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야노코우지 요코

綾小路葉子 (あやのこうじ ようこ)

1 개요

3X3 EYES의 등장인물.

외래어 표기법에 따른 표기는 아야노코지 요코. 해적판에서는 처음에는 "아야노코우지"로 표기하다가 한자를 그대로 읽어서 "능소로"로 바뀌었다가, 나중에는 다시 "아야노코우지"로 돌아갔다가... 이 해적판에서 가장 많은 수난을 당한 인물.

3X3 EYES 스토리의 한 축을 이루는 중요한 캐릭터. 이 캐릭터의 존재 자체가 스포일러이므로, 본편(특히 2부 성마전설)을 재미있게 읽고 싶다면 이하의 내용은 아예 안 보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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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제2부 성마전설 : 아야노코우지 파이

제1부 마지막에 홍콩에서 혼자 베나레스와 대결한 파이는 거대한 폭발과 함께 실종되고 말았다. 후지이 야쿠모는 파이를 찾아 헤메는 여행을 시작한다는 결말이었다.

그리고 재연재로 2부가 시작된 시점에서 마침내 야쿠모는 도쿄에서 파이와 재회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파이는 기억상실에 걸린 상태였고, 아야노코우지 집안의 노부부의 양녀가 되어 아야노코우지 파이라는 이름으로 평범한 여고생처럼 살고 있었다. 노부부는 사고로 아들 부부와 손녀를 잃어버렸는데 홍콩에서 기억상실에 걸린 채로 떠돌고 있던 파이를 만나자 운명으로 여기고 거둬들여 손녀로서 기르고 있었던 것이다.

아야노코우지 파이는 처음에는 야쿠모를 경계하고 있었다. 반쯤 거지꼴로 나타난 야쿠모가 갑자기 끌어안거나 했으니 평범한 여고생으로 지내던 파이에게는 당연한 일이었지만.

조금 바보같은 데도 있지만, 기억을 잃어버리기 전의 파이보다는 좀 더 어른스럽고 연애 같은 것에도 관심이 많은 평범한 여고생이다.

하지만 삼지안과 불로불사를 노리던 인형 요괴가 습격해온 것을 야쿠모가 구해주자 믿음을 가지기 시작한다. 비슷한 때에 파이의 또 다른 인격인 삼지안의 인격 쪽도 각성하지만, 삼지안 역시 기억 상실이 된 상태라서 요괴 페이오를 소환하여 마구 난동을 부리고 야쿠모와 파이가 고생 끝에 삼지안을 설득하여 진정시킨다.

야쿠모는 파이의 기억을 되돌릴 방법을 찾아 삼지안 운가라의 고향인 "성지"를 찾아, 성지의 입구라는 "곤륜"으로 가기로 결심한다. 야쿠모는 파이가 위험에 빠지지 않게 하려고 내버려두고 가려 했으나, 파이가 뒤따라온 탓에 함께 모험을 떠나게 된다.

야쿠모와 파이는 똑같이 곤륜으로 가는 길을 막으려고 움직이고 있던 베나레스의 부하, 요괴 주귀(呪鬼) 일당과 충돌하게 되며, 심장병에 걸린 애인을 살리려고 삼지안 운가라의 불로불사 전설을 쫓고 있던 미국인 모험가 맥도널드와 동료가 된다.

곤륜과 삼지안의 전설을 지키고 있던 티벳의 한 사원에 도착하며, 주귀와 결탁한 부승정의 함정에 빠져 목숨을 잃을 위험에 처하지만, 파이가 삼지안이라는 것을 드러내고 사원의 대승정이 나타나 중재하여 사건은 해결된다.

그러나 주귀에게 천령릉의 술법에 걸려 조종당한 부승정이 대승정에게 치명상을 입히고, 대승정은 젊은 승려 나파르바에게 야쿠모 일행을 인도해주라는 말을 남기고 주귀에게 납치당한다.

파이와 야쿠모, 그리고 맥도널드는 젊은 승려 나파르바를 길잡이로 삼아, 함정과 미로가 가득한 험난한 길을 헤쳐나간다. 주귀 일당은 대승정의 뇌를 읽어들인 뇌식귀가 길을 안내하여 야쿠모 일행과 경쟁하듯이 미로를 돌아다닌다.

