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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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멜의 바이올린의 등장인물. 이름 유래는 신시사이저. 하지만 Scyther(낫쟁이)의 동음이의어이기도 하다. 그래서 무기가 인 듯. 성우는 TV판은 오가타 메구미, 극장판&드라마CD은 사쿠마 레이.

비행형 마족인 요봉군을 통솔하는 마계군왕의 No.3로 이명은 '잔학무도한 붉은 날개의 천사', '하멜른의 붉은 마녀'. TV 애니메이션에서는 진 주인공. 무기는 피리를 겸하는 거대한 을 쓰며 이것으로 마곡을 시전할 수도 있다. 또한 그 하나 하나가 자신과 맞먹는 역량의 분신인 9인의 발키리들을 소환해 맹공을 퍼부을 수도 있다.즉,사이저와 싸우는 적은 10명의 사이저와 싸우는 셈이 된다.한명만해도 마계 군왕급인데 10명이나 되니 이기는 것은 정말로 힘들다.하지만 작중 나온 상대들은 하나같이 괴물들이라...[1]

케스트라판도라의 딸이자 하멜의 쌍둥이 여동생으로, 오빠와 달리 천사 혼혈인 어머니의 모계 유전자를 강하게 이어받아 등에 날개가 있다. 케스트라가 판도라에게 재차 봉인될 당시 마족이 철수하면서 아직 갓난아기였던 그녀는 명법왕 베이스에 의해 납치되었고, 마족들 속에서 온갖 시달림을 당하며 살육병기로 키워져 마침내 마계군왕 No.3 자리에까지 오른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무수한 사람들과 수많은 나라를 자신의 손으로 없앴다. 마왕의 피를 잇는 하멜이 어머니 밑에서 자라고, 천사의 피를 이은 사이저가 마족들의 손에서 자란 점이 아이러니 포인트.

베이스가 판도라를 수정에 가두어 돌아온 뒤로는 늘 수정 안에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말도 하지 못하는 어머니를 지켜보아왔기 때문에, 자신의 혈육이면서도 자신을 지켜주지 못한 판도라와 하멜에 대해 일말의 애증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결국 자신을 그렇게 만든 마족에 대한 분노로 귀결되어, 비밀리에 차근차근 반역을 준비하던 참이었다.

마침내 슬러를 멸망시켜 판도라의 상자를 손에 넣은 그녀는, 비로소 그 상자 안에 자신의 요봉군을 봉인시켜 본색을 드러낸다. 하지만 이미 그녀의 반역을 눈치채고 있던 초수왕 기타에게 추격당해 생포, 죽음을 기다리는 입장에 처하지만 극적으로 하멜 일행에게 구조되어 부관인 오카리나와 함께 새로운 레귤러 전력이 된다.

분명 이 시점까지만 해도 흠잡을 데 없이 명철한 나르시스트형 캐릭터였는데[2], 마계군왕에서 이탈한 뒤부터는 날이 갈수록 천연 속성이 강화되어 얼빠진 개그를 하는가 하면 색기담당을 맡기도 한다.실제 짜투리만화에서 설정 오류가 나온다고 캐릭터들이 작가 디스할때 '나는 초반에는 이런 성격이 아니었는데' 라는 말을 하면서 작가를 디스하기 까지 했다. 초기에 보여준 모습과의 갭 기준으로 어머니 판도라와 함께 작중 가장 망가진 케이스일 듯. 어쨌든 스토리상 비중이 매우 크고 외모도 출중하여 매우 인기도 높은 중요 캐릭터.

라이엘과 첫 만났을 때 키스를 남기고 떠나거나, 명법왕 베이스를 동요시키기 위해 입을 맞추는 장면 등 때문에 키스광이라는 개그 소재도 있다. 플루트도 하멜과 키스하는 꿈을 꾸면서 사이져의 키스광이 옮았냐고 동요(...).

일행에 들어오면서 라이엘에게 열렬한 대시를 받게 되지만, 라이엘이 예쁜 여자 앞에서는 일단 코피부터 흘리고보다보니 사이져도 라이엘이 뭘 하고자 하는지 제대로 자각하지 못한다.

그리고 오빠인 하멜과는... 동료가 된 뒤에도 조금 미묘하게 거리감이 있는 느낌. 아무래도 하멜이 사이져로 변장하고 라이엘 낚시해대는 막장이라 그런지.(...)

플루트에게는 자신을 치유해준 인연도 있고, 밝고 심지 굳은 모습에 감명받아 호감을 가지고 있다. 플루트가 파티를 이탈하려 할 때도 필사적으로 막으려 하고, 감정 표현응 서툴지만 계속 다정하게 지내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인다.

북도시 최종전 이후 라이엘의 고향인 안셈에서 가정을 꾸리고 새로운 인생을 출발, 라이엘의 코피(...) 덕분에 결혼 10년만에야(...) 딸을 낳고 이름을 오카리나로 짓는다. 하지만 치매에 걸린 외할아버지와 정신분열 상태의 어머니 때문에 이후의 인생도 순탄치만은 않을 듯….

마계군왕 시절엔 날개가 피에 젖은 붉은 색이었으나 하멜 일행의 레귤러가 되면서는 본래의 흰 색을 되찾았다.[3] 하지만 간혹 마족으로 각성할 때엔 검은 색으로도 바뀐다. 이정도면 단순한 컬러링 같다

말버릇은 "흥!" 특히 전투시에는 줄창 기합을 넣듯이 계속 말한다.

애니메이션에선 하멜 일행에 들어가지 않는다. 마계군왕이었다가 아웃사이더로 이탈하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아웃사이더로서 마족과 인간 모두를 적대하는 입장. 그리고 진심으로 아버지 케스트라를 상자에서 해방시켜주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그 노력은 결국 허사로 돌아가고, 그녀 또한 야인으로 돌아가 새로운 방랑을 시작한다. 만화 초기의 나르시스트 컨셉을 끝까지 밀어붙인 셈.
  1. 물론 다른 마계군왕의 경우 기본 상태말고 완전체=진정한 모습등이 있으니 기본 상태 보다 훨씬 강해질수 있어 둘이 붙는다면 무조건 사이저가 이긴다거나 사이저가 마계군왕 최강이라는 것은 아니다.특히 마계의 러셀 웨폰 보컬 경우는 완벽히 봉인이 해방된것도 아닌데 발키리와 함께 덤비는 사이저를 압도적으로 발라버렸다.
  2. "아름답지 않은 것은 가련할 뿐이다"는 발언까지 했었다.
  3. 정확히는 초수왕 기타에게 패하면서 붉은 색으로 물들었던 날개가 뜯어졌다. 이후 하멜 일행에게 구해진 후 회복마법으로 흰색의 날개가 새로 돋아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