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펀트

1 코끼리라는 뜻의 영어 단어

elephant

2 거스 밴 샌트 감독의 2003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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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바인 고교 총기난사 사건을 소재로한 영화로, 마침 같은 사건을 소재로 한 마이클 무어의 다큐멘터리 볼링 포 콜럼바인이 2002년에 나와서 이래저래 둘이 비교되기도 했다.

하지만 감독이 거스 밴 샌트이다 보니 영화도 평범하게 진행되지 않아서, 스토리를 중심으로 끌고가는게 아니라 인물들 몇명의 일상을 교차해서 보여주다가 막판에 총기 난사 장면으로 마무리되는 구성을 취하였다.

당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하는 데에 영향을 끼친 것들로 게이 배척 풍토, 범인들의 나치즘 숭배, 그들이 플레이했던 게임, 왕따, 마릴린 맨슨의 음악, 부모의 무관심, 사이코패스 등이 거론되곤 했는데, 이 항목들 중 일부가 영화 속에 그대로 차용되었다.

영화의 시작과 끝이 하늘 위 구름의 움직임이라는 게 포인트. 이런 장면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지 않을 경우 찍기 꽤 어렵다고 한다. 특히 폭풍우가 몰아치기 직전의 하늘 모습은 찍기 특히 어렵다고. 사실 어렵다는 개념이 기상 상태에 따른 것도 있고, 장면 하나 찍는 데 돈이 꽤 깨지기 때문에...

화면비율도 멸종하다시피한 1.33:1 화면비를 쓴데다 스테디캠을 극단적으로 활용한 복도 촬영이라든가 롱테이크로 이런 연출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은 쉽게 지루해질수 있으니 주의.

평론가들의 반응이 상당히 뜨거웠으며 샌트 최고의 걸작이라는 말도 심심찮게 나왔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을 시작으로 여러 상을 휩쓸었다. 국내에선 정성일 평론가가 특히 사랑하는 작품으로, 21세기 최고의 영화 리스트를 꼽으라고 하면 엘리펀트가 항상 오를 정도.

샌트 감독의 죽음 3부작 중 두번째 작품에 속한다.

영화 제작을 HBO에서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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