야쿠모는 주귀 일당의 요괴와 싸우기도 하고, 주귀에게 버림받은 변신 요괴 홍냥을 도와주고 동료로 삼는다. 마침내 마지막 순간에 삼지안은 결사적인 각오로 주귀를 쓰러뜨리고, 야쿠모 일행은 곤륜으로 가는 길을 얻게 된다. 구출되었지만 죽어가던 대승정은 아야노코우지 파이에게 더욱 가혹한 운명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말을 남긴다.[1]

곤륜에서 공간이동을 하여 삼지안 운가라의 고향 성지에 도착했으나 성지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무수히 많은 삼지안 운가라의 무덤과 무너져가는 폐허, 300년 전의 파이가 남긴 삼지안 운가라 일족이 이미 전멸했다는 것, 그리고 자신은 인간이 될 것이라는 말을 남긴 메시지만 남아 있었다.

기억을 되찾을 단서가 없는 것에 아야노코우지 파이는 잠시 낙담한다. 그러나 곧 이제 자신의 기억은 어떻게 되어도 좋다고 생각하게 된다. 도쿄로 돌아가 가족, 친구들, 야쿠모와 같이 행복살게 된다면, 기억 같은 것이 없어도 행복할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혼자 말한다.

그 때, 갑자기 나타난 베나레스는 파이에게 충격적인 진실을 알려준다.

2.1 진실

아야노코우지 파이는 파이가 아니다.

2부 성마전설 편에서 시작부터 끝까지 삼지안에서 "파이" 쪽의 인격은 완전히 봉인당한 상태로 단 한 번도 표면으로 나오지 않았다. 삼지안은 기억 상실 상태로나마 외부로 나오지만 파이 쪽은 아예 나오지 않았다.

아야노코우지 파이는 '파이'도 '삼지안'도 아니었다. 그녀의 진짜 정체는 베나레스의 자신의 부하 중 하나인 요괴 '화사, 산해경에 등장하는 홍수를 다스리는 뱀이었다.

3년전 홍콩에서 베나레스는 삼지안과 파이의 힘과 정신을 봉인하기 위하여 화사에게 천령릉의 주술을 걸어서 생체칩으로 만들었다. 천령릉은 생체칩으로 바꾼 요괴를 피술자의 이마에 심어서 그 뇌를 조종하도록 만드는 술법으로 본래 베나레스의 계획대로라면 화사는 베나레스의 부하인 채로 파이의 몸을 조종하게 될 것이었다.

하지만 홍콩의 결전 당시에 파이의 힘은 베나레스의 예상을 한참 웃돌고 있었다. 상대가 평범한 삼지안이 아니라 백룡이 춤추는 해에 태어난 최강의 삼지안 파르바티 4세라는 것을 간과했던 것이다. 파이가 너무나 강했던 탓에 미처 주술을 완전히 걸기도 전에 베나레스는 삼지안의 힘에 산산조각으로 박살나고 말았고, 의 힘으로도 다시 재생하는데 일주일이나 걸릴 정도로 먼지조각이 돼버렸다.

또한 파르바티 4세는 인격 분열형 삼지안이라, 다른 인격을 빙의시키는 천령릉 주술만으로는 인격을 완전히 봉인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파이의 인격은 완전히 봉인되었지만 삼지안의 인격은 기억만 상실한 채로 일시적으로 잠들게 된다.(이전에 깨어났던 삼지안의 인격은 기억상실 상태였지만 삼지안 자신이 맞다.) 결정적으로, 이 싸움의 충격으로 파이를 조종해야 할 화사 자기 자신도 기억을 잃어버렸다.

그리하여 화사는 파이의 육체를 조종하는 상태로 노부부에게 입양되어 "아야노코우지 파이"로서 평범한 생활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이런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야쿠모도 그녀가 단지 기억을 잃은 파이(쪽의 인격)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2]

여학생으로 지낸 몇년간의 기억과 인격은 아야노코우지 자신의 것이다. 하지만 그녀 자신은 야쿠모가 사랑하는 삼지안 파이도, 그녀가 기억하고 있던 평범한 인간도 아닌, 단지 삼지안의 몸에 빙의되어 있는 추악한 뱀요괴였을 뿐이었다. 자신에 관한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된 아야노코우지 파이는 완전히 절망과 혼란에 빠져버린다.

