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르타쿠스 : 저주받은 자들의 전쟁

Spartacus : War of the Damned

스파르타쿠스
스파르타쿠스 : 피와 모래
(1시즌)
스파르타쿠스 : 투기장의 신들
(프리퀄)
스파르타쿠스 : 복수
(2시즌)
스파르타쿠스 : 저주받은 자들의 전쟁
(3시즌)

1 개요

스파르타쿠스(드라마) 시리즈의 세번째 이야기 (시즌 3)로 스파르타쿠스 : 복수에서 이어지는 이야기. 역사적으로 유명한 스파르타쿠스 반란의 본격적인 부분을 다룰 것으로 보이며 2013년 1월 25일에 첫 화인 'Enemies of Rome'이 방영되었다.

4회부터 이제까지의 스파르타쿠스 시리즈와는 다른 재미와 생각할 거리를 주고 있다. 로마인 포로들에 대한 처우를 둘러싸고 노예 군단 내부에서 생겨나는 알력이 그것이다. 물론 반란 세력의 덩치가 커지면서 향후 목표 및 로마인들에 대한 대우 문제들을 가지고 스파르타쿠스크릭수스로 대표되는 반란군 수뇌부들 사이에 이견이 존재했었고 그게 갈등으로 심화되어 결국 크릭수스가 이끄는 반란군 일단이 스파르타쿠스와 결별하고 독자적으로 움직였다는 건 역사적으로도 사실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 드라마에서 가장 흥미있는 부분이 바로 크라수스에 대한 묘사이다.
이전까지 극에서 나온 크라수스는 대부분이 찌질이에다가 그저 돈 많은 졸부 정도로만 묘사되었으나 여기서는 그야말로 최종보스. 승리를 위해 어떠한 희생도 피하지 않는 과감한 모습에 군율을 위해서라면 자기 아들조차 서슴없이 희생시키려고 하였고 적장이지만 스파르타쿠스에게 경외심을 가지고 있고 마지막 전투 전날 밤에는 스파르타쿠스와의 독대를 통해 마침내 합의점을 찾았다며 악수를 청하는 모습에서 가히 삼두정치의 일원이 될 만한 사람이다 라는 평가다

주의.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2 등장 인물

2.1 마르쿠스 크라수스

이번 시즌에서 새로 등장한 인물. 주인공 3인방과 같이 실제로 역사적인 인물인 마르쿠스 리키니우스 크라수스를 반영한 캐릭터로 줄거리상 이 작품의 최종보스역이다. 등장 자체도 최종보스에 어울리게 냉철하고 강인한 성격에 야심만만하지만 아주 용의주도한 인물로 그려진다.[1]
스파르타쿠스의 반란 진압에 나설 것이 예상되자 전직 검투사 챔피언 출신 노예를 개인교사로 두면서 검투술을 배우고, 자신이 주인인 탓에 노예가 몸을 사려 진검승부를 피하자, 자신과 결투해서 자신을 죽이면 큰 상금과 함께 자유를 주겠다고 공인해서 진검승부를 이끌어내어 결국 승리를 거둔다던지, 자기를 탐탁치 않게 여기는 원로원에서 이미 파견된 법무관 밑으로 들어가는 조건으로 참전을 제의하자 일단 허락한 다음, 그 사실을 알리는 전령을 일부러 스파르타쿠스측 진영에 가까운 길로 보내 스파르타쿠스가 법무관을 제거하도록 유도해 전권을 손에 넣는다던지 등등 만만치 않은 실력을 보여준다. 또한 평민 출신인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당시는 명문 귀족가 출신의 애송이에 불과했던 카이사르와 손을 잡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낱 노예에 불과한 코레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간지남으로 묘사되고 있다.

3화에서 아들 티베리우스 크라수스의 선발대가 시누에사 외곽에서 스파르타쿠스의 노예 군단에게 패배하자 4화에서 군의 기강을 잡기 위해 강력한 징계를 내리는데 그게 역사적으로도 아주 유명한 10분의 1형(Decimation)이었다.[2][3] 더불어 자기 아들인 티베리우스까지 10분의 1형에 참여하게 하는 냉혹함까지 보인다.[4]

