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마린: 어 워해머 40,000 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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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화 울트라마린 트레일러.

Warhammer 40,000의 3D 애니메이션 영화. 이름 그대로 울트라마린이 주인공이다.

2 설명

Warhammer 40,000 시리즈의 첫 영상화라 이목을 끌었던 작품으로 2009년에 발표되어 2010년 12월에 만들어졌다. 시나리오는 GW 공식작가이자 '건트의 유령들' 시리즈로 유명한 댄 애브넷. 팬무비라고 알고 있는 사람도 있으나 GW에서 라이센스 받고 만들어진 공식 영상화 작품이다.[1] 애초에 영화관 개봉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게 아니라서 퀄리티는 다소 떨어지는 편이지만 전반적으로 크게 문제는 없다.

장점은 Warhammer 40,000 팬이라면 한시라도 눈을 뗄 수 없다는 거고, 단점은 초심자에게 지나치게 불친절하다는 점이다. 애초에 뭐가 뭔지 설명이 전혀 안 되어 있어서 Warhammer 40,000에 대해 아는 사람이 아닌 이상은 '저놈들이 대체 왜 그러나', '카오스가 뭔데 저러지?' 이런 식의 의문을 가지면서 볼 수밖에 없다. 이중반전은 나름대로 훌륭하지만 역시 연출과 영상이 문제다. 'Dawn of War 오프닝 무비 수준 퀄리티만 됐어도 좋았을 텐데…' 하는 평가도 많다.

의도적인 건지 뭔지 알 수 없는 약간의 설정 충돌도 있는데, 그 예로 구호가 울트라마린의 구호 "용기와 명예를!" 이 아니라 "우리는 마크라지를 위해 진격한다!(We march for Macragge!)" - "그리고 우리는 공포를 모른다!(And we shall know no fear!)" 로 바뀌어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그 외에 캡틴이 일개 신병들만 데리고 다니거나, 일개 신병이 썬더 해머 들고 데몬 프린스와 맞짱을 뜨거나 하는 건 그냥 넘어가자. 사실 그런 건 Warhammer 40,000 세계관 내에선 별로 이상한 일이 아니다. 왜냐고? 스폐셜 캐릭터들의 배경을 잘 읽어봐라. 저거보다 더한 인간들도 꽤 된다. 근데 걔네는 스페셜 캐릭터잖아

게다가 포스터에는 터미네이터 아머가 있었는데, 실제 작중에서 터미네이터는 단 한 명도 안 나온다. 그리고 이 최초의 워해머 영상물에서 가드맨들은 시체로만 나왔다. 역시 가드맨. 소울 스톰 오프닝도 이거하고 비슷하지 않던가 싶지만.

