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렛

에일리언 1의 등장인물


노스트로모호의 승무원으로, 파커와 함께 우주선 정비를 맡고 있는 인물. 파커가 그렇듯 이 쪽도 직책과 어울리지 않게 하급 노동자의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활달한 파커와 달리 어수룩하고 패기가 없다. 그래서 파커도 자네는 매력이 없다고 농을 건네기도 하고, 엘렌 리플리도 파커에게 당신 동료(브렛)는 옆에서 앵무새처럼 맞장구만 친다고 말하기도 했다.

LV-426에 착륙한 뒤 기능 이상을 일으킨 노스트로모호를 파커와 함께 17~25시간 내에 수리해내는 신공을 보이기도 한다.

체스트 버스터의 출현 이후 리플리, 파커와 함께 조를 이루어 수색을 하던 중 엉뚱하게도 리플리의 애완고양이 존스가 위치 추적기에 걸리는 바람에 수색에 방해가 된다 하여 찾으러 가던 중 체스트 버스터의 허물을 발견한다. 그 뒤 존스를 발견하고[1] 부르지만, 처음엔 얌전히 나오던 존스가 갑자기 으르렁거리며 물러서는 걸 보고 의아해하고 뒤를 돌아보자 거기엔 성체로 성장을 마친 에일리언이 있었다. 그 뒤 에일리언의 이중턱에 머리를 꿰뚫려 비명을 지르며 천장으로 끌려간다. 그것으로 등장 끝.

케인페이스 허거에 의한 숙주화 및 체스트 버스터의 탄생으로 인해 죽음을 맞게 되는 최초의 시범 케이스라면 이 쪽은 성체 에일리언에게 최초로 희생되는 모습을 보여준 시범 케이스.

삭제장면에서는 순삭당하지 않고, 좀 노려보다가 포기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당한다. 에일리언의 꼬리에 등이 꿰여져 들어올려지는 장면이 있는 편집본도 있는 등 가장 다양한 데드씬을 가지고 있는 인물(...)

감독판에서는 그 뒤 행보가 어떻게 되었는지 나오는데, 달라스와 함께 지하 구획에서 괴이화되어가고 있었다. 그나마 아직 얼굴 부분은 변이가 되지 않아 죽여달라 중얼거릴 수 있기라도 했던 달라스와 달리, 이 쪽은 얼굴 아래는 에일리언 알의 형태를 하고 있었던 데다 그 얼굴마저 좀비에 가까워 보일 정도로 붕괴되어 원래 형체조차 찾기 어려운 지경.

브렛 역을 맡았던 배우 해리 딘 스탠턴은 한참 후, 어벤져스에서 헐크가 추락했을때 그걸 목격한 늙은 경비원 역으로 출연하게 하는데, 그때 "에일리언[2]이야? (네?) 우주에서 떨어진 에일리언이냐구? (아뇨...) 그럼, 병원에 가서 검사받아보게, 젊은이." -이렇게 에일리언 드립을 친다. 그리고 배너는 어디에서 가져왔는지 모를 털털거리는 스쿠터로 개판 5분전의 뉴욕거리에 도착한다.
  1. 그 전 천장의 통풍구에서 떨어지는 물방울들을 맞는데, 감독판에서는 천장에 연결된 쇠사슬들 사이에 에일리언이 매달려 있는 장면이 나온다.
  2. 자막이나 네이버 더빙판이나 '외계인'으로 번역됐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