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三公
삼공(三公)이란 중국, 대한민국, 일본 등의 동아시아 국가에서 근대 이전에 3개의 최고위 대신(大臣)의 직위를 나타내던 말이다.
1.1 주나라 시대의 삼공
원래 삼공이란 중국의 고대국가인 주나라 관제에서 비롯되었다. 삼공의 시초인 주나라 시대에는 태사(太師), 태부(太傅), 태보(太保)를 두고 삼공이라 불렀으며, 이들은 천자의 스승 역할을 했다. 실권은 없지만, 천자의 스승이었기 때문에 모든 신하들 중에서는 단연 최고직이라고 할 수 있었다.
천자의 딸을 시집보낼 때 이들 삼공이 중매를 섰기 때문에, 공주라는 말이 생겨나기도 했다.
1.2 한나라시대의 삼공
전한 시대에는 승상(丞相), 태위(太尉), 어사대부(御師大夫)를 삼공이라고 불렀다. 승상은 정치, 태위는 군사, 어사대부는 감찰을 담당했다. 다만 승상은 실질적으로는 삼공 이상의 대우를 받았다.
후한 시대에는 사도(司徒), 사마(司馬), 사공(司空)으로 구성된 최고위직으로 삼사(三司)라고도 불렀다. 사도는 교화와 정치 전반을 담당, 사마는 군사, 사공은 토목 건축을 담당했다고 한다.
그러나 후한말 권력체계가 어지러워지면서 승상(丞相), 대장군(大將軍)등 삼공의 상위에 위치하는 직급이 부활하면서 뒤로 밀려나 단순한 명예직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참고로 승상을 부활시킨 것은 조조, 대장군을 부활시킨 것은 하진으로, 둘 다 자기가 부활시킨 관직에 본인이 앉았다.
1.3 조선시대의 삼공
한국의 경우 조선의 영의정·우의정·좌의정을 두고 삼공이라 부르기도 했다.
1.4 관련 항목
2 三共
2.1 기업
2.2 제3공화국
항목 참조. 단, 드라마는 제3공화국(드라마) 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