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하

• 동명이인

무협 만화의 등장인물들. 어째 이 이름을 가진 캐릭터들은 생긴건 모범생인데 타락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1 열혈강호의 인물

불사신
PC판 게임에서 성우는 홍시호. 검황 담신우의 제자이자 담화린의 사형. 겉보기에는 무림인보다 오히려 서생 쪽에 더 가까워보이는 곱게 생긴 외모의 소유자이지만, 사실은 무공 실력이 상당한 고수이다. 담화린에게는 오빠와도 같은 존재로 인식되고 있는 듯. 그래서인지 한비광은 세하를 '처남'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본래는 무익한 살생을 좋아하지 않고 성품도 온화하지만, 검황의 지시로 검마의 비급을 찾고 있었다. 그런데 그 와중에 '검마의 비급을 찾아내되 절대 그 비급을 보아서는 안 된다'는 검황의 말을 어기고 그 비급을 보고 마는데, 이것을 본 뒤 검마의 무공이 가진 엄청난 힘에 눈을 뜨고 결국 폭주하여 '마검랑'이 되어 무차별 살육을 저지르게 되었다. 덤으로 본래 검황의 제자였던 만큼 사용하는 무공 등이 기본적으로는 검황의 것을 기반으로 하고 있었고, 이 때문에 남장을 하고 다니는 담화린이 마검랑으로 오해를 사기도 했다.

자섬풍과 일전을 벌이는 중 아끼던 아이의 시체를 받다가 오른팔을 잃고 그 후 복마화령검에 의해 걷잡을 수 없이 폭주하지만, 한비광과의 치열한 싸움 끝에 제정신을 되찾았다. 그러나 이성을 찾고 난 뒤 자신이 저지른 끔찍한 살생의 현장을 목격하자, 그 충격으로 절벽에 몸을 던진 뒤 행방이 묘연해졌다. 이 때 한비광이 담화린에게는 유세하가 장백산에서 기다리겠다고 했다는 거짓말을 둘러댄 것이 담화린이 한비광과 함께 장백산으로 가는 계기가 된다.

이후에 다시 발견되지만, 기억상실증에 걸린 채 순둥이 바보가 되어 어떤 기녀의 기둥서방 노릇을 했다. 한비광을 노리는 신지 척결단의 유진문 테러 와중에 기억을 되찾고, 또다시 마성이 발현돼 미쳐 날뛰면서 척결단을 학살하다가 뒷처리를 위해서 나타난 신지 간부 종리우에게 발견된다.

종리우는 그의 검술을 보고 감탄하면서도 그를 순식간에 제압해 혈을 막아버리지만, 그 기녀를 죽이려는 종리우를 보고 혈을 다 풀어버리며 기녀를 낚아채서 도망친다.
이후 제정신을 유지한 채 기녀에게 "신지를 찾아가겠다."란 말을 남기고, 뒤쫓아온 종리우에게 다시 미친 상태로 덤비지만 또다시 쳐맞고 리타이어한다.

이 때 종리우는 그가 검마의 검술과 경공을 쓰는 걸 보고 흥미롭게 여기며 기절한 그를 데려갈 생각을 한다. 이후 한비광과 종리우의 싸움이 벌어져 종리우는 중상을 입고 퇴각하는데, 한비광이 유세하가 쓰러졌던 자리로 돌아와보니 그는 없어져 있었지만, 발자국을 보고 종리우에게 끌려간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일어나 제 발로 어디론가 가버렸다는 결론을 내린다. 사실 한비광에게 중상을 입은 종리우에겐 기절한 유세하를 챙겨가기는커녕 제 몸 돌보기가 가장 바빴을 것이다. 아마 독자적으로 신지를 찾아서 떠난 듯 싶으며, 작중 전개상 지난번과는 달리 이번엔 머지 않아 다시 재등장할 것으로 추측되었다.

그리고 60권에서 드디어 재등장. 신지에서 한비광이 '사슬남'이라고 부른 의문의 고수에게 사육(?)되고 있었다. 이유는 불명. 신지로 들어오는 동안 검황에게 발각되지 않은 듯하니 더욱 의문이다.

그런데 그를 사육한 그 고수의 정체가 충공그깽스럽게도...

초반부에는 상당한 고수의 면모를 풍겼는데 최근에는 종리우나 복면남같은 본인보다 훨씬 강력한 고수들에게 강아지 취급을 받는 안습의 처지가 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