3 등장인물

3.1 스페이스 마린

주인공. 울트라마린의 신병으로 범상치 않은 육감을 지녔다. 사이커의 조짐 인가? 그런데 그 감으로 무고한 채플린을 의심해 쳐죽이는걸 보면 좀 그렇다 임페리얼 피스트의 구원 요청을 듣고 사원에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카오스와 데몬의 기운을 감지하였다. 그 덕에 다른 동료들에게서 헛것을 봤냐며 겁쟁이 취급을 받았다. 더불어 세베루스가 자신의 데몬을 이길 가능성이 없다는 걸 느끼자마자 바로 지휘권을 양도했을 정도로 잠재력이 있어서 눈여겨봐지고 있었던 듯하다. 캡틴이 초반부에 손수 1 대 1로 검술 대련을 해주던 것도 그렇고.
  • 캡틴 세베루스 - 성우 : 테런스 스탬프(Terence Stamp)
프로테우스가 속한 2중대의 캡틴. 작중 묘사로 봐서는 이미 제법 연륜이 있는 베테랑 전사인 듯. 임페리얼 피스트의 신호를 받고 성서가 보관된 사원으로 무모하게 한 개 분대만 이끌고 향한다. 중간의 데몬과 싸우다 질 것 같자 주인공에게 지휘권을 양도하고 동귀어진했다. 하지만….
  • 파이톨 - 성우 : 도널드 섬프터(Donald Sumpter)
아포세카리. 캡틴 세베루스와는 오랜 세월을 함께한 전우 사이인 듯하다. 아무래도 스페이스 마린이지만 더불어 의무관이다 보니, 명예는 중요한 것이지만 목숨을 소중히 여기는 것도 생각하라고 신병들에게 훈계하는 등, 제법 트인 가치관의 소유자. 중상을 입은 상태의 몸을 이끌고 데몬과 맞서 싸웠지만 결국 살해당한다. 여담으로 작중에서 죽은 사람은 분대에서 절반이 넘어가는데 진 시드를 딱 한 번, 그것도 한 명 것만 채취한듯한 묘사를 보여준다.
  • 서전트 크라스토르 - 성우 : 벤 비숍(Ben Bishop)
라이코스와 함께 랜드 스피더를 조종하던 마린. 눈 한쪽이 의안이다. 함선과 수송선 안에서 간지나는 말들을 하지만 결국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들의 저격 한방에 살해당한다. 그리고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의 두 번째 저격에 걸레가 된다. 여러모로 안습.
  • 라이코스 - 성우 : 크리스토퍼 피니(Christopher Finney)
서전트 크라스톨과 함께 랜드 스피더를 조종하던 마린. 별다른 활약 없이 저격당한다. 역시나 두 번째 저격에 크라스톨과 함께 사이 좋게 걸레가 된다.
  • 베레노르 - 성우 : 스티브 워딩턴(Steve Waddington)
주인공 프로테우스의 친구. 일반 볼터 대신 스턴가드 베테랑들이 쓰는 스코프가 장착된 볼터를 쓴다. 가장 마지막까지 살아남는다.
  • 유노르 - 성우 : 서전트 크라스톨과 동일(벤 비숍)
화염방사기를 들고 있던 마린. 수송선에 타기 직전의 전투에서 몰려드는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들을 화염방사기를 유폭시켜서 자폭하여 죽는다.
  • 하이팍스 - 성우 : 게리 마틴(Gary Martin)
두 번째로 깃대를 들고 다니는 마린. 데몬 프린스에게 깃대로 저항하다가 깃대에 찍혀서 끔살당한다.
  • 보레아스 - 성우 : 라이코스와 동일(크리스토퍼 피니)
처음에 깃대를 들고 있던 마린. 이동 중 다리에서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들의 저격에 사망한다.
  • 레물루스, 멕실리우스, 데시우스
엑스트라.
초반에 위의 인물들의 장비들을 보조하고 악세사리를 부착하는 것을 도와주고 있었다.
성서를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 중인 임페리얼 피스트의 채플린. 채플린의 해골투구를 쓰고 몸에 해골 묵주를 두르고 있어서 사전지식이 없는 사람이면 악역으로 오해할지도 모를 정도로 좀 위험하게 생겼다. "불타라! 이단들아!" 라고 외치면서 크로지우스로 번개를 방출해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들을 지지는 간지를 보여준다. 하지만 카오스 전투 구역에 너무 오래 있었다는 이유로 프로테우스와 동료들은 카르나크를 카오스라고 의심하고, 결국 캡틴 세베루스에게 볼터 피스톨을 한방 맞고 끔살당한다. 그런 논리면 아이 오브 테러 근처에 있는 애들은 뭐가 되는거지
  • 니돈 - 성우 : 조니 해리스(Johnny Harris)
성서를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 중인 임페리얼 피스트의 마린. 오프닝에서 "난 반드시 (성서를) 지킨다" 라고 한 마린이다. 어느 누구도 성서에 손을 댈 수 없다면서 손만 대면 볼터를 겨누는 습성이 있어서 나중에는 캡틴 세베루스한테 지적당하기도 했다. 후에 프로테우스가 데몬에게 기절했을 때 도움을 주지만 결국 데몬 프린스에게 살해당한다.[3]
  • 그 외
전사한 채로 나온다. 개중에는 카오스에게 제물로 바쳐지거나 카오스 문장 형태로 못 박힌 마린도 다수. 안습. 어떻게 파워 아머 째로 박았는지는 묻지 마라. 게다가 작중 언급으로는 1개 중대 급이 당한 모양.[4]
시체. 게다가 그냥 죽은 것도 아니고 임페리얼 피스트와 함께 카오스 제물로 바쳐졌거나 중간마다 끔살당한 모습으로 엄청나게 나온다. 새장 같은 곳에 가두어져 죽은 가드맨의 시신을 보고 울트라마린들끼리 저들의 죽음과 용기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짧은 장면이 그나마 가드맨이 비중 있게 나온 장면.

