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철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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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터를 켜라악역으로 차승원이 연기했다.

결혼하여 처자식이 있고 아내 애숙의 전화에 쩔쩔매는 것으로 보아 공처가로 추정된다.[1] 원래 박용갑 국회의원에게 의뢰받은 일을 끝내고 보수를 받기로 했는데 자꾸 차일피일 미루고 심지어는 자신을 아예 만나주지도 않는 것에 열 받아서 그 의원이 탄 기차를 접수해 버린다. 사실 허봉구의 라이터를 훔친 원흉[2]으로 라이터 내놓으라고 찌질대는 봉구가 짜증나서[3] 자기 부하들을 써서 내쫒으려 하지만 부하들은 승객들의 봉기에 사로잡혀 버린다. 더군다나 용갑은 돈 못준다고 막무가내로 버티고 있는데다, 철곤을 살살 약올리며 자존심만 계속 긁다보니 열이 뻗친 철곤은 용갑을 인질삼아 직접 운전실을 접수하고 본격적으로 기차를 납치하여 협박한다. 뒤늦게서야 사태를 파악하고 겁을 먹은 용갑이 돈을 준다고 했으나, 이미 용갑에게 뒤통수 맞은 것은 물론이거니와 모욕까지 있는대로 얻어먹은 상황인지라 정신이 완전히 나가버려 최고 속도로 부산역에 들이받아 다같이 죽어버리자고 덤벼들지만 이것도 봉구의 박치기 2연타를 맞고 기절하면서 저지당한다.

참고로 약속대로 돈을 받았으면 가족과 착하게 살려고 한 것을 보면 불쌍한 놈 같아 보이지만 조폭이인 데다가 돈 때문에 기차를 납치해 무고한 시민을 인질로 잡고 테러를 저지르는 등 죄질이 매우 나쁜 범죄를 저질렀다.

여담이지만 후에 차승원은 다른 작품에서 김승우와 다시 조우하게 되는데 해당 작품 후반부에 김승우에게 제압당한다.(...)
  1. 마침 이 날이 아들의 생일이라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었기에 아내가 자꾸 전화를 건다.
  2. 일부러 훔친 것은 아니고 심한 변비였던 봉구가 청소 아줌마의 닥달에 을 누다 말고 나오는 과정에서 라이터를 깜박 놔두고 나온다. 그 다음 하필 양철곤이 그 칸으로 들어왔다가 라이터를 손에 넣은 것이다.
  3. 봉구가 라이터의 색상까지 정확히 말하며 돌려달라고 할 때 철곤은 주머니 속의 라이터를 보곤 정확히 일치하다는걸 알고 꺼내려고 했다. 이 때 돌려주려고 한 것으로 보이지만 오른팔인 찐빠가 "우리 형님이 똥간 바닥에 떨어진 싸구려 라이터나 줍고 다니는 거지로 보이냐?"고 쓸데없이 설레발 치는 바람에 자신의 체면이 구겨질까봐 도로 집어넣고 잡아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