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고 배틀 01

首都高バトル01

게임명수도고 배틀 제로원
제작사주식회사 겐키
플랫폼플레이스테이션2
장르레이싱
플레이 가능 인원2인
출시일2003년 7월 24일

전작 수도고 배틀 0의 후속편. 실질적으로 2편이라기 보다는 업그레이드에 가까운 편으로, 그 때문에 넘버링이 1이 아닌 01이 되었다.
같은 회사의 다른 작품인 카이도 배틀과 마찬가지로 속편이되 확장판 개념이라 보면 된다. 더불어 국내에 유일하게 한글화 되어 발매된 수도고 배틀이기 때문에, 보통 국내에서 '수도고 배틀'을 지칭하면 십중팔구 이 작품이라 할 수 있다.

1 게임 시스템의 추가 및 변경점

기본적인 뼈대는 전작과 동일하다. 도로를 오가며 하이빔을 날려 적과 배틀해서 승리하는 것은 변함이 없으며, 일반 차량은 더 짜증날 정도로 많게, 다양하게 등장한다.
특히 차선 변경하는 패턴이 복잡해져서 배틀 중에 갑작스럽게 끼어드는 경우가 많아졌다.
악명을 떨친 '과속 감지'시스템이 폐지되면서 아무런 문제 없이 과속해도 되는(...)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스토리 상 수도고도 일종의 개방 서킷으로 취급받게 되었기 때문.

  • 스토리의 진전
전작에서 주인공에게 대판 깨진 Thirteen Devils가 세력이 약화되면서 수도고에 다양한 레이서가 유입된다. 덕분에 상황은 다시 개판으로 돌아가고, 나고야한신지방의 레이서들 마저 등장한다.
참고로 전작의 주인공과 이번작의 주인공은 별개의 인물로 취급받는다. 전작에서 13귀장을 쓰러트린 주인공은 소리소문 없이 자취를 감추고, 이번작에서 새로 등장하는 주인공이 그 전설의 레이서와 같은 노선을 밟게 되는 이야기.
  • 배틀 스타일
기존의 1:1 SP 배틀에, 1대 다수 팀 배틀이 추가되었다. 동시에 2명 혹은 1명씩 여러차례 상대하게 되었으며 이 때문에 SP관리와 집중력 컨트롤이 필요해졌다. 배틀 난이도가 더 올라간 셈. SP 회복량도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 날씨의 변화
전작은 언제나 맑았지만 이번 작에서는 눈, 비, 천둥이 치는 날씨가 구현되었다. 덕분에 차량 컨트롤에 더 신경써야 하며, 성능 발휘도 어려워졌다. 날씨가 구린 날에만 출현하는 라이벌도 물론 존재하니 맑은 날만 고집하는 것은 어불성설.
  • 엔진 관리
전작에서도 주행거리에 따라 튜닝 한계가 올라가는 시스템은 있었지만, 이번 작부터는 ODO시스템을 제대로 반영해서, 주행거리가 많은 차량일수록 성능이 떨어지게 되었다.[1] 또한 주행 도중의 유온과 수온도 생겨나서 무턱대고 밟아대다간 엔진이 퍼지기 십상이다. 엔진이 퍼질 경우 일정시간 동안 희뿌연 연기와 함께 오토 파일럿 수준으로 가속력이 떨어진다. 유온/수온이 높은 경우에는 속도를 낮추면서 달리면 회복이 가능. 반대로 터보 차량의 경우 부스트업을 해버리면 온도가 미친듯이 빨리 올라간다.
참고로 날씨가 안좋을 경우 기온이 낮기 때문에 유온과 수온이 올라가는 속도가 더뎌진다. 회복도 빨라지는 편.
  • 차량 라이센스
수도고 배틀 시리즈 중에서는 최초로 실제 차량 이름을 사용하게 되었다. 라이센스를 딴 것. 덕분에 고속도로 레이싱에는 매정한 혼다 메이커가 등장하지 않는다. 또한 라이센스 규정 때문에 외장 튜닝에 제약을 받는 차량도 생겨났기 때문에 선택의 자유도가 조금 내려갔다. 대신 차량 종류는 조금 줄어든 반면 여러가지 메이커가 참가했다. 양보다는 질을 선택한 듯.

2 등장 코스

전작의 수도고속도로에 더해 나고야 고속도로한신 고속도로도 등장한다. 물론 스토리 진행을 위해서는 세 코스 전부 달려서 보스를 이겨야 한다.

전작과 같다. 다만 기존의 야에스선(八重線)이 없어지고 요코하마 방면의 루트가 신규로 추가되었다. 게임상에서는 3번에 걸쳐 지역을 해금해야 하는 방식도 동일하다.
나고야 지역을 순환하는 나고야 고속도로와, 아이치/미에현을 잇는 토우메이한 고속도로[2]를 달릴 수 있다. 수도고에 비해 단순해보이는 코스이지만 그렇게 쉬운 코스가 아니다.
오사카의 대표 고속도로. 관서의 수도고에 필적하는 코스로, 각진 서킷에 가깝다. 하지만 세 코스 중 가장 험난한 도로 폭과 통행량을 자랑한다.

3 추가 차량

기존에는 라이센스 없이 차량을 수록했기 때문에 별의별 차량이 다 나왔지만, 라이센스를 얻으면서 혼다차량은 아예 등장하지 않고, 쓸데없는 경차나 패밀리카가 대거 삭제되었다. 스포츠카 위주의 라인업이 되어서 심심한 감이 있으나 그 대신 보기 어려운 해외 메이커가 다수 추가되었다. 닷지바이퍼, 데 토마소의 판테라, 포드 머스탱, 겜발라 등의 해외 스포츠카를 탈 수 있는 것이 장점.
다만 차량 라이센스 특성 상 튜닝이 제한되는 차량이 존재한다. 물론 내부 성능 튜닝은 가능하며, 몇몇 고성능 차량은 밸런스 조절을 위해 불가능하게 해뒀다.[3]

4 기타

전작의 라스트 보스가 완간 미드나이트의 아사쿠라 아키오를 연상시키는 ???라는 미지의 존재였다면, 이번작은 완전히 플레이어그 자체다.
플레이어의 주행 패턴을 분석해서 달리고, 고스트 카 처럼 되어있어서 주행을 방해하는 것 조차 불가능하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숨겨진 요소들이 꽤 많다.
자연흡기 차량도 코스인 할때 SELECT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부스트업 처럼 니트로를 분사할 수 있다던가(...).

한글화가 되었기 때문에 카이도 배틀 시리즈 처럼 실제 인물의 이름이 수록되어 있다. 당시 게임문화의 기자들도 한글화에 참여했기 때문에 한글판 오리지널 라이벌로 등장한다.이때의 한글화는 이렇게 오리지널 요소가 있었을 정도로 퀄리티가 좋았다ㅠㅠ
  1. 주행거리가 일정 km이상 찍을 경우 엔진 자체를 교체(스왑)할 수 있다. 다만 스왑하는 엔진의 종류는 정해져 있어서 차량의 특성 또한 바뀌게 된다.
  2. 현 나고야 제2환상 자동차도로
  3. 대표적으로 겜발라의 차량. 애초에 튜닝된 차량이니까. 또한 라이벌들이 사용하는 커스텀카, 스페셜카도 튜닝이 거의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