그러나 그런 아들이라도 막상 노예군에게 죽자, 부성애를 복수심을 불태우다 나중에 진상을 알고 분노를 거둔다[5]. 마지막에는 스파르타쿠스의 전술에 말려 고전하고 본인도 부상을 입지만 끝까지 전장에 돌아가기를 고집하며 마침 현장에 나타난 스파르타쿠스와 1:1 대결을 펼친다. 그러다가 결국 밀려버리고 죽기 일보직전에 호위병들의 도움으로 기사회생, 스파르타쿠스의 목을 치려고 하지만 때맞춰 나타난 노예군 때문에 실패, 스파르타쿠스를 놓친다. 그러나 전투에서는 승리를 거뒀고 남은 노예군 생존자를 로마에 저항하려는 노예들에 대한 본보기로 십자가형에 처하다가 현장에 나타난 폼페이우스가 한 말로 그가 자신의 전공을 가로챘음을 알게 되지만 미래를 위해 그 수모를 참고 견딘다. 여러모로 거물이다.[6] 나중에 그 역시 전장에서 스파르타쿠스와 같이 교전중에 사망한걸 생각하면 꽤나 아이러니하다.

2.2 티베리우스 크라수스

새 캐릭터. 마르쿠스 크라수스의 장남으로 등장하며, 크라수스 가의 장자로서 당당히 한 몫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해나갈 수 있다는 자부심이 강하지만 막상 자신을 좀처럼 인정해주지 않는 아버지에게 콤플렉스도 품고 있다. 그래서 스파르타쿠스 토벌 원정에서 아버지에 이어 부사령관 직을 기대하다 카이사르에게 뺏겨 좌절하지만 코레의 베겟송사(?)로 인해 결국 부사령관직을 차지하게 된다. 앞으로 크라수스카이사르 두 캐릭터와 모두와 갈등 관계을 빚는다. 첫 전투에서 아버지의 명을 어기고 자기 판단대로 교전을 벌였으나 전황이 기울자 병사들이 명령을 어기고 도망쳐서 패배한다. 패배 이후에도 부사령관으로서 기습을 결심한 자신의 판단 자체는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크라수스는 이 부대 전체에, 아들까지 포함해 10분의 1형을 선고하고 결국 추첨에 걸린 자신의 죽마고우(그것도 자기 목숨을 구한)를 자기 손으로 때려 죽이게 된다. 그리고 이 때의 충격으로 완전히 흑화해버린다.

10분의 1형으로 노예 주둔지로 쫒겨났을때, 이를 불쌍하게 여긴 코레가 불러서 따뜻하게 감싸주려 하는데, 도리어 아빠가 내 소중한 것을 빼았았으니 나도 빼앗아야겠다라며 코레를 강간해버렸다. 이후 코레가 카이사르에게 이를 간접적으로 하소연하고, 둘 사이에 무언가 있음을 눈치챈 카이사르가 코레를 데리고 크라수스에게 데려가나 오히려 일이 잘못되어 코레는 스파르타쿠스 진영으로 도망간다. 카이사르가 이를 두고 은근히 협박을 하기 시작한다. 8화에서 크릭서스와 스파르타쿠스가 갈라서자, 로마로 진격하는 크릭서스와 도망치기 위해 알프스로 향하는 스파르타쿠스중 누구를 쫒을 것인지에 대해 카이사르와 말다툼을 벌였는데, 여기서도 카이사르가 코레를 두고 협박하자 주먹싸움을 벌이다 휘하 병사들을 동원해 카이사르를 다구리친 다음 강간한다. [7][8] 전투에서는 아그론을 뒤치기로 쓰러트리고 마지막에는 크릭서스 또한 뒤에서 찔러 쓰러트린 다음 참수한다.카이사르도 뒷치기, 아그론도 뒷치기, 크릭서스도 뒷치기로 쓰러뜨렸다. 뒷치기의 달인 기미갤에서는 이를 두고 조프리 바라테온을 따라잡았다고 평했다 (...) 게다가 남녀 각각을 상대로 강간을 저지른 성범죄자이기까지 하다... 작중 묘사되는 아버지와는 천양지차다. 말 그대로 호부견자인 셈이다.