아무튼 아야노코우지 파이의 인격은 그야말로 평범한 여학생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바로 직전까지는 그나마 자신의 정체가 야쿠모가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것과 야쿠모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에 위안을 가지고 자신의 정체가 어떻게 되건 야쿠모와 함께 돌아가서 평범하게 살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자신의 존재는 그저 베나레스 휘하 요괴 군단의 한 마리에 불과했으니 충격이 이만 저만한 것이 아니다.

아야노코우지 파이는 시바의 손톱으로 베나레스에게 저항하려 하지만 시바의 손톱으로 불러내는 힘은 삼지안이 봉인된 상태로 약간의 힘만 이끌어내는 정도에 불과했으며 베나레스를 상대할 수 없었으며, 귀안왕이 봉인된 성마석을 파괴하려 해도 결계에는 흠집조차 내지 못한다. 아야노코우지를 돕기 위해서 야쿠모와 맥도널드, 홍냥이 베나레스에게 달려들지만 실로 압도적인 베나레스의 힘 앞에 단숨에 괴멸당한다.(1컷에 1명 꼴로 발린다.;)

4명을 모두 제압한 다음 베나레스는 자신만만하게 천령릉의 해체 주문(루드라 무샤테)까지 알려주면서 풀어보려면 풀어보라는 식으로 말한다. 그렇게 하면 화사는 평범한 뱀요괴로 돌아가게 되고, 요괴는 야쿠모들의 적이므로 미움을 받게 될 것이고, 결국 자신에게 복종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아야노코우지는 마치 베나레스에게 복종하려는 듯이 무릎을 꿇고 야쿠모에게 마지막 말을 전달한다. 하지만 사실은 추진력을 얻기 위한 것이었고 아야노코우지 파이=화사는 베나레스에게 복종하는 것을 거부하고, 야쿠모와 동료들을 위하여 스스로 천령릉의 주술을 해체해버린다.

주술이 풀리자 화사는 천령릉에서 원래 모습으로 변해 떨어져 나온다. 그와 함께 삼지안의 진정한 힘이 해방된다. 강대한 삼지안의 힘에 성지는 쑥대밭이 돼버리고 베나레스도 산산조각 나서 어디론가 날아가버린다. 뱀 요괴의 모습으로 돌아온 화사는 눈물을 흘리면서 다시 한 번 학교 친구들과 하라주쿠에서 놀고 싶다는 소망을 중얼거리며 어디론가 날아가버린다.

부활한 삼지안에게 자초지종을 듣고 나서야 "파이는 깨어나지 않았고, 야쿠모가 대하고 있었던 것은 화사였다."는 진실을 알게 된 야쿠모는 큰 충격을 받게 된다. 이렇게 인간으로서의 자기 자신을 완전히 희생하는 비극적인 최후를 맞는가 했는데, 결말은 그래도 해피엔딩.

화사를 불쌍히 여긴 삼지안이 술법을 부려 그녀를 다시 인간의 모습으로 만들어 준다. 다만 파이 때와는 외모가 달라져서 갈색 머리의 소녀가 되었다. 그리고 주변 인물과 그녀 자신의 기억도 조작하여 아야노코우지 요코라는 이름으로 그녀가 바라던 대로 평범한 생활을 보낼 수 있게 만들어준다.

야쿠모가 나타나고 모험을 떠났던 한달 동안의 기억을 주변 인물과 요코 자신에게서 완전히 지워버리고 그 동안은 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해 있었던 것으로 되었다. 다시 평범한 생활을 지내는 요코를 바라보며 야쿠모가 지나치는 것으로 2부는 완결된다.

독자들 입장에서 보아도 엄청나게 충격적인 반전이다. 야쿠모가 파이와 재회한 후부터 아야노코우지가 파이로부터 떨어져 나갈 때까지 상당한 시간을 거치는데 그동안 실제로 아쿠모와 모험을 한 것은 파이가 아니라 아야노코우지가 된다. 2부에서는 완전히 히로인인 셈으로, 야쿠모는 아야노코우지를 파이로만 알고 대했고 다른 인물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이 반전은 2부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구상해둔 것이라는데, 알고나서 다시 보면 약간씩 복선 같은 것도 드러나 있다.

