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믿음은 안돼

1 개요

아동학대
이런 믿음은 싫어
제일 앞부분에 이상한 소리내는 성가대원이란 자막이 있다.
후반부는 편집+잘라 붙여넣기해서 천원짜리+오 안 돼요 안돼가 돼버렸다.
편집 누가 했는지 모르겠지만 아주 기가 맥히게 했다.
이런 편집은 주님이 원하지 않죠

기독교 개신교CCM 중 하나.
CCM 전문 그룹이었던 다윗요나단[1] 6집 수록곡. 바른 마음가짐으로 성실히 수금예배에 참여하자는 계몽적인 노래를 짓고 싶었던듯 하지만, 세간의 평은 셀프디스 노래이다(...).

2 상세

발표된 것도 오래된 노래이고 조금씩 떡밥이 뿌려지던 1995년 말부터 기독교계 안에서는 이미 이슈화되어 있던 노래였는데, 10여년이 지난 2007년 네이버에 어린이 성가대가 부른 버전이 업로드되고 이것이 뒷북으로 오마이뉴스에 실리며 반기독교 붐에 편승해 비기독교인들에게도 알려졌다.

#
오마이뉴스 정리 블로그.
2007년 이후 넷상에서는 주로 짤방화되어 돌아다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헌금을 준비 않고 지갑 속에서
천원짜리 기막히게 찾아내는 자

이런 믿음은 주님이 원하지 않죠
오 안돼요 안돼 주님이 원하지 않죠

3 분석

노래가사가 논란이 되자 "헌금 천원내는 놈은 지옥간다"라는 뜻이 아니라 예배를 진지하게 준비된 태도로 보자는 취지의 노래라는 해명도 나왔지만, 만원도 오천원도 아닌 굳이 천원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그 진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미리 준비한 헌금이 아니라서 문제라면, 금액의 높고 낮음은 처음부터 문제가 아니니 언급할 필요도 없지 않은가?

다윗과 요나단의 前 멤버였던 황국명 목사와 전태식 전도사 모두 가사의 잘못에 대해서 인정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2]

아래는 노래의 가사 풀버전

예배시간에 꼭 5분씩 늦어 헐레벌떡 뛰어가는 성도
주일학교 공과를 교회가는 버스 안에서 한 번 읽어보는 교사
남들은 직분 맡아 봉사하는데 수년이 지나도 그대로인 나중된 자[3]

이런 믿음은 주님이 원하지 않죠 오 안돼요 안돼 주님이 원하지 않죠

성가대 연습 제대로 안하고 이상한 소리내는 성가대원
설교시간 처음부터 졸기 시작해서 축도할 때 정신이 드는 성도
헌금을 준비 않고 지갑 속에서 천원짜리 기막히게 찾아내는 자

이런 믿음은 주님이 원하지 않죠 오 안돼요 안돼 주님이 원하지 않죠

예배시간에 삐삐(휴대전화)소리로 모두의 시선을 받는 성도[4]
교회 일을 상의할 때 반대를 위한 반대로 분위기 망치는 성도님[5]
교회 문 나갈 때 주님과 작별하여 생활 속에서 주님과는 별거하는 자

이런 믿음은 주님이 원하지 않죠 오 안돼요 안돼 주님이 원하지 않죠
우리의 예배는 감격이 있어야 하는데 우리의 봉사는 사랑이 넘쳐야 하는데
우리의 믿음은 생명이 있어야 하는데 안돼요! 안돼!
선생님 집사님 장로님 성도님 성가대 여러분!!

가사 전문을 보고 나면 의외로 괜찮아 보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헌금을 준비 않고 지갑속에서 천원짜리 기막히게 찾아내는 자는 주님이 원하지 않죠라는 부분의 임팩트가 너무 크다. 실제로도 제일 윗부분처럼 그 부분만 딱 떼어놓고 보면 뭔가 이상하다. 사실 안 떼어놔도 충분히 이상하다.

그리고 다른 가사들도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목사 입장에서 자기 마음에 안 드는 교인을 단순히 까내리기 위한 용도로 악용할 수도 있다는 문제점도 존재한다. "교회에 무료 봉사해라, 헌금 제대로 내라, 교회 일에 반대하지 마라" 등등.

