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나이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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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캐릭터
후치 네드발칼 헬턴트샌슨 퍼시발네리아아프나이델
엑셀핸드 아인델프운차이 발탄이루릴 세레니얼제레인트 침버길시언 바이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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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라자 온라인 컨셉 아트드래곤라자M 컨셉아트

판타지 소설드래곤 라자》와 《퓨처 워커》의 등장인물. 《그림자 자국》에서도 이름이 언급된다. 라디오 드라마에서는 윤세웅이 연기했다.

1 드래곤 라자

광대뼈가 약간 도드라진, 조금은 신경질적으로 생긴 근엄한 얼굴의 마법사.

레너스 시에서 실리키안 남작을 돕고 있다. 대마법사라 불리고 있으며, 그 힘 역시 대단하다고 한다. 모두가 그를 두려워한다. 후치 네드발 역시 마법사라는 이름을 듣고 리버스 그래비티를 쓰고 발록[1]을 불러대는 그냥 마법사 타이번을 가볍게 능가하는 초월적인 마법사라고 생각하여 두려워했다.

그러나 정작 등장한 그는 밧줄을 가지고 장난치고, 뼈다귀를 던져대는 3류 마법사였다. 마법의 실력이 형편없었기 때문에 마법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서 엄청난 힘을 가진 양 사기를 치며 살아왔던 것.

패밀리어를 찾는 파인드 패밀리어 같은 기초적인 마법조차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다.[2] 다만 파이어볼까지는 어찌어찌 쓸 수 있지만 역시 사용하는데는 매우 어려움을 겪는 수준.

정확한 그의 레벨은 견습 마법사 수준으로 레벨 1의 마스터 / 레벨 2의 익스퍼트 / 레벨 3의 러너.[3] 그래도 어찌어찌 2, 3 레벨의 중요 마법들은 다 배워놨다. 또한 레벨이 낮기 때문에 몇몇 마법을 쓸 때는 도구를 사용해야 한다. 예를 들자면 스케어를 쓸 경우 뼈다귀, 디그를 쓸 때는 장난갑 삽을 사용하고, 파이어볼을 쓸 때는 공[4] 같은 걸 던진다.[5][6]

엄밀히 말하자면 타이번에 비교할 것도 없이 평범한 마법사인 펠레일과 비교해봐도 그 마법적 소양이 많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마법사라는 거 자체가 되기도 어려울 뿐더러 아프나이델이 가끔 줄줄 늘어놓는 말을 보면 분명 머리가 딸리는 게 아니다. 기본적으로 마법사가 된다는 것 자체가 머리가 나빠서는 될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드래곤 라자 시대의 마법사, 그것도 바이서스라는 핸드레이크와 솔로처의 역사 깊은 마법의 전통이 흐르는 바이서스에서 아프나이델은 확실히 하류에 속하는 마법사였다. 게다가 후치는 발록을 소환하고, 리버스 그래비티로 트롤을 떨어뜨려 죽이고, 오우거의 일루젼을 만들어내는 타이번을 보고 마법사란 다 저런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프나이델을 완전히 3류 마법사로 인식하고 처음 만났을 때는 더욱 한심하게 보았다.

자신의 힘을 능가하는 상대인 후치 일행들과의 전투 후, 후치의 OPG를 뺏어다가 오우거 패밀리어를 만들려는 괴이한 도전을 하는 등 범상치 않은 인물이다.[7]
이후 이루릴 세레니얼에게 패밀리어에 대해서 배우게 되고, 새 마법을 발견하는 일에서 지금까지 가졌던 어떠한 물질적 만족감 이상의 것을 발견한 후 자신은 역시 마법사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다시 마도의 길을 걸어가게 된다.

