나서 승리 없이 5패 평균자책점 7.71을 기록했고 올 시즌에는 주로 불펜에서 뛰며 25경기에서 1승1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하였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241경기(75경기 선발)에 출전해 33승 42패 평균자책점 4.63이다.

여담으로 17세 이전까지는 농구선수였다고 한다. 그전까지는 배트를 어떻게 잡는지도 몰랐다고 하니 야구를 굉장히 늦게 접한 셈. 그럼에도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가 된 것을 보면 축복받은 신체를 지닌듯.

3 SK 와이번스 시절

3.1 2016년

SK 와이번스 후반기 대추락의 주범
좌완 파이어
메이저리그에서 제구막장 고치기로 소문난 템파베이가 왜 포기 했는가를 알 수 있는 사례[1]

크리스 세든이 5월 이후 부진의 늪에 빠지자 그를 웨이버 공시하고 6월 23일 총액 23만달러(계약금 5만 달러, 연봉 18만달러)에 계약했다.

6월 29일 퓨처스리그에 구위 점검 차 등판, 1.1이닝 동안 삼진 두 개 퍼펙트를 달성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최고 구속은 153km을 찍었다고 한다. 첫 정식 데뷔전은 7월 3일 잠실 LG전으로 예정되어 있다.

7월 3일 LG전에서 선발 박종훈의 뒤를 이어 6회말 1군 데뷔전을 치뤘다. 빠른공은 최고 154km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구위를 보였지만 변화구인 슬라이더는 그만큼의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선발등판이 아니라 다른 구종은 사용안한 걸수도 있지만 다소 아쉬운점. 이효봉 해설위원도 빠른 공, 슬라이더의 투피치로 버티려면 김광현급의 슬라이더를 보유해야 하는데 라라의 슬라이더는 거기에 미치지 못한다고 언급했다. 게다가 두 구종의 투구폼이 조금 차이가 있어 분석당하면 난타당할 우려도 있다. 이는 교정이 필요할듯. 다행이 제구 자체는 생각보다 크게 나쁘지는 않았다. 기록은 1.2이닝 3피안타 1실점 1삼진 era 5.4에 홀드.

7월 9일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경기 데뷔전을 치뤘다. 최고 155km/h를 찍는 구속은 사실이었지만, 제구력과 변화구의 단조로움이 단점임을 여과없이 보여주었다. 4이닝 2볼넷 2탈삼진 2실점 2자책을 기록한 뒤 내려갔는데, 특이하게 2탈삼진은 모두 심우준을 상대로 기록했다. 양학

7월 14일 광주 KIA전에서 선발 문승원의 뒤를 이어 등판해 4.2이닝 7K 퍼펙트로 KIA 타선을 완벽히 봉쇄하고 KBO 첫 승을 챙겼다.룰루라라 아이 신난다

사실 선발로서 제대로 된 등판을 전반기에 거의 하지 못했기 때문에 라라의 선발투수 능력에 대해서는 아직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다만 확실히 좌완이면서도 155km 내외의 강력한 강속구를 던지는 모습은 일품이다. 제구도 우려했던 것만큼 크게 벗어나는 모습도 별로 보여주지 않았다. 후반기를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8월 4일 인천 삼성전에 선발 등판 5.1이닝 5탈삼진 6실점으로 지난전보다는 나은 성적이었지만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8월 10일 인천 LG전에서는 6이닝 2실점 호투했지만 박희수가 블론세이브했고, 16일 다시 잠실에서 LG를 만나서는 1.1이닝 7실점을 하며 완전히 무너졌다.

8월 후반기에 불펜으로 전환된 후 27일 한화 전에서 12대 4로 승부의 추가 심하게 기운 상황에서 0.2이닝동안 6구를 던지며 무실점했다. 경기를 보던 대부분의 야구 팬들은 비싸게 사온 외인을 패전조로 돌리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감독에게 비판을 제기했다.

28일 한화 전에 2점 뒤진 상황에서 5회 등판하여 2이닝을 무사히 막아내었으나 7회 하주석장민석을 아웃시킨 뒤 정근우이용규에 안타를 맞고 이용규에 도루를 허용한 뒤 이 날 부진한 김회성을 볼넷으로 거르고 김태균을 상대하다가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버렸다. 이후 로사리오가 시즌 30호 홈런을 쓰리런으로 장식하며 3이닝 5실점으로 불을 지른 뒤 마운드를 채병용에게 넘겼다. 이 날따라 필승조를 지고 있는 상황에서까지 밀어부치는 김성근이나 할 법할 투수 기용을 하는 감독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야구 중계창마다 보였다. 세든 돌아와 ㅠㅠ

9월 1일부터 3일까지 3연투 뒤 7일 다시 선발로 복귀했다. 기나쌩 클럽에 가입했는지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2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13일 두산전 2.2이닝 4실점으로 강판당했고, 18일 NC전에는 1.1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10월 1일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1사 1루 상황에서 내려간 윤희상의 뒤를 이어 구원 등판했으나 연속 2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초래한 뒤 빠르게 강판되었다. 뒤이어 등판한 김주한최정의 기적적인 호수비로 위기를 탈출하고 팀도 경기해서 승리해 희미한 5강 불씨를 이어갔지만 팀 내에서 가장 못 미더운 투수를 중요한 경기 위기 상황에 올린 김용희명불허전 투수교체는 비판을 듣기에 충분했다.

그렇게 그는 최종 2승 6패 방어율 6.70이라는 아름다운 스텟을 기록했고. 헥터 고메즈와 함께 재계약 포기통보를 받고 SK를 떠나게 되었다.

4 플레이 스타일

한국에서 던지는 모습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방출된 크리스 세든과는 정반대 유형의 투수로 보인다. 세든은 빠른 공 구속이 140 초반대에 불과하지만 큰 키와 정교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승부하는 투수였다면 라라는 최고 96마일(154.5㎞) 이상의 강속구와 너클 커브, 슬러브, 그리고 80마일(129㎞) 이상에서 떨어지는 체인지업이 주무기로 보인다. 문제는 제구력으로 작년 9이닝당 탈삼진 개수가 9.32개, 올해도 8.13개를 기록할 정도로 스터프는 괜찮지만 지난해 9이닝당 볼넷 개수는 3.21개, 올해는 4.23개에 이르렀다. 커리어 내내 불펜투수로 뛰었다는 점도 위험요소 중 하나. 라라의 마지막 선발 등판은 지난해 5월 3일로 1년이 넘었으며, 지난해에도 80구 이상의 투구는 딱 한 번 있었다. 종합하자면 쓸만한 투수를 구하기 힘든 시기에서 구해온 선수 치고는 무난하지만 실패 가능성 또한 높은 선수라고 할 수 있었는데 결국 예상대로 대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한국 무대로 온 뒤 발견된 또 하나의 단점은 바로 형편없는 견제능력. 가끔 견제구를 던지긴 하지만 전혀 주자에 위협을 주지 못하고 있다.

참고로 SK 선수단에는 좌완+제구난+파이어볼러인 이 선수와 완전히 똑같은 유형의 투수가 있다. 바로 신재웅.
  1. 템파베이 팜에서 나온 선수는 라라를 제외하곤 커맨드를 바탕으로 최소 1인분 해주는데, 템파팜에서 KBO에 온 선수들을 보자면 삼성에서 뛰었던 마틴과 SK에서 뛰는 메릴 캘리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커맨드는 좋은데 구속이 메이저 기준으로 느려서 메이저에 올라갈 기회를 못 받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