3.2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

특별히 캐릭터가 있는 건 아니고 캡틴과 채플린을 돋보이게 하는 정도의 조연. 초반에 엄청난 기세로 임페리얼 피스트를 패퇴시켰지만 그 때 힘을 다 써서인지 어쩐 건지 갑자기 약체화 되어서 울트라마린에게는 아주 제대로 쳐발린다. 고작 여섯 일곱 명 죽이려고 하는데 수십 명이 쓸려나갔다(…)오버와치 D6이 오지게 많이 떴나보다. 그것도 원거리전으로 겨우 맞춘 것뿐이었다. 근접을 시도한 녀석들은 뭣도 못하고 그냥 끔살.
사실 카오스의 작전 목적은 울트라마린의 스트라이크 크루저에 잠입해 마크라지로 침투하는 것이었던 만큼 고의로 발렸을 가능성도 높다. 아니, 아예 데몬 프린스가 캡틴으로 변장하고는 손수 동지들을 썰어 버린다.그리고 애초에 카오스라 별로 위화감도 없다..
  • 악마
이름과 종류를 알 수 없는 악마. 생김새로 봤을 때 데몬 프린스로 추정되는데 좀 작다(다만 크기 문제야 꼭 크라는 법은 없으니...). 죽은 캡틴으로 변장해 울트라마린 함선에 진입했고, 마크라지로 그대로 갈 뻔했지만 프로테우스에게 격퇴당했다. 여담으로 작중에서 한다는 공격이 사람을 잡고 들어서 벽에 꽝꽝 하고 치는 게 끝이다. 직접 보면 참 없어 보인다. 그래도 악마의 문자로 성서를 오염시키고 저주를 거는 것을 보면 그렇게 능력 없는 녀석은 아닌데….

4 등장 메카닉

5 스토리

스토리는 캡틴 세베루스가 이끄는 울트라마린 중대가 '미스론(Mithron)' 이라는 제국 성지 행성(Shrine World)에서 임페리얼 피스트 챕터의 조난 신호를 수신받는다. 그리고 세베루스와 분대원들은 미스론 행성에 강하하여 전투를 벌인다. 이 과정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캡틴 또한 전사하지만 캡틴에게 작전권을 위임받은 주인공 프로테우스의 지휘로 임페리얼 피스트의 성서를 보호하는 임무를 맡은 채플린 카르나크와 배틀 브라더 니돈을 구출해낸다.

그리고 귀환하는 길에 나타난 블랙 리전카오스 스페이스 마린과 전투 중 갑자기 죽은 줄로만 알았던 캡틴이 돌아와 블랙 리전을 도륙한다. 우주선에 올라타 워프 항법 장치를 가동시키고 마크라지로 돌아가려던 울트라마린 중대는 행성에서 구해낸 임페리얼 피스트 채플린을 카오스 이단자로 의심하고, 세베루스는 채플린을 쏴 죽인다. 그러나 알고 보니 캡틴 세베루스는 악마가 전사한 세베루스의 몸에 깃들어 변장한 것이었고 프로테우스는 울트라마린의 성물인 파워 웨폰 해머로 악마의 머리를 찍어 죽인다.

간단하게 '신병이 썬더 해머를 들고 악마를 때려죽인다'로 요약된다.

그리고 프로테우스는 일개 신병에서 서전트로 승진을 한다.[5] 프로테우스가 악마를 때려잡은 시점에서 대화 몇 마디 하더니 바로 프로테우스가 서전트가 되어 신병들 앞에서 영화 초반부의 캡틴이 하던 일을 하는 모습이 나온다. 승진받는 장면은 나오지도 않는다. 작중에서 딱히 시점 설명이 없었으므로 세월이 좀 흐른 모양이다. 신병의 몸으로 사투를 벌이고 데몬 프린스까지 푹찍한 분대의 생존자라면 이 정도의 처사는 당연할 듯하다. 여하튼 "우리 하사님은 어떻게 이 자리까지 오르셨는가." 정도의 엔딩으로 보면 될 듯.

