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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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창(宋永彰, 1958년 4월 2일 경상남도 진주시 출생)은 대한민국의 배우로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다. 유명해졌을 때 인터뷰에 의하면 부모님께서 허락한 연영과 입학의 조건이 강의 쪽으로 나가는 것이었다고 하는데, 실제로 강의도 나가는 편이니 약속은 지킨 셈.

연극계에서는 꽤 알려졌고,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의 에스떼라공 역은 자타가 공인하는 명연기였지만 TV나 영화에서는 상대적으로 듣보잡이었는데, 1989년 제작된 미니시리즈 비극은 없다에서 사망전대이자 역사의 굴레 아래서 좌절하고 고생하는 지식인으로 출연하여 인지도를 얻었다. 내용 자체가 시대에 맞지 않는 극단적인 반공 노선[1]이었고 노골적인 NTR, 성묘사 등 꽤 선정적인 이미지로 논란이 많아[2] 인지도가 낮았지만[3] 꽤 괜찮은 이미지를 남겼고 이후 여러 트랜디 드라마에서 모범적인 회사원 및 원조 실장님 전문 배우로 얼굴을 알렸으며, KBS 드라마 삼국기의 태종무열왕 연기 등으로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성매매로 인하여 이미지가 굉장히 크게 실추되었던 것이 문제. 제명틀이 붙은 게 이 사건 때문이다. 그나마 그냥 성매매도 걸리면 말이 많은데, 미성년자 성매매로 걸렸던 것이 크나큰 타격이었다. 보통 이런 사건이 적발되는 것은 현장에서 덮치기 보다는 경찰이 잠복근무나 손님을 가장한 함정수사인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잡힌 미성년자 피의자가 자기에게 잘 해 주었던 탤런트 아저씨를 기억했던 게 결정적인 문제였으며, 이 사건으로 구속되어서 잠시 감옥에 갔었다. 당시 기사에 따르면 한달 정도 옥살이를 한 후 집행유예로 풀려났었고, 이후 어학연수의 명목으로 가족을 데리고 캐나다에 갔었다고 한다.

TV에서는 현재도 출연금지 대상자로서 이경영과 함께 TV 출연금지 살생부 문제가 벌어질때 자주 언급되는 배우이다.(...)

캐나다 어학연수 이후에는 본업인 연극 무대에서 주로 활동했으며 중간에 여의도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다 접었다. 2009년에는 관련 업계에서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TV 출연 금지 이후인 2000년대 초반부터 여러 메이저급 영화에서 비중있는 조역으로 영화에 얼굴을 비추고 있다. 맡는 배역들이 사극의 간신이나 조직의 보스 등의 각종 악역으로서 가지각색으로 죽는 사망전대인건 덤.

아내는 세일러 우라누스로 유명한 성우 유남희이며, 딸은 뮤지컬 배우로 활동중인 송상은이다.

  1. 하긴 그럴 만한 게 원작소설이 나온 게 1957년이니 극단적일 수 밖에 없었다. 원작자는 장군의 아들 소설 원작으로도 유명한 홍성유.(1928~2002)
  2. 방송윤리위원회로부터 경고까지 먹었다. 여자 가슴이 노출되지 않았다뿐이지, 키스씬이 꽤 깊게 나오고 거의 알몸 상태로 나온다든지 지금은 더 난리가 나는 장면들이 속출했으니.
  3. 한국 방송 역사상 첫 외주 드라마였으며 나중에 극장용으로 편집돼서 "사랑과 죽음의 기록"이라는 제목으로 1989년 10월 상영되기도 했다. TV연출은 영화감독인 정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