그래서인지 자신의 목표를 되찾게 해준 이루릴에게 상당한 호감을 품게 된 것 같다. 그래서 나중에 박쥐 패밀리어를 얻는데, 이 패밀리어의 이름이 이루릴, 또 나중에 타고 다니는 의 이름은 세레니얼. 참고로 이 박쥐 이루릴은 넥슨 휴리첼의 손에 뭉개졌다.[8]

이전의 허풍이 많고 신경질적이던 성격에서 얌전하고 겸손한 성격으로 180도 성격전환, 이후 후치 일행의 레귤러가 된다. 저레벨 마법을 열심히 응용해서 살아왔던 그 경험을 살려서 낮은 레벨에도 불구하고 대단한 활약을 거듭 보이게 되며, 이후 후치에게서 대마법사란 거창한 별명 대신에 탑메이지(top mage/최고의 마법사)라는 이명을 받게 된다.

사실 그는 궁정마법사인 조나단 아프나이델의 제자였으며, 그를 존경하는 의미에서 그의 이름을 사용해온 것. 덕분에 본명이 안 나온다.

주 특기는 로프 트릭으로 원래는 로프를 꼿꼿이 세워서 그 로프 꼭대기까지 타고 올라가면 아공간으로 숨어버린다는 마법이지만 로프가 꼿꼿이 선다는 점을 응용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한다. 첫 출연때는 이걸로 사람 목을 졸랐고, 할슈타일 저택 침입시에는 이걸 타고 로프 하강을 했다.

이 외에도 파이어볼을 애용하는데, 처음 나왔을때는 매개물로 검은 공을 사용하면서 핏대까지 세워가며 힘겹게 캐스팅했지만, 그 뒤로는 상당히 수월하게 사용. 때로는 거스트 오브 윈드와 겹쳐서 사용하기도 한다.[9]

그렇지만 역시 레벨이 낮은 탓인지 제레인트 침버의 신성마법이나, 이루릴의 정령술에 압도당해서 좌절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그렇잖아도 탑메이지라는 호칭은 제게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제가 테페리의 복음을 전파할 테니 당신이 산을 가르는 탑메이지가 되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혹은

"마법사따위 때려치겠어. 정령사가 더 전망있겠는데?"

전자는 제레인트가 어스퀘이크로 산을 무너뜨렸을 때의 대사, 후자는 이루릴의 정령술[10]에 반해버린 이후의 대사 되시겠다.

여담으로 드래곤라자는 d&d의 개념이나 용어만 땄지 마법체계 등은 완전히 다르긴하지만 일반적으로 D&D에서 3레벨 마법을 배우는 때는 레벨 5. 주문 수도 많아지고 쓸만한 주문을 얻어 마법사가 본격적으로 강해지는 시점이다. E6의 티어를 생각하면 뭐든 다 썰고 다닐 수는 없지만 나름대로 멋지게 활약할 수 있는 현실적인 영웅의 레벨.

2 퓨처 워커

후속작인 퓨처 워커에서 초반에 제레인트와 데스나이트 100명을 막아내며 마법에 성장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후 딱히 마법을 쓰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여담으로 아일페사스와 플래그가 섰으나 종족이 종족인지라...

3 그림자 자국

1000년 후의 이야기를 다룬 그림자 자국에서는 후치 네드발이 지어준 별명대로 메이지가 되어 핸드레이크솔로처의 뒤를 잇는 대마법사로 칭해진다. 핸드레이크 vs 솔로처가 주류를 이루는 최강 논쟁에서도 극히 마이너하지만 이름이 거론되는 수준(...). 사실 저 둘은 바이서스 건국 초창기의 전설적인 대마법사들이라 아프나이델이 명함이나마 내밀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일이다.[11]

영원의 숲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뭔가가 존재했다는 역사 자체를 없애버리는 무기인 그림자 지우개를 만들어냈지만, 그 위력을 두려워하여 그가 세운 (이름 그대로 9층인) 구층에 봉인, 그 후 이루릴 세레니얼이 보는 앞에서 이 세상을 떠났다. 확실하게 죽은 것인지, 혹은 다른 세계로 떠난 것인지는 불명.

D/R 연재 당시 탑Top을 탑Tower으로 잘못 이해하는 독자가 많았는데, 그림자 자국이란 작품의 성격도 그렇지만 네크로맨서의 훌륭한 팬 서비스라 하겠다.

사족으로 그의 본명은 샌슨 퍼시발의 약혼자, 가이너 카쉬냅의 정체를 포함해 3대 미스테리.