이래저래 위험한 노래다 보니 뉴스에 실리기 전까지는 나름대로 각종 집회의 인기 소재였다가, 뉴스에 실리고 나서부터는 거의 기피곡이나 다름없는 신세로 바뀌었다. 그래봤자 속세와 상관 없는 산골짜기 기독교 수련회에서는 아직도 잘 부른다 카더라? 결정적으로 2002년에 맛 잃은 소금이라는 순화버전 노래가 나와버려서(…)

그러나 가난한 과부와 헌금에서 설명하듯이, 제대로 된 교회는 천원이든 만원이든 겨우 몇 푼 낸다고 저러지 않는다. 하지만 '제대로 된' 기독교 교회는 대한민국에는 많지 않다. 애초에 한국의 개신교 교파 중 가장 사람이 많은 대한예수교장로회 자체가 근본주의 성향이 강한 미국의 개신교를 가져온 것이다. 그렇기는 하나 경제적으로 여유롭지도 않은 학생이 헌금으로 천원짜리 냈다고 대놓고 눈총을 줄 정도의 막장목사는 그렇게 많진 않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기독교 대부분이 돈에 너무 가까워진 것도 사실이다.

사실, 성경에 따르면 헌금은 3가지 용도를 지니는데, 하나는 교회 공동체의 운영비, 둘째는 목회자에 대한 수고비(회비개념), 셋째는 이웃들에 대한 봉사와 기부를 위한 용도이다. 취지 자체는 좋은 것이고 크리스챤이라면 당연히 '자기 능력에 맞게' 헌금을 해야 할 도덕적, 종교적 의무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한국 개신교회의 문제는 이러한 헌금 사용의 투명성이 확보되지 못한다거나, 양적 팽창에만 매몰되어 헌금을 내는 절대량에 비례하여 신앙의 깊이를 판단한다거나, 이웃들을 직접 돕기보다는 교회 건물 올리고 개독스러운 선교를 보내는 일에 주로 돈을 쓰기도 한다는 것. 교회가 하나의 기업이고 헌금이 사업자금 겸 CEO(목사)의 재산으로 흡수되는 듯이 보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주제는 '메가처치 논박' 등 뉴스엔조이 계열[6]의 서적에서 자주 다루어져 왔다.

4 기타

이 노래의 작곡자가 다름아닌 시인과 촌장 멤버이자 대한민국의 기타 세션맨 중 독보적(특히 어쿠스틱)이라는 함춘호씨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면서 한일장신대 출신으로 현재 서울신대 교수로 재직 중. 포크나 어쿠스틱 쪽 좋아하는 비 기독교인들이 이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기도 했다 카더라.

정반대의 메시지를 담은 곡 중 나무위키에 등재된 것은 두 곡이다. 맛 잃은 소금안돼 정말 안돼 항목을 참고할 것.

5 관련 항목

  1. 2004년 8집을 마지막으로 해체되었다. 이후 멤버들은 따로 솔로 활동 중.
  2. 각종 집회를 돌며 이 노래를 부르기 전 "좀 위험한 소재를 담고 있고, 악용하려 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몇 차례 했다. 21세기 들어서는 아예 이 노래를 부르기 전에 집회에 참석한 교인들에게 불러도 되겠느냐고 물어보기까지 할 정도. 언젠가 일이 벌어질 것을 어느 정도는 예감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3. 이 부분도 보기에 따라 교회에 (무료)봉사하길 은연 중에 강요하는 뉘앙스가 풍긴다. 교인들이 염증을 느끼는 이유 중 하나가 교회의 무리한 확장을 위해 교인들에게 무료봉사를 반강제적으로 떠넘기기 때문이기도 하다.
  4. 핸드폰이 대중화된 이후로는 집회에서 삐삐 부분을 핸드폰으로 바꿔 부르고 있다.
  5. 번역하면 '내 말에 토달지 마라' 정도가 될 듯하다.
  6. 여기는 개혁적 복음주의로 아주 진보적인 곳도 아니다. 더 진보적인 곳들도 많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