결국 스파르타쿠스와의 전투에서 패배해 포로로 잡힌다. 네비아가 직접 목을 치려고 했지만 카이사르의 중재로 노예군 포로 500명과 교환조건으로 풀려날려는 찰나에 티베리우스에게 강간당하고 노예군으로 피신와있던 코레가 티베리우스를 뒤에서 찔러죽인다. 인과응보.뒤치기로 흥한자 뒤치기로 망한다

순수한 창작 캐릭터그런 주제에 실제 존재들을 썰었다로 실제로 마르쿠스 리키니우스 크라수스에게 티베리우스라는 아들은 없었고 푸블리니우스와 마르쿠스라는 두 아들을 두었다고만 역사서에 기록되어 있다. 다만 그 중 장남인 푸블리니우스 크라수스는 역사적으로도 꽤 유명한 지휘관이었고 카이사르의 부하였다.[9]

2.3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

역시 이번 시즌에 등장한 새 캐릭터로, 두말할 필요없이 바로 그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10]. 2화에서 자신을 기다리게 했다고 하인들을 두들겨 패는 불한당 같은 모습으로 등장했다. 명문이지만 몰락한 귀족가 출신의 야심만만한 청년으로 재력은 충분하지만 명성이 부족한 크라수스와 명성은 충분하지만 가진 게 없는 자신과의 조합은 천생연분이라는 크라수스의 동업 제안을 받아들여 스파르타쿠스 토벌 원정대에 참여하게 된다. 크라수스의 아들인 티베리우스와 대립각을 세운 상태.[11]

크라수스의 명령에 따라, 스파르타쿠스가 점령한 시누엣사에서 도망노예로 위장해 잠입했다. 그리고 칼 솜씨와 언변을 통해 노예 군단을 분열시키는 작업에 들어갔다. 스파르타쿠스가 군자금으로 쓰기 위해 노예들이 약탈했거나 삥땅친 돈들을 다 거두어 버리는데 남몰래 불만을 품은 노예들을 끌어들이는 것으로 시작해 로마인들을 몽땅 다 죽여버리자는 노예 군단내 강경파[12]들을 음양으로 부추겨 온건파[13]스파르타쿠스들과의 대립을 조장하기 시작했다.

결국 5화에서 큰 일을 낸다. 스파르타쿠스를 기습해 등에 큰 상처를 내고, 자신의 정체를 밝힌 뒤 의외의 실력으로 아그론과 가니쿠스를 상대로도 잘 버티다가, 기지를 발휘해 성문에 불을 질러 로마군이 들어올 수 있게 돕는다. 아그론에게 죽을 뻔 하다가 딱 타이밍 좋게 성문이 부셔졌다. 그리고 이제 너희들이 도망칠 차례라고 하고 5화는 그것으로 끝...

티베리우스가 코레를 강간했던 일을 두고 은근히 협박을 하다가, 그만 8화에서 제대로 열 받은 티베리우스에게 후장을 털리는(...) 끔찍한 보복을 당하고 만다. "나는 가이우스 씨발 카이사르다!"라며 저항하지만 티베리우스의 존슨에 그만... 로마에서 동성애자 '수'를 사람 취급도 하지 않는걸 감안하면 치욕 중의 치욕이다. 다음 전투에서는 엉덩이가 아픈지 말을 타지 않는다 (...). 이 장면이 얼마나 쇼킹한지 국내도 해외도 크릭수스의 죽음이 묻혀버렸다. 이래저래 꼴보기 싫은 모습을 많이 보여 가장 악당 같다.

원정대 참여 사실도 그렇지만 극중에서 묘사되는 카이사르의 모습은 역사적으로 알려진 것과는 아주 많이 차이가 난다. 바람둥이야 당시 실제 인물도 그랬었지만 역사적으로는 호리호리한 체격에 점잔빼는 멋쟁이[14]스타일로 알려져 있는데, 극중에서는 우락부락한 체격의 금발머리 파락호 스타일로 등장하고 있고[15] 신체능력도 칸니쿠스와 겨루었을 때 칸니쿠스가 주목할 정도로 상당한 검술 실력을 보유하고 있는 걸로 나온다. 일설에는 머리 좋은 토르 짝퉁이라 칭할 정도다.[16][17]

상당히 기묘하게도 그는 본작에서 교활한 술수와 배신을 즐겨 사용했는데 그의 죽음이 그 때문인 것을 생각하면 크라수스와 마찬가지로 아이러니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2.4 네비아

