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렌세이

1 개요

1987년 일본에서 만들어진 보드게임의 일종으로 바둑오목을 합친 것이라고 보면 된다. 정확하게는 오목보다는 칠목(七目)과 바둑을 합쳤다고 봐야겠지만. 별도의 도구를 쓰지는 않으며 일반적인 바둑돌과 바둑판만 있으면 된다.

이름의 이(에워쌀 위, 圍/囲)는 바둑의 한자 표현 중 하나인 위기(圍碁/囲碁. 일본어 발음: '이고')에 들어 있는 것과 같다. 렌세이(연성, 連星: "이어져 있는 별")는 승리를 위해 한 줄로 놓는 돌들의 모양을 이어져 있는 별자리에 비유한 표현으로 보인다. 즉 이어져 있는 별들=바둑돌들을 에워싸면서 하는 보드 게임이라는 뜻으로 보인다.

일본 이렌세이 협회(日本囲連星協会)가 2005년에 설립돼서 운영되고 있으며 대회도 개최 중이라고 한다.

2 규칙

  • 두 사람이 번갈아가며 돌을 놓는데 처음 돌을 놓는 사람(보통은 검은 돌 사용)은 돌을 바둑판 위의 점 아무 데나 놓을 수 있다.
  • 오목과 비슷하게 돌을 가로, 세로 또는 대각선으로 놓으면 이기는데 오목과 달리 7개를 놓아야 한다.
  • 적 돌에 의해 상하좌우를 완전히 에워싸이면 바둑과 마찬가지로 둘러싸인 돌들은 덜어내게 된다.
    • 이미 적의 돌로 에워싸져 있는 장소 안에 자신의 돌을 놓을 수는 없다.
      • 단, 그 위치에 돌을 놓아 일곱 개의 연속된 줄이 완성될 수 있다면 놓을 수 있다. 이 경우 자신의 바둑돌은 죽지 않은 채 그대로 그 판을 승리하게 된다.
    • 바둑에서와 마찬가지로 의 법칙(동형반복 금지의 원칙)이 적용된다. 바둑에서와 마찬가지로 무한루프를 방지하기 위한 규칙이다.

다음은 정식 대회에서 추가로 적용하는 규칙이다.

  • 처음 돌을 놓는 사람(검은 돌)은 8개 이상의 바둑돌을 연달아 놓을 경우 패하게 된다. 단 상대방(흰 돌)은 8개 이상을 놓아도 승리한다.
  • 이어져 있는 돌 개수를 셀 때 바둑판에서 가장 바깥쪽에 위치한 두 선(가장 바깥에 있는 선, 그리고 그 안쪽에 있는 선)에 놓은 돌은 세지 않는다. 단 첫 번째로 돌을 놓는 사람(검은 돌)이 8개 이상의 돌을 연달아 놓아서 패배하는 규칙을 적용할 때는 가장 바깥쪽에 있는 선 두 개에 놓은 돌까지 센다.

3 컴퓨터 게임

일본 이렌세이 협회 홈페이지에서 무료 배포 중이다. 일본어를 모르시면 구글 번역 등을 통해 사이트 번역을 해서 다운로드하시기 바란다.

4 여담

대한민국에서는 오목에 바둑의 규칙을 결합한 걸 따목이라고 한다. 이렌세이도 넓은 의미에서는 따목의 변종으로 볼 수 있을 듯하다. 그냥 따목이 아니라 '따목의 변종'이라고 하는 이유는 오리지널(?) 따목과 달리 돌을 다섯 개가 아니라 일곱 개 놓아야 승리하기 때문.

한국에서는 별로 인지도가 없는 듯하다. 이렌세이를 한국에 소개한 건 나무위키가 처음일지도 모른다. 2016년 2월 현재 위키백과에서도 일본어판, 영어판, 쉬운 영어판, 중국어판 문서는 있어도 한국어판 문서는 아직 작성돼 있지 않다. 다만 한국어판 위키백과의 오목 항목에 비슷한 게임 중 하나로 목록에 나열만 돼 있는 수준이다. 구글에서 한글로 "이렌세이"(따옴표 포함)를 검색해 봐도 걸리는 문서가 거의 없다.

5 관련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