여담이지만 2부가 이러한 구성으로 시작된 이유는 2부 연재 시작 시점에서 월간지에서 주간지로 연재 지면이 옮겨갔기 때문이라고 한다. 1부 시작에서 파이가 야쿠모를 찾아오면서 비일상의 작품세계를 소개했듯이, 옮겨간 지면의 새로운 독자들에게 이제 야쿠모가 파이를 찾아오면서 비일상의 작품세계를 다시 소개하는 역할인 셈. 이로서 3X3 EYES는 보기 드물게 도입부가 두 번 나오는 작품이 되었다. [3]

3X3 EYES OVA에서 야쿠모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베나레스에게 저항하는 장면은 실로 심금을 울린다. 코믹스보다 훨씬 감동적이다. 파이의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이 아이러니하게도 오히려 더 감동을 준다.

3 재회

비운의 반짝 히로인으로 잊혀지나 했으나 작품 중반에 다시 등장하여 야쿠모 일행을 돕는 역할을 맡게 된다.

얼마동안은 삼지안의 힘으로 인간처럼 지내고 있었지만, 언듯언듯 기억과 요력이 되살아나게 된다. 갑자기 비늘이 난 기묘한 모습으로 팔이 바뀌기도 하는 등. 이상한 사태를 겪으면서 서서히 자신에게 위태로운 느낌을 받게 된다. 그리고 베나레스의 부하들에게 이 상태를 이용당해 야쿠모를 공격하게 되지만, 야쿠모와 삼지안의 힘으로 제정신을 차린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그 동안 잃어버렸던 모든 기억[4]과 본래 지니고 있던 물을 다스리는 요괴로서의 힘을 되찾아서 후지이 야쿠모의 아군으로 합류한다.

기억을 되찾은 뒤에 후지이 야쿠모에 대한 연심이 다시 살아나서 약간 파이와 삼각관계 같이 되기도 하지만, 자신이 요괴인 것을 알면서도 그런 것에 아랑곳 않고 끈질기게 대쉬하는 주술상인 하즈랏트 한에게 마음을 열게 되면서 그와 사귀게 된다. 그래도 야쿠모에 대한 마음도 버리지 못하는듯.(…)

최종전 후반 하즈랏트 한과 함께 싸우다가 한이 의식을 잃고 자신은 죽을 위기에 놓였을 때 자신이 정말 사랑하는 사람은 여전히 후지이 야쿠모라고 고백하면서 하지만 죽을 때는 한과 함께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름이 아야노코우지 요코로 바뀌었고 외모는 달라졌지만 사실 그 알맹이는 2부 성마전설에서 야쿠모와 울고 웃으며 생사고락을 함께 했던 아야노코우지 파이 본인이다. 그러나 성마님이라 불리며 자신과는 비교할 수 없이 높은 신분인데다 자신의 은인이기까지 한 팔바티와, 하급 요괴에 불과한 자신의 처지를 비교하며 야쿠모에 대한 연심을 억눌렀을 것이다. 때문에 그녀에게 기억이 되돌아온 것이야말로 이 작품의 최대 비극이라 평하는 독자들도 많다.

모든 기억을 되찾게 되어 요괴 화사의 기억, 아야노코우지 파이 시절의 기억, 거기에 아야노코우지 요코의 기억이 합쳐지며 현재의 인격이 형성된다. 완전체(?) 화사/요코는 아야노코우지 파이였을 때보다 훨씬 침착하고 얌전한 캐릭터가 되었다. 또한 듬직한 여장부다. 그러나 요괴였을 때의 기억도 계속 남아있기 때문에 안구의 수분을 증발시켰다 채우는 것을 반복하는 고문[5] 을 행하는 등 요괴적인 비정함과 능수능란함까지 갖추게 되었다. 요괴였을 당시의 기억을 이용해 후지이 야쿠모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후지이 야쿠모와 손을 잡으면서 베나레스와 대적하게 되었지만 여전히 베나레스를 베나레스님이라 부르며 두려워하는데, 자신의 소개를 할때 '베나레스님의 직속부하였다'라고 말하며 자부심을 가지는 것을 보면 베나레스에 대한 경외심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만하다. 야쿠모와 재회했을 때도 야쿠모의 지금 능력으로는 베나레스에게 미치지 못한다며, 베나레스에게 대항할 힘을 얻을 때까지는 자신이 알고있는 정보를 모두 토해놓지 않으려고 했다. 요괴들은 요코를 물요괴로서의 본명인 화사라고 부른다.