주인공들인 스파르타쿠스크릭수스과 더불어 1 시즌부터 프리퀄을 포함한 전 시즌에 출연한 캐릭터로 첫 시즌에서 크릭수스와 사사로이 정을 통했다는 이유로 팔려간 이후 인간 지옥을 헤메다 광산 노예로까지 전락했었고, 전 시즌에서 스파르타쿠스크릭수스의 도움으로 광산에서 구출되기는 했지만 몸과 마음은 이미 만신창이가 되어 거의 폐인 직전까지 갔다가 순정남 크릭수스의 노력으로 마음을 다잡게 되고 이후 자신이 겪었던 고난의 원흉인 아슈르를 직접 자기 손으로 목을 베어버리면서 그저 주어진 운명에 순응하는 노예에서 당당한 반란군의 일원으로 자립하는 모습을 보여 동정과 더불어 수많은 팬들을 모았던 캐릭터...지만, 이번 시즌에서 엄청나게 흑화해 버려서 현재는 동정은커녕 시청자들의 열화와 같은 욕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번 시즌에선 크릭수스에게 열심히 검술을 배워 누구에게도 쉽사리 압도되지 않는 당당한 전사로 등장하지만, 그간 로마인들에게 당한 데에 대한 트라우마가 너무 커서 로마인이라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무조건 다 죽여버리기를 바라는 엄청난 증오를 보이게 된다. 그 증오가 너무 강렬해서 로마인들을 싫어하던 크릭수스마저 처음엔 얘가 왜 이러나 하고 데꿀멍할 정도였다. 항구도시 시누엣사를 점령한 이후에도 스파르타쿠스가 로마인들을 살려서 억류해 두자 모조리 죽여버리자고 날뛰면서 반란 노예들이 억류된 로마인들을 괴롭히는데 일조하다가 전 조영관 부인인 라에타가 스파르타쿠스의 호의를 이용해 괴롭힘을 당하던 로마인들 일부를 숨겨주자 이를 탈주로 멋대로 착각해, 이전부터 고깝게 보던 칸니쿠스의 친구인 로마인 대장장이 아티우스를 그 원흉으로 지목해 다짜고짜 칼을 들이대고 따지다 결국 망치로 아티우스를 때려죽여 버린다.[18]. 이후, 라에타의 행각이 들통나 아티우스의 결백이 드러나자 이를 따지러 온 칸니쿠스에게 어차피 로마인들은 다 죽여야 하는데 그런 게 뭔 상관이냐고 좋은 로마인은 죽은 로마인 대들어 빡친 칸니쿠스가 마침내 크릭수스와 한 판 붙게 만들어버린다. 이후 크릭수스칸니쿠스에게 밀리자 돌덩이로 뒷덜미를 찍어버리는 건 그냥 옵션 수준. 이후 감정이 격해진 크릭수스를 꼬드겨 크릭수스와 동조자들이 억류된 로마인들을 모조리 학살하게 만들어 스파르타쿠스와 심각하게 충돌하게 되고 이후 크릭수스가 이제 더 이상 스파르타쿠스와 같이 할 필요없이 따로 행동하자고 결심하게 만든다. 현재까지는 반란군 편에서 봐도 로마인 편에서 봐도 모두 인간 말종수준으로 보일 정도로 흑화한 상태. [19] 이번 시즌에서 끼친 심대한 민폐의 대가인지 전투에서 패배 후 붙잡힌 다음 크릭수스의 목이 날아가는걸 자기 눈앞에서 봐야만 했다. 크릭수스의 사망을 경고 메세지로 하기 위해 크라수스가 살려보냈다. 이후로도 스파르타쿠스군에 남아 싸우다가 마지막 전투에서 카이사르에게 모욕 당하고 전사한다.

2.5 네메티스

스파르타쿠스 군단의 암적인 존재. 사실 현대 사회 속에서나 단순히 평범한 로마 시민 중 한 사람이면 그저 욕심이 조금 강한 인물일 뿐 전혀 문제가 안되겠지만, 스파르타쿠스가 바라는 대의에 맞지 않게 개인적인 욕심을 내어 새로 들어오는 노예들의 돈을 빼앗고, 스파르타쿠스 몰래 포로로 잡은 로마인들을 괴롭히고 살육한다. 그의 입장에서는 초기부터 함께한 동료지만 재산으로 얻은 것은 하나도 없다는 데에 불만이 크다. 카이사르의 현혹에 넘어가 스파르타쿠스 군단의 갈등을 제공하게 된 인물 중 한 명이다. 자신이 노리개로 쓴 여인의 오빠에게 죽을 뻔 하나 카이사르의 도움으로 살아난다. 하지만 5화에서 카이사르에게 죽는다. 스파르타쿠스를 배신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정체를 드러낸 카이사르에게 습격받고 목숨을 구걸하지만 바로 처단된다.

