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매

石買

생몰년도 미상

춘추시대 월나라의 인물.

월나라의 대부로 권세도 있고 언변이 뛰어났으며, 범려가 월나라에 출사하자 구천이 범려를 등용하지 않도록 막으려고 했으며, 문종이 설득해서 범려를 등용하면서 구천으로부터 점차 멀어졌다.

구천이 오나라와 절강에서 전투를 벌일 때 석매가 군사들을 이끌게 되었는데, 여러 사람들이 석매가 남에게 원한을 산 일이 많아 다른 가문과 원수지간으로 탐욕스러워서 이익을 좋아하는 하찮은 인물이고 뛰어난 책략도 없다고 반대했지만 구천이 듣지 않았다.

석매가 군사를 이끌고 절강에 이르렀고 죄없는 자를 죽여 위엄으로 군중을 복종시키려고 하면서 자신의 권한으로 독단하려고 했으며, 준엄한 군법과 무서운 형벌만 고집했다. 오자서가 군사들을 북쪽으로 갔다가 남쪽으로 갔다가 밤에는 불을 들고 북을 울리다가 낮에는 군사를 진만 치도록 하는 등 월나라 군사를 속였는데, 이로 인해 월나라의 군사가 궤멸하고 무너져 병사들이 흩어지고 이 소식이 구천에게 보고되자 석매는 처형되었다.

이 패배로 월나라는 일시적으로 항복하면서 구천은 와신상담의 치욕을 겪게 된다.

관련 사료

  • 월절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