4 탄생비화

레디오스 2006/05/29 (0.28 KBytes, 211.235.54.xxx)


드래곤 라자가 처음 연재될 당시에 20회 이상 연재하면 감상글 써주겠다고 호언장담한 레디!

그러나 웬걸. 내가 감평할 수준의 글이 아님을 알고 후회. -_-

20회가 지났지만 외면. -_-;

그리고 그가 나타났다죠.

사기꾼 아프나이델(apnaidel)->스펠링 거꾸로 하면 레디안봐(ledianpa) oTL

모르는 사람을 위해 첨언하자면 이 글을 쓴 레디오스(홍성화)는 유명한 연중 작가이자 드래곤 라자 코믹스판 1권의 스토리 작가이기도 하다.

5 코믹스판

실리키안 남작을 위해 일하는 정말로 사악한 대마법사(...). 원작에서 후치의 OPG를 이용하여 오거를 패밀리어를 쓰려 했던 것을 좀 비틀어서 아예 인간을 오거로 개조하여 실리키안의 투기장에 공급하기 위해 실험을 하고 있다. 이러느니 잡아다 쓰지? 작중에서 용의 힘을 휘두르는 강력한 사병 한스덱과 절친하며 실리키안 남작에게 가혹한 대우를 받자 분노한 나머지 실리키안 남작을 납치하여 악마들에게 제물로 바쳐 레너스 시를 언데드 소굴로 만들어버린다.

나이가 4,50은 족히 되어보이는 노안에 사실 자이펀에 충성하고 있었다. 샌슨, 이루릴, 쉐린(!), 후치, 살아남으려고 합세한 남작의 사병들의 협공으로 죽는데 작화와 연출이 구려서 뭐가 뭔지 알아보기 힘들다.

  1. 양장본에서는 발러.
  2. 파인드 패밀리어는 1레벨 마법이다..
  3. 드래곤 라자가 진행될수록 실력이 늘어서 마지막까지 가면 3레벨 마스터까지 간다.
  4. 아마도 황을 뭉친 덩어리.
  5. 처음 한 번만.
  6. D&D에서 주문 시전 클래스가 얻을 수 있는 능력중 1gp 미만의 가치를 가진 물질 시료를 생략하는게 있다. 아프나이델은 아직 그 능력을 얻지 못한 것.
  7. 물론 오거 패밀리어 건은 단순히 마법을 독학하면서 제대로 몰랐기 때문에 한 시도. 룰적으로 일정 HD이상의 몬스터는 패밀리어로 삼을 수 없으며 당연히 오거는 그 쪽에 포함된다. 엘프인 이루릴조차 어느 정도 당혹한 기색을 보일 정도의 무지의 소산.
  8. 덕분에 패밀리어와 링크되어 있던 아프나이델은 굉장한 타격을 받고 얼마동안 휴식을 취하게 된다.
  9. 다만 가끔은 마법사답지 않은 모습도 보인다. 가령 산에서 자신들을 향해 바람이 부는데 파이어볼로 산불을 낸다거나. 이때 운차이의 대사가 명작. "워터볼! 워터볼은 없냐? 이런 빌어먹을 마법사야, 파이어볼은 있는데 워터볼은 왜 없는거야!" 메타매직 피트를 못 찍어서 그렇다 카더라 첨언하자면 빛의 탑의 견습 마법사들이 바이서스 임펠에서 소방관으로 활동한다는 걸 보면 운차이 말처럼 워터볼은 아니더라도 분명 소화 마법이 있긴 할 것이다. 단지 저땐 메모라이즈를 안 했거나 사용할 레벨이 안 됐겠지만.
  10. 크라드메서 전에서 이루릴이 만들어낸 환상들
  11. 후대의 마법사들 중에는 주변 마법의 사용을 원천봉쇄하는 기상천외한 아티팩트를 만들어낸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그들을 제치고 아프나이델이 최강 논쟁의 변두리에나마 머무르고 있다는 것은 그의 업적이 대단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알려진 위업에 대해서는 작중에 언급이 없지만 그림자 지우개를 만들었다는 것만으로 그의 괴수성은 여실히 증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