2.6 아그론

전작과 마찬가지로 스파르타쿠스의 참모 역할을 수행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검술이 퇴화된 것은 아니지만, 주로 스파르타쿠스가 작전을 수행할 때 후방에서 기지나 도시를 방어하는 역할이다. 도망노예들에 대한 검술 교육도 맡고 있다. 전작에서 일부러 게르만족 노예들 다수를 군단에 편입시켜 노예 군단 내의 영향력을 강화한 것을 제외하면, 전작 시즌부터 전략적인 식견이 충분하다는 것을 계속 보여왔기 때문에 스파르타쿠스도 믿고 맡기는 듯 하다. 4회까지를 보면 역할이 조금 공기화됐다.(....) 로마인들을 증오하는건 크릭수스처럼 강경론에 들어가지만 그렇다고 크릭수스나 그가 이끄는 갈리아족에 대한 경쟁심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서,[20] 강경론과 온건론이 충돌한 시점에 포지션 정하기가 애매해졌다.[21]. 전작에서 새로 생긴 남자친구 나시르와 잘 지내서 이번 시즌에는 베드신도 찍었다. 하지만 5화 가서 나시르가 실리시안[22]에게 한 눈을 팔았다고 생각해서 둘의 사이에 금이 가고, 갑자기 로마군이 쳐들어와 둘의 대화는 끊긴다.

8화에서 스파르타쿠스와 크릭수스가 결별할 때, 예상을 깨고 크릭수스에 합류한다. 골족이라고 뒷담화할땐 언제고[23] 그리고 크라수스 군대와의 결전에서 티베리우스에게 뒤치기를 맞아 쓰러졌다. 카이사르가 십자가에 못을 박아서 죽나... 싶었는데, 포로 교환 때 풀려나서 다시 합류. 손바닥에 못이 박혀 검을 잡을 수 없나... 싶었는데, 나시르가 검과 방패를 합쳐 놓은 무기를 줘서 최종전에도 참여한다. 최종전에서 죽어가는 스파르타쿠스를 구출하여 그가 편안한 죽음을 맞이하게 해준다. 스파르타쿠스의 죽음을 매우 슬퍼하며 "로마는 언젠가 망할 것이지만 당신은 로마의 압제에 맞서서 자유를 갈망하는 이들에게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2.7 코레

크라수스 소유의 노예. 노예이기는 하지만 사실상 크라수스의 애인으로 꽤 대우받으며 자유로운 편. 크라수스의 장남 티베리우스를 위해서 크라수스에게 베겟머리 송사도 하고 이것저것 도와주지만 의도와는 달리 그게 모조리 안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 끝내는 흑화한 티베리우스가 자신을 도와주려는 코레를 잔인하게 겁탈한 탓에 결국 스파르타쿠스 진영으로 도망친다. 그렇지만 코레도 크라수스를 진심으로 사랑했기 때문에 포로로 잡혀온 티베리우스를 자기 손으로 찔러죽이고 크라수스에게 돌아간다. 코레의 탈주로 분노해있던 크라수스는 이유도 묻지않고 코레를 다른 노예와 같이 취급하지만 나중에 아들이 코레에게 저지른 만행과 크라수스 자신의 실수[24]를 알고 코레를 용서하지만, 결국 십자가형에 처해진다. 가차없는 크라수스

