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기어

アイアン・ギアー / IRON-GEAR

전투메카 자붕글에 등장하는 랜드쉽 타입 중 하나인 '아이언 기어급'을 총칭하는 말.
기본적으로는 지상형 전함이지만 워커머신으로도 변형이 가능하며, 이는 마크로스보다도 먼저 나온 인간형 변형 전함이다.[1]

극 중에서는 총 3기의 아이언 기어가 등장했다.

1 아이언 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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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역상인 캐링 카고가 이노센트에게 받은 붉은색의 전함으로, 캐링 카고가 죽은 뒤에는 딸인 엘치 카고가 함장으로 취임했다. 그러나 엘치가 멋대로 함을 떠나버리는 사태가 생겨서 중반 이후로는 코트셋 멤마라그 우라로가 지휘한다.

육상형 전함이지만 호버링을 통한 부상(浮上) 정도는 가능하며, 가장 큰 특징은 앞서 서술한 워커머신으로의 변형 기능으로 처음에는 기계가 망가져서 변형하지 못했지만 수리가 잘 되면서 기적적으로 성공하게 된다. 다만 모습만 인간형이다 뿐이지 비행기능도 없고 격투전 기능도 상정하지 않아 사실상 직각으로 세워놓은 전함과 다를 바가 없다.

워커머신용 기관이 잔뜩 들어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랜드쉽에 비해 유효공간이 좁아 적재할 수 있는 화물이나 워커머신의 양이 적고 연료 소비도 많은데다 고장까지 잦기에 이래저래 골치아픈 함이지만, 이 모든 단점들을 덮어버릴만한 장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전투력. 워커머신과 랜드쉽을 통틀어 작중 최강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자붕글 세계관에서는 비행기가 무기로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2] 대부분의 워커 머신이 대공공격에 대한 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은데, 여기서 아이언 기어가 120미터짜리 워커머신 형태로 냅다 변형해서 대지를 향해 포격을 퍼부으면 맞대응할 수단도 거의 없고, 여차하면 그 커다란 덩치로 직접 밟아버릴 수도 있으니 고작해야 10미터가 될까말까한 워커머신들로는 대항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
게다가 분명 격투전과 비행은 고려하지 않은 설계임에도 불구하고 나중에 가면 동형함 기어 기어와 전함사이즈 주먹질을 해대며, 최종화에서는 비행기능도 없으면서 잘만 날아다닌다! [3] 따지고 보면 오프닝부터 하늘 위를 자연스럽게 비행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이 아이언 기어는 동형함 그레타 가리와의 싸움에서 박살이 났지만, 그레타 가리를 주워다 수리하고 붉은색으로 칠해 아이언 기어라 명명하고 운용하게 된다.

2 그레타 가리

교역상인 카라스 카라스의 전함으로, 컬러링은 황색. 아이언 기어와의 싸움에서 랜드쉽을 비롯해 아내인 그레타와(이쪽은 실제로 살아있었지만) 동생인 가리마저 잃은 카라스가 복수를 위해 비엘에게 사정사정해서 얻어낸 함이다. 그레타 가리라는 이름도 아내와 동생의 이름에서 따온 것.

일단 동형함이라도 이쪽이 후속함이기에 아이언 기어에 비해 여러모로 뛰어난 부분이 많았으며 압도적으로 아이언 기어를 몰아붙이지만, 워커 머신으로 변형하려고 하던 중 지론의 자붕글이 다리 사이로 끼어들어 변형을 방해했고 이 틈을 타 아이언 기어가 몸통박치기를 시전하면서 결국 패배하게 된다.

3 기어 기어

이노센트에게 납치되어 세뇌된 엘치가 받은 랜드쉽. 도색을 제외하면 아이언 기어나 그레타 가리와 동일하다. 굳이 차이점이 있다면 브릿지 최상단에 사람이 올라갈 수 있는 사다리와 난간이 설치되어 있다는 것 정도.