연인이었던 하즈랏트 한이 귀안왕과의 싸움에서 죽고 방황하지만 하즈랏트 한의 복제체인 리버스 한이 나타나자 마음이 흔들린다. 그러나 죽은 줄 알았던 하즈랏트 한이 다시 나타나자 리버스 한은 안중에 없이 바로 하즈랏트 한을 선택한 모진 아가씨. 덕분에 페이크 한은 제대로 대쉬 한 번 못해봤다. 그만큼 사랑이 깊었다는 얘기일까.[6]

최근에 나온 외전에선 한과의 사이에서 딸(이름은 세츠)을 한명 둔 듯하다. 고생을 많이 한 만큼 결국엔 행복해진 아가씨. 다만 최종권에서의 고백에서 알 수 있듯이 야쿠모에 대한 마음만큼은 평생토록 접을 수 없을 듯.

결혼 이유는 한장의 사진이였는데 그 사진은 겨우 원래대로 돌아온 야쿠모를 찾아서 눈물 펑펑 흘리는 한의 사진.

남편과의 사이는 기본적으론 원만하지만 딸의 교육관련으로 갈등이 묘사되기도 한다. 요코는 딸인 세츠를 다가올 전투의 전력으로서 산정하고 세츠를 미끼로 적을 낚는 작전까지 서슴없이 사용하지만 딸을 평범한 여자아이로 키우고 싶은 하즈라트 한은 (인간적으로) 이에 반대하는 것. 요괴와 인간의 사고방식 차이라고 할 수 있다.

4 여담

요코가 파이로 있었을 당시가 한참 3X3 EYES가 인기를 얻고 있었을 때이고 대부분의 중요한 플롯에 요코가 파이로 참가하기 때문에 '파이가 아니라 가짜였다.'라는 내용은 읽는 독자들을 참 당황하게 만들었다. 성마전설 파트 이전에서나 이후에서나 진짜 파이는 항상 '야쿠모의 시점에서' 바라보는 '귀엽고 착하지만 알수없는 4차원 소녀'에 가까운 반면, 성마전설에서의 파이=요코는 주위에 흔히 있을법한 평범한 여고생의 성격인데다 이야기 서술 자체가 파이의 시점에서 이루어지니 독자들은 성마전설 내내 이쪽에 감정이입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을 파이로만 알고 있는 후지이 야쿠모에게 돌아오지 않을 애정을 보내는 모습에 팬도 상당히 많은 듯. 거기다 파이에서 떨어져 나간 요코의 모습이 파이와는 다른 청순한 미인 이미지였기에 이쪽 스타일을 더 좋아하는 사람들로은 이 아가씨가 야쿠모랑 안 이어진다는 점에 불만을 품기도 했다. (…)

사실 성마전설 파트를 3X3 EYES의 하이라이트로 꼽는 팬들이 많은데, 여기서 사실상 히로인 역할을 맡았으니... 이 이후로도 연재가 20권 넘게 계속되어서 망정이지, 요즘 같으면 히로인 체인지가 일어나고도 남을 수준.

코믹스에선 결국 한과 함께 행복해지니 만사 오케이지만 위에 서술했듯이 이 아가씨가 야쿠모와 이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상당히 많았다. 또한 OVA에선 결국 자신을 희생해 삼지안을 각성시키고 야쿠모에 대한 희미한 기억만을 간직한 채 다시금 평범한 생활을 보내는 것으로 끝났기 때문에, 야쿠모와의 재회가 애니로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 불만을 품은 이들도 꽤나 많았다고 한다. (…)

  1. 아무래도 대승정은 천령릉의 주술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아야노코우지의 정체를 짐작했던 듯 하다.
  2. 이 사실은 베나레스조차도 예상하지 못했었는지, 화사가 스스로를 정말 파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을 알자 베나레스도 일순 경악했다가 너털웃음을 터뜨린다. 작중에서 베나레스의 벙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드문 장면.
  3. 공교롭게도 1부 처음에서 파이가 야쿠모를 찾아서 티벳에서 일본까지 오는 데 걸린 시간이 4년, 2부에서 야쿠모가 파이를 찾아 아시아 대륙을 헤메다 결국 일본에서 파이를 찾을 때까지 걸린 시간도 4년이다.
  4. 작중에 기억이 두번이나 날아가는 불쌍한 아가씨.
  5. 안구 내의 수분을 증발시키면 액체가 기체로 변하면서 안구 내의 압력이 상승하게 된다. 안압은 정말 조금만 올라가도 눈이 빠개지는 것처럼 아프다.
  6. 그러나 최종전 때의 고백을 생각하면 애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