또한 수많은 스페이스 마린이 희생하며 지키려 한 성서[6]의 정체는 책 자체가 워프 게이트였다. 니돈의 행동과 책이라는 특성상 다들 비밀스런 내용 때문에 수호하고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정작 아무런 내용은 없었고, 데몬 프린스가 이 책으로 워프 게이트를 불러내려 한다.

그나저나 임페리얼 피스트는 5중대가 임페리얼 가드까지 동원해 싸웠음에도 엉망진창으로 털리고 성서가 있던 곳도 더럽혀졌으니 스페이스 마린 입장에서는 역사에 길이 남을 치욕일 것이다.

6 설정오류

설정오류가 많기로 유명하다. 이걸로 설정은 장식이라는 것이 또 한 번 증명되었다. 게다가 각본을 작성한 것은 블랙 라이브러리 집필진 중 가장 유명한 댄 애브넷(Dan Abnett)이라 크레딧을 본 사람에게 또 한번의 충격을 안겨준다.

1. 택티컬 스쿼드가 신병처럼 묘사된다. 본래 택티컬 스쿼드는 스카웃 마린, 데바스테이터 스쿼드, 어썰트 스쿼드를 거쳐서 정찰/화력 투사/근접전이라는 3가지 임무에 대한 경험을 충분히 쌓은 고참이 배속되는 병과이다.

1.2. 처음에 나오는 모자이크엔딩 크레딧을 보면 주인공들의 소속이 울트라마린 2nd Company(2중대)로 나온다. 2중대는 정말 급박한 일이 아니면 쉽게 출동하지 못하는 1중대를 대신하여 우선 순위가 높은 임무에 투입되는 고참중의 고참이다.[7] 택티컬 스쿼드로 처음 배속되었다면 예비 중대(Company of Reserve), 그 중에서도 랜드 스피더 훈련을 집중적으로 받는 7중대 소속이어야 설정에 맞는다.

1.3. 2중대의 캡틴이 카토 시카리우스가 아닌 다른 인물이다. 이 2중대장 자리는 이후 Warhammer 40,000 : Space Marine에서 캡틴 타이투스에게 또 넘어간다. 그냥 다른 시대의 2중대장이었다고 생각하고 넘어갈 수 밖에 없다.

2. 스페이스 마린의 타격순양함[8] 안에 겨우 십여 명의 마린(약 한 개 분대)들과 서비터들밖에 탑승하고 있지 않아서 설정 오류 아니냐는 의견이 있는데 Warhammer 40,000 : Space Marine에서도 울트라마린 꼴랑 3명만이 파견되어 활약하긴 했지만 이들은 전부 커맨드 스쿼드, 즉 최정예 중 최정예급 인사들이었다. 다만 이건 이견이 있는 게 1개 완편 중대를 수송할 수 있다는 뜻이지 꼭 중대급 이상만 타고 다녀야 한다는 소리는 아니며 타이투스의 분대도 분명 타격순양함에서 발진한 썬더호크를 이용한 것이므로 설정 오류라는 주장은 틀렸다. 애초에 썬더호크가 큰 항공기이긴 하나 우주에서는 임페리얼 네이비의 퓨리급 정도에 해당하는 자체 워프 항해도 불가능한 그냥 함재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배틀 바지타격순양함에 탑재되어 운용되는 것. 애당초 행성 강습이 아닌 유물 수송이나 해상 전투 등 다른 임무로 빠지는 배도 많다. 스페이스 마린이 인력난에 시달리는 것에 비해 의외로 보급은 넉넉한 편이다.

