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2014

비득점권의 악마 이득병은 과학이다 역시 김태균과 평행이론을 이룬다

1 개관

후쿠오카 소프트뱅크로 이적한 뒤 맞는 첫 시즌. 잘했다고 말하기엔 득타때문에 걸리고 못한다고 말하기엔 수준급 이상의 애매모호한 성적.

2 시즌 전

오릭스에서의 2시즌의 활약에서 보면 알수 있듯이 일본 리그에 상당히 적응된 모습을 보여준데다가, 소프트뱅크 역시 이대호가 항상 언플 말했듯이 우승을 노릴 수 있는 강팀이었기에[1] 많은 팬들을 기대하게 하였다. 그러나 시범경기 초반 1할대의 타격 부진에 시달리며 불안감을 안겼으나 막판에 홈런을 치는 등 살아나는 조짐을 보였다. 시범경기 최종 성적은 0.250 1홈런 4타점. 이번 시즌부터는 타격 집중을 위해 1루수 대신 지명타자로 출장하는 비중이 늘어나게 되었다.

3 페넌트레이스

3.1 3월 ~ 4월

개막 3연전인 치바 롯데전에서 12타수 7안타 2타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3연승을 견인했다. 어느 정도 견제는 있지만 앞뒤로 우치카와 세이이치하세가와 유야가 있기 때문에 오릭스 시절보단 부담이 덜한 편이기 때문에 찬스를 이어주는 타격에 집중할 수 있었다.

다만 4번타자로서 장타가 안터지는 것이 좀 아쉬운데, 3월 3경기에서 7안타중 장타는 하나도 없었고, 4월 10일까지 9경기에서도 10안타 중 장타는 2개뿐, 홈런은 아직 없다. 장타가 적어서 그런지 타점도 4월 10일까지 4타점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10타점을 기록한 우치카와, 8타점을 기록한 하세가와보다 적다.우치카와가 다 쓸어버려서 그럴지도 모른다 본인도 타구가 안뜬다며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4월 13일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홈경기에서 개막 후 14경기만에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그리고 4월 15일 라쿠텐전에서 4안타를 때렸고, 이 중 3개는 연타석 2루타였다.

4월 26일에는 그나마 유지하고 있던 타율이 2할대로 떨어졌다. 더 심각한 건 장타 부재로 홈런이 단 2개. 초반이라고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우려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 외와 별개로 사실상 진출할 생각이 없음에도 계속 메이저 진출 떡밥을 던지며 언플해 이미지가 안 좋게 굳어지는 중.

3.2 5월

5월 4일 접어들어서도 여전히 타율이 2할 중반대에 맴돌았고, 6회초에 교체되었다. 장타력도 장타력이지만 타점을 내야할 상황에서 좀처럼 타점을 내지 못하는 것이 문제. 그나마 5월 20일까지 멀티안타를 몇 경기에서 기록해내며 타율이 2할 후반까지 올라왔다. 5월 24일 한신전에서는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3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을 기록. 14시즌에 일본으로 진출한 오승환과 일본 첫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오승환 천적답게 무사 1루에서 안타. 이대호가 루상에 나가면서 오승환은 1점차 무사 1,2루의 위기에 몰렸으나 이어지는 타자들을 2루수 플라이, 2루수 앞 땅볼(이 때 1루주자였던 이대호가 아웃), 중견수 플라이로 정리하며 경기는 한신의 승리로 끝났다. 이대호는 1안타, 오승환은 1세이브를 올리는 훈훈한 윈윈의 현장 오승환이 이대호에게 안타 맞은건 1023일 만이었다고.이대호에게 피안타…오승환도 인간이었다

3.3 6월

6월 4일 9호 홈런을 치면서 10경기 연속 안타를 치고 있다. 타율은 .295 25타점. 그리고 6월 6일 5타수 4안타를 기록하면서 타율을 0.307로 끌어올렸다.

6월 21일 11호 홈런을 치면서 타율은 0.316로 상승. 여름이 가까워오니 살아나는 분위기.

3.4 7월

7월 16일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시즌 100안타를 달성하였다. 0.304 12홈런 39타점(...)으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7월 26일 현재 0.305 홈런개수는 여전히(...) 12개이며, 근근이 단타 한두개 치는걸로 연명중이다. 타점은 후반기들어서 겨우 1타점 추가하여 40타점 기록중.

7월 27일 경기에서는 은 3:2로 승리하였으나 이대호 본인은 역시나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여 타율은 0.301로 하락하였다. 두번째 타석에서 2사 만루의 타점 찬스가 있었으나 3루땅볼로 평범하게 물러나는 등 득점권에서 힘을 못쓰는 일이 이날 경기에서도 발생하였다. 4타석 전부 3루땅볼만 기록하였는데 2사였거나 1루주자가 1루송구를 막아서 병살타는 기록되지 않았지만 자칫 잘못하면 최소 2타석은 병살로 기록될수 있는 최악의 타격감이었다.

7월 29일 경기는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였고 현재타율은 0.300이다. 허나 그 1타점도 8회 1사 2,3루 상황에서 희생타도 아니고 그냥 땅볼로 올렸다는 점이다(...). 국내 여론도 지금 먹튀라는 얘기가 슬금슬금 올라오는 중이다. 후반기 시작하고 나서 두번째 타점을 이날 기록했다. 12홈런 41타점 기록중.