2.8 라에타

시누에사 조영관의 아내. 남편의 신뢰를 얻어 도시로 들어오는 곡물을 관리하기도 한다. 스파르타쿠스들이 도시를 점령하기 위해 몰래 잠입했을 때 숙소를 제공하려 하는 등 호의를 보였다[25]. 도시가 점령된 후 남편은 곡물창고에 불을 지르려다가 끔살 당하고, 본인은 학살에서 살아 남아 노예군의 포로가 된다. 스파르타쿠스가 다른 노예군과 달리 가급적 로마인이라도 죽이지 않으려는 것을 알고 그에게 탄원해 살아 남은 로마인들을 보호하고 숨긴다(이 과정에서 계속 스파르타쿠스와 마찰을 빚는다... 라지만 포로 주제에 할 수 있는 건 별로 없다.)[26]. 해적 두목에게 눈도장이 찍혀 있으며, 자신은 스파르타쿠스가 로마인 포로들을 풀어 줄 때에 크라수스의 병영으로 돌아왔으나, 크라수스 군이 시에누사를 탈환한 후에 크라수스가 해적 두목에게 넘겨버린다. 해적 두목이 원하는 여자여서 그렇기도 하지만, 코레의 예에서 보듯 크라수스의 성격 자체가 일단 자기편에서 벗어나면 돌아오더라도 용서는 하되 처벌도 하는 성격인 듯 하다. 해적 두목에게 노예 낙인이 찍힌 직후 그 자리를 급습한 칸니쿠스의 도움으로 해적 두목에게 끌려갈 위기를 벗어나는데, 이후 로마로 돌아가더라도 노예나 다름 없는 삶이라 생각하고 스파르타쿠스들과 함께한다. 이후 스파르타쿠스와 플래그를 꽂긴 하는데 히로인이라면 히로인이지만 비중이 없다(수라>넘사벽>미라>라에타... 정도?). 그래도 끝까지 살아남는 사람.솔직히 왜 나오는지 이해가지 않는 캐릭터... 제작자가 좋아하는 배우였나보지

2.9 샤사

시즌 3 시작 시 칸니쿠스의 연인. 게르만 출신으로 보인다. 단검 두 자루를 한손에 하나씩 드는 경우가 많은데, 전투력이 상당하다.몸매도 상당하다 시누에사 함락 후 시빌이 멀리서 칸니쿠스를 바라보는 것을 눈치채고 시빌을 데려와 칸니쿠스와 맺어 주려 한다오오 대인배. 시빌에게 결국 칸니쿠스를 뺏긴 후에도 "넌 언젠가 내 침대로 돌아올 거야" 라면서 쿨하게 반응한다. 다른 여성과 입맞춤하는 모습을 보이는 걸 보면 동성애적 기질도 있나보다그래서 칸니쿠스 따위 쿨하게 넘겨준건가. 최종전에서 분전하다가 칸니쿠스의 품에서 숨이 끊어진다.

2.10 시빌

시누에사 도시에 있던 노예. 도시가 점령될 때 칸니쿠스가 그의 주인을 살해해서 자유를 얻은 관계로 계속 그를 멀리서 지켜보며 따라다닌다. 처음부터 자신을 구해준 칸니쿠스에게 마음이 있다. 칸니쿠스는 "나 같은 사람을 멀리하라"며 외면했지만, 결국 그의 연인이 된다. 마지막에 살아남은 이 중 하나.