3. 볼터의 표현. 본래 볼터 탄환은 하나하나가 로켓처럼 자체추진으로 날아가 대상에 부딪히면 '폭발'하는 탄환인데 본작에서는 그냥 총알이다. 또한, 일부러 날아가는 탄환이 클로즈업, 슬로우 모션 되는 씬까지 있는데도 '2차 발화'는 일어나지도 않는다. 게다가 아머에 맞아도 폭발이 아니라 그냥 관통해 버리고 끝.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이 빈디카레 어쌔신과 싸우는 건지 마린과 싸우는 건지…

4. 총알을 거의 재장전하지 않는다. 물론 단순히 표현이 안 된 걸 수도 있지만 6 ~ 12발 정도만 장전돼 있는 볼트 피스톨을 몇 십 발도 넘게 쏘는 거라든가 볼터를 수백 발 정도 쏘다 그때서야 장전하는 건 문제가 있다. 사정이 있어서 재현을 못하는 RTS 게임들에서도 최소한 장전 모션은 넣는 등의 성의는 보였다. 뭐 이건 전형적인 영화적 오류 중 하나긴 하지만.

5. 파워 아머가 너무 쉽게 관통되거나 파괴된다. 파워 아머는 워해머 세계관 내에서도 꽤 방어력이 높은 갑옷인데, 본작에서는 볼터 탄환에 맞으면 얄짤 없이 쑹쑹 구멍이 뚫리고 체인 웨폰 종류를 잠시도 방어해내지 못하고 간단하게 갈아져 버린다. 심지어 파워 아머 째로 말뚝에 박혀져 카오스에 제물로 바쳐진 불쌍한 친구들도 보인다.[9] 주인공 보정… 안습. 또한 스페이스 마린 자체 덩치 + 파워 아머 무게빨로 인해 스페이스 마린의 무게가 상당히 나감에도 불구하고 얇은 나무판자로 된 나무다리 위를 가볍게 뛰어다니는 등 묘사 문제도 지적받고 있다. 파워 아머가 너무 저질이라서 그런 것인지도 모른다

그래도 돌멩이 공격에 찢겨 나가는 파워아머를 묘사한 정식 소설보다는 낫다!

7. 캡틴과 채플린의 보호막이 없다. 캡틴은 아이언 헤일로에서, 채플린은 로자리우스에서 보호막이 나와야 하는데 아무런 연출이 없다. 게임 상에서야 볼터를 맞을 때는 아머를 제대로 뚫지 못하니 보호막의 인불 세이브(4+) 대신 아머 세이브(3+)를 한다고 쳐도, 영화답게 무언가 멋있게 튕겨나가는 효과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제작비 문제 때문인지 그냥 놓쳐버렸다. 다이스갓이 그날 기분이 안좋았나보다

8. 채플린의 무기인 크로지우스 아르카눔의 사용법이 좀 이상하다. 크로지우스 아르카눔의 사용법은 일반적인 파워 마울과 똑같다. 즉 역장이 발생하는 둔기니까 둔기처럼 신나게 휘두르면 된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고 힘든 거라고 채플린이 안 싸우고 징징거리고 있는 등 무슨 마법사의 스태프처럼 사용된다.[10] 연출 자체는 멋지고 성능도 강력하지만, 종래의 묘사와 너무 이질적이다. 다만 울트라마린 : 어 워해머 40,000 무비 홈페이지에서 장비 컨셉아트를 찾아보면 다른 무기는 품종으로 나타내는데(볼트 피스톨, 체인소드 식으로) 이 물건은 "Stormrod - Arcane Crozius of Tarhant"라는 이름이 따로 붙은 것으로 보아 보통 크로지우스가 아닌 유물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만약 이 채플린이 한번이라도 크로지우스를 그냥 휘두르는 모습만 넣었어도 이런 논란은 없었을텐데...

9. 주인공이 신경과민도 아니고 채플린을 너무 쉽게 의심한다. 사실 제정신이 박혀 있어 채플린이 무슨 역할을 하는지, 그리고 임페리얼 피스트가 어떤 챕터인지를 아는 마린이라면 "임페리얼 피스트 챕터의 채플린"을 의심한다는 생각은 하기조차 힘들다. 오히려 그런 생각을 한 것 만으로도 자기 자신에게 카오스의 영향력이 미쳤는지를 의심해봐야 할 판이다.