3.5 8월

8월 이후로는 비득점권에서도 변변치않은 활약을 보여주었으며 결국 3할 타율 역시 붕괴해서 2할 후반대로 떨어지고 말았다. 게다가 2할후반~3할대의 스탯에도 불구하고 정작 득점권 타율은 2할 초반대인데다가 4번타자임에도 불구하고 타점도 팀내에서 하위권이기에 현재의 소뱅팬들은 물론, 한국의 팬들마저 굉장히 실망하게 되었다. 덕분에 네이버 기사 댓글란을 봐도 격려글보다는 이대호에 대한 비판의 글이 압도적으로 많다. 게다가 언론에서도 별로 기사를 쓸 건덕지가 없다고 느낀건지 비인기팀 소속이었던 오릭스 시절보다도 기사가 적다.[2]

8월 14일 경기에서 43일 34경기 146타석만에 13호 홈런을 때렸다. 타점수는 아직 50점도 못넘긴 고작 46점이다(...).

8월 17일 퍼시픽리그에서 규정타석을 넘긴 31명중 득점권 타율 0.208로 31위를 차지했다. 센트럴리그까지 합치면 57명 중 56위(......). '득점권 .208' 이대호, 타율 5위에도 리그 최하위

8월 18일 세이부전에서는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여 0.305 13홈런 47타점 기록중이다. 이날 성적은 좋았으나, 아직 4번타자로써의 위압감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4번째타석에서 앞선 타석때 3안타를 몰아치는 나쁘지 않은 타격감이었으나, 8회말 무사 2루 상황에서 어김없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 추가 타점의 기회를 날려버렸다.

8월 27일 니혼햄전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하여 4타수 1안타를 기록하여 141안타로 최다안타부문 공동 1위가 되었다. 타율 0.311 13홈런 50타점 기록중이다.

3.6 9월

9월 3일 오릭스전에서 4회말 동점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오릭스 상대로 4홈런.

9월 6일 세이부전에서 3타수 1안타 1타점 2사사구. 타율 0.307 득타율 0.236 14홈런 56타점을 기록중이다.

9월 16일 오릭스전 롯데시절의 턱거돼가 재현되었다. 3번타자인 우치카와 세이이치를 거르고 이대호를 상대하겠다는 얕은 수를 써보았으나 자존심 상한 이대호는 오릭스 투수 니시 유키의 공을 사정없이 후려쳐서 관중석 상단에 꽂는 큼지막한 쓰리런포를 작렬한다. 이 상황 뒤에 투수 니시 유키는 멘탈이 붕괴 되었는지 힝ㅠㅠ하고 울었다고 한다.아무리 비득점권의 악마라고 비판받아도 작정하고 타격하면 무서운 타자임을 유감없이 보여준 경기라 할 수 있겠다. 그리고 다음날 NPB의 최고 우완투수 가네코로 부터 17홈런이자 동점 투런을 쏘아올렸다 0.303 18홈런 67타점. 퍼시픽리그 기준 타율6위, 안타 2위, 홈런 7위, 타점 10위. 슬슬 페이스를 되찾아가는 모습.

3.7 평가

비득점권의 악마

주자가 없을때는 강한 모습을 득점권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시즌 최종 성적은 타율 0.300(6위),안타 170개(2위) 2루타 30개(5위) 홈런 19개(공동 8위), 68타점(12위)를 기록했으며, 소프트뱅크가 정규리그 최종전을 이기면서 커리어 처음으로 정규시즌 우승 경력을 추가하게 되었다. 3할대 타율은 기가 막히게 지켰다.


정규시즌 우승후 인터뷰

타격에서는 부진했으나 그래도 최종성적을 보면 아주 말아먹은 정도는 아니었다. 또한 수비에서 대호평을 받았다. 포스트시즌 당시 일본 반응을 보면 수비의 사람이라는 별명까지 등장할 정도였다. 물론 타격 부진에 대한 조롱의 의미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수비에서는 좋은 활약을 펼쳤기 때문에 붙을 수 있는 별명이다. 다만 몸값이 일본프로야구에서 3번째인 것을 감안하면[3] 제 값을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는 주간 베이스볼에서 NPB 용병평가를 했는데 오승환이 A를 받은 반면 이대호는 C를 받았다는 점에서도 확인되고, 소프트뱅크 팬덤에서도 "이전 4번타자보다는 낫지만 몸값은 못한다. 그러나 우승했으니 까진 않겠다."정도의 반응이 있다.
신인투수에게 2할 4푼 1리를 기록하여(62타수 15안타 0홈런) 이전보다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는데, 특히 마쓰이 유키에게 14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꽁꽁 묶였다. 반대로 퍼시픽리그 신인왕 이시카와 아유무에게는 12타수 7안타를 기록했으나 홈런은 기록하지 못했다.

4 포스트시즌

그리고 2014년 일본시리즈에서 자신의 소속팀인 호크스가 우승을 차지하며 이대호 본인에게 첫 소속팀 우승을 함께 하게 되었다.

5 시즌 후

본인도 느낀 게 있었는지 사이판까지 날아가 개인훈련을 하여 한국에선 그렇게 빼라빼라 해도 안빼던 살을 겨우내 다 빼고 반쪽이 되어 일본으로 돌아갔다.
  1. 또한 오릭스와 달리 인기팀이기도 해서
  2. 2014년 8월 기준으로 해외야구 기사를 보면 류현진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며 그 다음으로 커쇼, 추신수, 오승환, 이대호 그리고 윤석민(...)순이다.
  3.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 6억엔), 스기우치 토시야(요미우리, 5억엔)에 이어 4억엔으로 우츠미 테츠야(요미우리, 4억엔), 셋츠 타다시(소프트뱅크, 4억엔), 앤드류 존스(라쿠텐, 4억엔)등과 함께 공동 3위.요미우리만 3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