추가 바람
  1. 참고로 베스트셀러인 로마인 이야기에서는 크라수스가 수전노에 돈만 밝히는 찌질이로 나와서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이미지가 굳어진 면이 있는데 실제는 전혀 다르다. 당대 로마의 기록에서는 위엄있고 당당한 로마의 대정치가로 묘사되며 서구권의 많은 연구서와 창작물도 그에 걸맞게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즉, 이 드라마상의 묘사가 실제 역사에 더 부합한다. 물론 크라수스가 실제로 돈을 밝혔던 것은 사실이나 로마인 이야기에서 일방적으로 서술하는 것처럼 수전노이거나 찌질인 것과는 한참 거리가 있다. 애시당초 로마인 이야기는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사 동인지 소리를 들을 정도로 문제가 많은 서적이다. 그걸 역사서로 여기는 건 매우 위험하다.
  2. 고대 로마군의 형벌은 엄격하고 가혹하기로 유명했지만 그중 10분의 1형은 그중에서 가장 가혹한 형벌로서 대개 전투에서 도망친(로마군은 탈영이나 적전도주를 '군대 전체가 무너질 수 있는 심각한 일'로 여겼다.그거야 요즘에도 비슷하다) 로마 군단병들에게 내리는 최악의 처벌로 역사에 기록되어 있고 실제로 집행된 사례도 손꼽힐 정도로 적었다고 한다. 그 방식은 처벌 대상의 군단병들 중 추첨을 통해 선택된 10%를 나머지 90%들이 몽둥이나 돌로 때려 죽이는 것이다. 형벌이 집행된 이후에도 10분의 1형에 참가한 군단병들은 일정 기간동안 정식 군단병으로 인정받지 못해 숙영지에서도 쫓겨나는 모욕을 감수해야 했다. 실제 역사에서도 크라수스는 스파르타쿠스와의 전투에서 패배한 군단병들에게 10분의 1형을 적용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3. 하지만, 크라수스가 실제로 10분의 1형을 내린 시기와 상황은 드라마와는 상당히 다르다. 드라마에서는 스파르타쿠스가 바리니우스의 2차 토벌대를 격파한 이후 크라수스가 토벌군의 지휘관으로 전권을 거머쥐게 되고, 이후 선발대로 보낸 아들 티베리우스의 성급함으로 스파르타쿠스와의 일전에서 패배하게 되자 10분의 1형을 선고하게 된다. 그러나, 실제 역사에서는 스파르타쿠스가 두 차례의 토벌대를 격파하고, 이후 집정관 둘이 지휘하는 정규 군단들도 차례로 격파하고 남부 갈리아 총독의 지원군까지 격파한 다음에야 당시 법무관이었던 크라수스에게 토벌군 지휘권이 주어졌었고 10분의 1형도 자신이 이끄는 토벌군이 전투에서 패배한 이후가 아니라 지휘권 인수 이후 연속된 패배로 의기소침해져 있는 정규 군단들의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해 소위 배수의 진 비슷한 분위기를 내기 위해서 집행했다고 알려져 있다. 앞서 설명된 대로 10분의 1형은 그 참혹함이나 후유증때문에 엄하기로 이름난 로마군에서도 집행하기를 꺼려해 거의 유명무실해졌던 형벌이라서 10분의 1형을 내렸다는 것 자체가 당시 상황을 크라수스가 얼마나 심각하게 보고 있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증거로 알려져 있다. 알렉산데르 황제도 10분의 1형으로 군기를 잡으려다 반발한 군인들에게 살해된다.
  4. 코레가 다시 베겟머리 송사로 티베리우스에게 다른 지휘관들과 같은 대우를 해달라고 했지만, 크라수스는 다른 의미로 실행해서 자신의 친우를 10분의 1형 대상에서 빼달라고 간청하려던 아들 티베리우스를 이제까지 군단의 일원으로서 다른 군단병들과 동등하게 대우해주지 않고 아들로서 특별하게 취급해준 걸 미안하다고 하면서 10분의 1형에 집어넣어 버렸다.
  5. 티베리우스가 죽자 그의 데스마스크를 석고로 떠서 간직하고 있었는데, 진실을 알게 된 후에 이를 부숴버린다.
  6. 하지만 파르티아와의 무모한 전쟁을 일으켜 결국 파르티아군에게 비참하게 죽고 말았기에 드라마에서는 크라수스를 미화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7. 카이사르에게 굴욕감을 주고, 코레를 강간했던걸 입 다물게 할 약점을 만들기 위한 행위로 보인다. "카이사르가 나한테 여자같이 따먹혔다!"라는 소문 내지 않으려면 잠자코 있으라나 뭐라나...
  8. 한편 그 때 상황이 카이사르와 주먹질을 하다 목을 졸리고, 병사들이 들어와 카이사르를 다굴치던 상황에서 강간한 것이라, '저런 상황에서 발기라니 원래 게이+SM 인가?' 하는 의혹도 받았다. 10분의 1형에서 죽인 그 죽마고우와 동성애 사이가 아니였나 하는 의혹과 함께.
  9. 푸블리니우스 리키니우스 크라수스는 젋은 나이에도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갈리아 원정에서 그의 부관이 되어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다. 비로마인들을 상대로 한 풍부한 경험 때문에, 스파르타쿠스 반란 진압 이외에는 군사 경험이 없었던 마르쿠스 크라수스는 파르티아 원정을 위해 푸블리니우스를 부르게 된다. 푸블리니우스 크라수스가 시리아로 떠날 때, 카이사르는 중요한 1000기의 갈리아 기병을 딸려 보내줄 정도로 신뢰했었다. 하지만 결과가....