뭐 이 외에도 데몬 프린스가 퓨리티 씰을 달고 있다고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있었으나, 실상 퓨리티 씰은 '카오스와 접촉하면 떨어진다' 같은 거와는 관련이 없고 그 자체가 그냥 '나는 황제에 대한 충성심이 뛰어남'을 과시하는 간지 장식용 밖엔 기능이 없다. 영화에서도 주인공이 다리에 장식처럼 다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여하튼 그걸 제외하고서라도 위와 같은 오류들로 인해 비판받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본작에 등장하는 스페이스 마린들은 사실 자신이 스페이스 마린이라고 생각하도록 세뇌당한 가드맨들이다." 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왔다. 햄갤에선 이름을 말해선 안 될 그것으로 취급하고 있다. Warhammer 40,000: Space Marine도 그렇도 어째 울트라마린이 주인공이 되면 평이 영 좋지 않다

또 다른 우스개로 역시 미니어처 게임이 아니라 PC 게임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게 분명하다는 얘기도 있다. 그런데 PC 게임도 수차례 상기했듯 게임이라는 매체 특성상 좀 이상한 부분이 소수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원작 고증은 나름대로 철저히 지킨 작품이니 그냥 이 작품만 유달리 괴상하다는 사실은 어떻게해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 어쨌거나 울트라마린 무비라서 그런지 임페리얼 피스트임페리얼 가드만 불쌍하게 되었다. 임페리얼 가문들의 수난

7 기타

이 영화가 개봉된 지 1년 뒤, 영화의 퀄리티를 아득하게 씹어버리는 The Lord Inquisitor티저가 공개되었다. 개인이 만든 영화에 비해 더욱 조악하게 보이는지라 욕을 더 먹었다. 대략 이런 반응이라 보면 된다.
  1. 이 영화를 만들려고 코덱스 픽쳐스라는 회사가 따로 만들어졌다.
  2. 존 퍼트위의 아들.
  3. 죽었다고 보기 애매한 장면. 데몬 프린스가 집어 던져 기둥에 부딪힌 후 다시 일어나려 하다 그냥 정신을 잃은 듯한 묘사다. 다만 임페리얼 피스트는 다른 스페이스 마린과 달리 가사상태에 빠지지 못하므로, 만약 기절한 게 아니라면 죽었을 확률이 좀 더 높아진다.
  4. 울트라마린끼리 대화 중 나오는데 100여 명, 약 한 개 중대가 그곳에 있었다는 말을 하며 "그런데 우리는 단지 12명뿐이다." 라고 불안해한다.
  5. 중대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영문 위키피디아에서는 서전트라고 한다. 애초에 마지막 장면이 영화 초반의 장면과 대칭구조인 데다가 이 친구 갑옷이 워낙에 화려해서 헬멧 없이는 구분이 안 되었을 듯하다.
  6. 작중 대사로는 Codex. 이름은 영문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리베르 미스루스(Liber Mithrus).
  7. Codex: Space Marines, 6th Ed., Chapter Organisation, E-Book 34
  8. 배틀 바지의 아래 등급 함선으로 1개 중대 수용 가능. 개념 작가 중 하나로 불리는 Scott McNeill의 울트라마린 소설에서도 한 개 중대가 통째로 들어가는 것으로 묘사된다.
  9. 카오스 관련 삽화를 보면 파워 아머 투구가 꽂힌 모습이 나오기도 하지만, 이 작품에서 말뚝에 박힌 부위는 장갑이 가장 두꺼운 흉갑 부위다. 무슨 짓을 한 거냐. 파워 말뚝? 뭐 카오스의 축복으로 어찌어찌 했다 그러면 말이 되긴 하겠지만 사실 작중 그런 힘을 낼 정도로 카오스 신에게 사랑받는 듯한 녀석이 없다는게 아쉬울 따름이다.
  10. 사실 '마법사' 에 해당하는 라이브러리안의 포스 스태프도 성능 자체는 크로지우스 아르카눔과 똑같이 그냥 센 둔기이고 그 원리만 좀 다른 포스 웨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