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궤의 날

북천의 사슬에서 일어난 사건 중 하나이다.
익셀바움 - 크로이바넨 전쟁 당시 익셀바움와스테 윌린이 크로이바넨의 배신자 아제시들과 모의하여 일으킨 사건. 크로이바넨 사제왕들의 봉마석을 대부분 파괴해버려 크로이바넨 내부에서 마령들이 폭주하게 만들었다. 당시 크로이바넨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으나 강력한 아제시들 탓에 공격을 머뭇거리고 있던 팔콘 황제에게 '성궤의 날' 사건은 하늘이 준 기회였고, 크로이바넨 내부의 혼란을 틈타 익셀바움 군을 북진시켜 크로이바넨 영토의 대부분을 차지해버렸다.

이후 잘 나가던 크로이바넨은 약소국으로 전락해 북천으로 쫓겨가 버렸고, 익셀바움은 크나큰 영토를 얻어 강대국으로 탈바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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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오랫동안 계속되었던 아그리피나의 독재 정치와 썩어빠진 크로이바넨에 실망한 아제시들이 주축이 되어 일어났다. 와스테 윌린과 그런 아제시들이 손을 잡은 건 맞지만, 사실 익셀바움의 성과는 어부지리나 마찬가지.
이 사건의 진실은 마령이었던 킨도 아제시 대장 다리야 벨라스상티마를 주축으로 삼은 아제시들이 일으킨 반역이다. 그러니까 사실 익셀바움과 크로이바넨의 전쟁이 아니라 크로이바넨의 내전이었던 것이다. 사실 상식적으로 익셀바움인인 와스테 윌린이, 스파이를 통해 봉마석이 뭔지는 알았더라도 그 위치까지 아는 건 상당히 힘들다.

이 사건으로 풀려난 마령들에 의해 수도인 브람노아가 개발살 나버렸고, 크로노스루스카브, 아그리피나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제왕들이 사망하며 담당하던 아제시들이 순식간에 마령들에게 먹혀버리며 실질적인 군사력도 사라져버렸다. 게다가 남은 아제시들은 충신 아제시들과 반역 아제시로 나뉘어 한바탕 신나게 싸우는 통에 크로이바넨은 국가 막장 테크 급행열차를 탔다. 이 상황에서 아그리피나까지 살해당하며 그야말로 혼돈의 카오스.

사실 익셀바움 제국도 이 사건 때문에 한동안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피해가 가장 컸던 건 그 사건이 터진 크로이바넨 왕국이므로, 왕국에 비해 빨리 회복해 강대국으로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