  10. 이전에는 오로지 '시저'라고 되어 있었지만, 다른 인물들은 로마식 발음을 따르는 데에 반해 카이사르만 유독 시저라고 되어 있었다. 극중 카이사르와 시저로 확연히 차이가 나는 발음 때문에 그럴 수도 있고, 나의 카이사르 짜응은 그러지 않아 때문에 의도적으로 그럴 수도 있다. 로마 배경이니 카이사르로 적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그리고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풀네임이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다.
  11. 참고로 실제 역사에서 스파르타쿠스 반란 때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로마에 체류하고 있었고 당시 대대장 자격을 획득한 것은 사실이지만 카이사르가 크라수스의 토벌대에 참여했다고 명확하게 밝혀진 기록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크라수스가 토벌에 나설 때는 스파르타쿠스에게 전/현직 집정관들이 지휘하는 로마 정규군들이 연패를 당하고 있던 위기상황이라 당시 풋내기에 불과했던 카이사르가 굳이 중용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해석이 일반적이다.
  12. 대표로 크릭수스, 네비아
  13. 가니쿠스. 엄밀히 말해서, 가니쿠스는 온건파라기보다는 회의파로서, 대장장이 아티우스의 죽음으로 무차별적 폭력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게 되었다.
  14. 역사서에 따르면 머리를 긁을 때도 손가락 몇 개로 긁는 게 더 멋져 보이는지 고민했다고 한다.
  15. 단 이는 시에눗사에 잠입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수염과 머리를 기르게 한 것이다.
  16. 실제로 카이사르스파르타쿠스 토벌전에 참가했는지 여부로 알려져 있지 않지만, 설사 참가했더라도 당시 카이사르는 민회에서 대대장에 뽑혔기 때문에 대대장으로 참여했다면 모를까, 저런 침투 정보원 노릇을 했을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17. 실제로 카이사르는 후방에서 지휘만 했지 직접 싸우는 일은 없었다. 간혹 사기를 북돋기 위해 전선 가까이 간 적도 있고, 자신을 잘 보라고 붉은 망토를 두르긴 했다.
  18. 아티우스는 로마인이지만 스파르타쿠스의 도시 공략에 협조했고 이후에도 노예들에게 무기를 만들어 공급해주던 협력자였다. 하지만 네비아는 로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아티우스를 처음부터 경원했었고 이후에 노예들이 로마인들을 괴롭히는 걸 보다 못한 아티우스가 그런 짓을 저지르는 너나 네가 증오하는 로마인들이나 다른 게 뭐냐고 따지자 역시 로마인이라서 로마인들을 편든다고 증오하기 시작했었다. 거기에 이전에 로마인 대장장이 변태에게 성고문을 당한 전력이 있어서 그에 대한 개인적인 트라우마도 있었다
  19. 물론 노예였을 때 로마인들에게 거의 인간 지옥수준의 고초를 겪었다는 것도 묘사되어서 어느 정도 쉴드로 작용하긴 하지만 이번 시즌에서 끼친 민폐가 워낙 심대해서...
  20. 전작에서 크릭수스의 갈리아족과 아그론의 게르만족 사이의 갈등이 심해지자 스파르타쿠스는 오에노마우스/가니쿠스 팀과 크릭수스/아그론 팀을 구성하고 결투시합을 펼치게 함으로써 팀워크를 얼추 봉합하는 데는 성공했다. 물론 크릭수스/아그론 팀은 전직 챔피언 팀에 맞서 버틸 수가 없었다
  21. 크릭수스 없는 데서 골족이라고 뒷담화를 하는데 그러면서도 로마인을 죽이자는 크릭수스의 노선에는 찬성한다. 중립국
  22. 이 친구는 같은 해적들이 출항할 때 떼어놓고 갔고(=버림받았고), 해적들이 노예군을 배신한 관계로 노예군 사이에서도 경원시 되며, 아그론은 나시르가 그에게 관심이 있다고 생각해서 싫어하는 불쌍한 친구다. 게다가 최종전에서는 전사하는데 나시르의 품에서 "단 하루라도 당신과 함께하고 싶었는데..."가 남긴 말이다. 여러 모로 안습.
  23. 알프스를 넘어 자기 고향으로 가는 것은 노예로 잡혀오기 전에 희망이 없던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었기에 차라리 크릭수스와 같이 로마 진군을 하는 쪽으로 결심했다.
  24. 처음에는 코레도 사실을 크라수스에게 털어놓으려고 했다.그러나 크라수스가 아들의 어떤 잘못이라도 용서할 것이라고 말하는 바람에 코레가 단념하고 도망쳤던 것이다. 나중에 모든 사실을 알게 된 크라수스가 당시 자신의 발언을 떠올리며 허탈해한다.
  25. 스파르타쿠스가 곡물거래를 위해 도시에 들어온 것으로 위장했다
  26. 애먼 아티우스가 이 의혹을 사고 네비아에게 살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