4 슈퍼로봇대전에서의 아이언 기어

슈퍼로봇대전 알파 외전에 최초로 등장해 막강한 장갑과 육중한 연출로 인상적인 데뷔를 했다. 그러나 격투나 사격 어느쪽으로도 육성하기가 애매한 무장 구성을 가지고 있고, 함장인 코트셋의 능력치는 최악인데다 정신커맨드도 좋지 않아 도저히 써먹지 못할 성능이었다. 또한 엘치가 지휘하는 것까진 재현되었으나 라그가 지휘하는 건 재현되지 않아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워커 개리어는 지론이 못생겼지만 강하기라도 하지 이건…. 그래도 폭주버전(...) 코트셋의 전투 대사는 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비행은 초반에 입수가능한 미노프스키 크래프트를 달면 가능.

이런 안습한 성능 탓에 한국에서건 일본에서건 아무도 키우지 않은 비운의 전함이었다. 심지어 중반부에 원작을 재현한 비행공격이 추가된다는 것조차 몰랐던 유저도 많았다.[4]
그레타 가리의 경우 액플 남용시 어느 틈에 아군 기체 목록에 들어있는 버그가 있다.

슈퍼로봇대전 Z에서의 아이언 기어는 메인 함장이 엘치로 고정이며 코트셋이 함장으로 지휘하다가 폭주하려들면(...) 엘치가 딴죽넣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정신기는 3인분(엘치, 코트셋, 팻맨). 기체면으로 보자면 사거리가 우수한 ALL공격인 200mm포와 보탄포라는 범위지정식 맵병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변형후에는 격투전도 가능한데, P병기라는 점이 중요. 대신 이동력이 대폭 축소된다. 화력도 대단히 강하다. 특히 대박은 엘치의 소대장 능력이 "인접한 소대의 입수자금 +20%"라는 것. 초반 자금 딜러다. 참고로 이 능력은 엘치 본인에게도 적용된다.
...그러나 후반부의 달, 우주 맵에서는 거의 출격을 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다. 이 경우 엘치와 팻맨은 함에서 내려서 파일럿으로 활동하게 된다. 특히 팻맨의 경우 원래는 서브 파일럿이라 육성이 안 되지만 잠깐 이런 식으로 내렸을 때는 육성이 가능하니 모든 PP를 SP업으로 돌리자. 그러면 함에 돌아와도 효과가 남아서 탈력 요원 탄생. 참고로 Z에서는 "육지전용" 이라는 딱지가 붙어서 미노프스키 크래프트를 장착해도 비행이 불가능하니 주의.

드라고노자우르스 유생체와 성치의 태도로 유명할 후지와라 마사유키의 동인지 "강철의 구세주" 에서는 외전에서의 다이탄3와의 대결이 나왔으며 역시 패턴깨기로 반죠가 특유의 대사를 끝내기 전에 다이탄에게 선빵을 날렸다.

5 모형/완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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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도에 발매된 초합금혼 아이언 기어. 작은 워커머신들도 동봉되어 있다. 참고로 가운데 있는 자붕글은 별매품이다.

6 기타

한국 애니메이션 슈퍼 태권브이의 최종보스로 나오는 거대로봇은 이 아이언 기어의 디자인을 표절한 것. 사실 슈퍼 태권브이에 등장하는 메카들은 자붕글에서 베낀 것이 많다.

또한 故 김형곤 주연 특촬물인 스타짱가에 등장하는 거대로봇 스타짱가 역시 얼굴 디자인을 제외하고 아이언 기어를 그대로 베꼈다.
  1. 거의 동시기인데 이쪽이 좀 더 빨랐다. 전투메카 자붕글은 1982년 2월, 초시공요새 마크로스는 1982년 10월에 각각 방영 개시.
  2. 비엘이 돔을 빠져나갈 때 비행기를 썼고 마지막엔 비행선과 열기구같은 것도 잔뜩 등장했지만 비행기 자체가 무기로 쓰인 적은 없다. 후반부엔 비행가능 워커머신이 나오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비행이 가능한' 수준의 워커머신이지 비행기 자체는 아니다. 수송도 전부 육로로 할 지경.
  3. 코트셋은 이에 대해 '만화니까' 라고 설명했다.
  4. 게이머즈 공략에서 코트셋이 래트 열병에 걸리는 이벤트에서만 나오는 기술인 것처럼 서술해놓는 바람에 그 시나리오 전용 기술인 줄 아는 사람도 많은데, 이후의 시나리오에서도 사용 가능한 기술이다. 심지어 그 이벤트 안 나오는 분기로 가도 은근슬쩍 추가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