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니까 병원이다

고리타가 그렸던 네이버의 웹툰. 2014년 1월 8일에 시작하여 2014년 11월 28일에 완결되었다.

1 개요

대놓고 청춘 장사치를 저격하는 만화.

제목 때문에 신파극(...) 투병기로 오해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개그속성이 강한 생활툰, 물론 입원이나 간호 등 투병 만화로서의 요소는 대부분 갖추고 있다. 어두운 소재를 굳이 꺼내지 않는 이상 작중 분위기는 밝은, 병원 생활을 소재로 하는 부부 생활툰이라 할 수 있다. 작가 왈, 기본적으로 현실은 이보다 더 고통스럽다고. 현실을 기반으로 했지만 상당한 순화를 거쳤다는 이야기다. 생활툰에서는 보기 드문 미묘한 리얼리티를 잘 살린 편. 예를 들어 부부싸움 후의 냉전 같은 것. 작가의 귀여운 그림체가 무서울 정도로 현실적이 될 정도의 냉전(....)

부부가 번갈아서 병에 걸리고 있다. 처음에는 아내의 가족성 용종증으로 시작하더니, 다음에는 작가 본인의 알레르기성 비염, 그리고 그 다음은 다시 아내의 모소동 등. 남편은 호흡기 질환, 아내는 대장/항문 질환으로 고생한다. 아내는 왜 나만 이런 엄한(...) 병에 걸리는지 모르겠다며 푸념 아닌 푸념을 하기도. 하다하다 이젠 개도 아프다. 원고료보다 치료비가 더 나올 것 같은 만화.

2 기타

작품 중간중간 깨알같은 패러디를 찾을 수 있다. 프롤로그부터 거대로봇물 드립이며, 내 이름은 빨강 에피소드에서 진료상황 모니터에 떠있는 이름은 모래시계의 등장인물들이다.

현재 3주 넘게 출판사를 찾고 있는 모양이다. 작가의 말

그러나 너무 출판사 이야기가 작가의 말에 주가 되고 있다보니 부정적인 여론이 점점 생기고 있다. 급기야 5월 3일자 연재본에서는 작가 개인 트위터에서 "이사 비용에 보태게 단행본을 출판해 달라"라는 글을 올린 게 논란이 되고 있다. 배댓을 보면 트윗내용 전체를 가지고 까는 댓글들이 몇 개 보인다.
결국 한화를 휴재하며 사과문을 올렸다. 그나마 바로 인정하고 공지까지 올렸다는 점 덕분에 독자들의 까임은 줄어든 상황. 하지만 별점은 복구 못했다.

3 가족성 용종증

본 웹툰의 여주인공 윤윤영이 걸린 병인 가족성 용종증은 10대 때 대장 내에 수백 개 이상의 용종이 발생하는 유전병으로, 30대에서 50대 사이에 100% 대장암으로 발전하므로 대장의 예방적 절제가 필요하다.

그러나 가족성 용종증은 웹툰에서 묘사되는 것과 달리, 단순히 대장의 예방적 절제만으로 해결되는 병이 아니다. 이 병은 대장뿐 아니라 다양한 장기에 질병을 유발하는데 피부, 뼈, 치아, 결체조직에 다양한 질환 및 종괴를 발생시키고, 특히 십이지장암이나 유건종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서, 대장에 대한 예방적 절제술이 시행된 환자의 주요 사망원이 되고 있다. 출처 본 작품에서는 어두운 분위기를 완화시키기 위해 일부러 이런 치명적인 추가 증상을 생략한 것으로 보인다.

가족성 용종증은 상염색체 우성질환이므로, 윤윤영에게 자발적인 돌연변이로 발생했을 천문학적인 확률를 제한다면 주인공의 장인어른이나 장모님 두 분 가운데 한 분은 이미 이 질병을 앓았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