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 중앙역

스웨덴어 : T-Centralen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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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스톡홀름에 위치하는 크고 아름다운 중앙역. 기차와 버스 뿐 아니라 스톡홀름 지하철의 모든 노선이 이 역으로 몰리기 때문에 그야말로 중앙역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모든 교통 기능이 이 역으로 몰리게 된 건, 국가의 기능을 하필이면 제일 섬들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곳에 몰아넣은 도시 자체의 특성 때문이다. 독일이나 프랑스와 달리 버스만으로 다른 나라들을 쉽게 방문할 수 없다는 게 아쉬운 점. 그래도 기차를 타면 북으로는 키루나를 거쳐 노르웨이 나르빅까지 갈 수 있고, 밤차를 타면 다음날 아침에 코펜하겐에서 기상도 가능하다.[2]

이런 이유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기도 하다. 약속 장소도 여기서 많이 잡게 된다. 그러다보니 집회도 자주 열린다. 소매치기는 덤. 웬만한 스톡홀름 번화가가 다 그렇지만 해당 지역을 주변을 방문하면 절대 핸드폰을 식탁 위에 올려두거나 가방을 의자 뒤에 매달아 놓지 말자. 광장 내부에 순찰차를 자주 볼 수 있고 끌려가는 소매치기들도 가끔 볼 수 있다.

위 사진 중앙에 있는 조형물의 이름은 Crystal인데 중앙역 바로 옆의 세르옐스 토리(Sergels torg)에 위치해있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유명 조각가가 제작했지만 현지인들은 꽤 싫어한다. 못생겼다고. 여러모로 청계천의 소라 기둥과 유사한 처지이다.
  1. 발음은 티센트랄렌. T는 지하철을 의미하는 Tunnelbana의 약자이다
  2. 배편은 약간 남쪽에 위치한 슬루센 역 주변에서 많이 출항한다. 핀란드, 독일등으로 이동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