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이 쿄스케

더 화이팅의 등장인물 // 담당 성우 나카무라 유이치. 신장 167cm.

이타가키 마나부의 아마추어 시절부터의 라이벌... 이라 해도 매번 마나부를 꺾어버렸다. 마나부의 재능을 각성하지 못하게 했던 원인이기도 한 실력파 인파이터.

복서로서도 일류급 실력에 집안도 부자[1]엄친아. 고등학생 때부터 마나부의 동생인 이타가키 나나코에게 반해있어서 마나부에게 신인왕전 결승전에서 자신이 이기면 정식으로 소개해달라는 조건을 걸기도 했지만 실제 시합 전엔 '아, 그런 것도 있었지, 잊고 있었다.'고 말하는, 진지한 남자. 신인왕전에서 마나부를 상대로 실컷 두들겨 패지만, 선배들의 응원을 받으며 끝까지 버틴 마나부에게 결국 판정패한다.

시합 스타일은 강력한 펀치력을 바탕으로 한 보디블로를 무기로 하며 포인트를 도외시하는 KO 지향의 인파이터. 또한 일보가 말하길 센도 타케시마시바 료와 같은 야성이 느껴진다고 한다. 허나 미묘하게 센도의 스매시나 일보의 가젤 펀치, 뎀프시롤 같은 특별한 개성이 없어서 기존 파워지향 인파이터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미지가 희미하다. 그래도 그 동안엔 챔피언이 된 일보를 상대로 해서도 그리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강적이란 임팩트를 선사해주곤 했지만,[2] 신인왕전 이후의 마나부는 뉴타입스러운 공간지간 능력에 각성해버렸고, 신 3자 구도[3]의 센도 포지션인 호시 소이치로는 뉴타입 마나부에게 가볍게 발려버려서 앞으로의 위치가 애매한 캐릭터. 그러나 지금도 처음 등장 때와 마찬가지로 일보를 목표로 하고 있기에 이대로 묻히지 않으리란 건 확실하다.

그리고 랜디 보이 주니어를 상대로 대책을 준비하는 미야타 이치로의 스파링 상대로 지명받았는데, 처음엔 사우스 포 스타일의 복서(서일본 신인왕전 준우승자 마에조노로 추측됨)와 함께 덤비고도 한 대도 못 맞췄으나 꾸준히 상대한 결과 얼마간 맞출 정도까지 가게 되었다. 미야타의 스파링 지명 상대들이 모두 못 견디고 떨어져나가는 와중에도 그 혼자만이 계속 상대를 해준 덕에 미야타 입장에서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이후 출현빈도가 낮아서 묻혔다고 생각했으나, 랭킹을 2위까지 올려 일보가 반납한 일본 챔피언 벨트를 걸고 마나부와 타이틀 매치를 거행한다. 시합 비디오를 본 마나부에 의하면 본래 맞기 전에 쓰러뜨려 눈에 띄지 않았지만 아마추어 시절부터 수비로도 정평이 나 있었는데, 지금은 원래도 그런 감이 있었지만 우격다짐으로 보일 정도로 공격적으로 변해 꽤 많이 맞게 되면서 크로스 카운터가 두드러지게 되었다고 한다. 어쨌든 상당히 성장했는지 자신의 체육관에서 스파링을 하는 페더급 세계 랭킹 2위 알프레드 곤잘레스를 보고 지금의 자신이라면 열 받게 할 수는 있을 거라며 시합 전이라 스파링을 하지 못하는 게 아쉽다고 한다. 알프레드 입장에서도 제법 강하게 보였는지 스파링 상대가 너무 약해 스트레스가 쌓이는데 때릴 맛이 있는 남자(이마이)가 있으니 내일부터 스파링을 하게 해달라 부탁했을 정도.

그리고 타이틀 매치 시합 당일.

크로노스라고 띄워줄 정도로 완전히 사기캐로 등극한 마나부가 상대라 쉽게 패배할 줄 알았으나 링이 울리자마자 다운시키는데 성공한다. 마나부가 한 번 날뛰면 답이 없는걸 잘 알기에 시동이 걸리기 전에 코너로 달려가 공격을 시도하고, 마나부의 탈출패턴을 역이용해 다운시키는데 성공한다. 그 결과 마나부의 다리는 무력화되었으나, 기존과 달리 성장했기 때문에 마나부는 상반신만으로도 이마이를 농락했다. 하지만 이마이가 이마로 밀어서 나오지 못하게 굳세게 버텨 여전히 코너에 몰려 있었고, 마나부의 어퍼를 제대로 맞고도 동시에 공격을 하는데 성공한다. 이 두 번의 공격만으로도 몸이 마비되어 움직임은 다 보이지만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된다. 이마이는 마나부에게 패한 이래 코너로 밀어붙여 공격을 퍼붓는 연습을 수도 없이 반복하고 철저하게 마나부에 대해 연구해왔던 것.

이 때 마나부가 이마이를 얕보고 실수를 하는데, 바로 코너에서 탈출을 시도하기는 커녕 카운터를 노리고 노가드로 이마이를 유인한 것. 이마이는 이에 현혹되지 않고 이마로 마나부의 상체를 밀면서[4] 보디블로로 계속 공격한다. 그 와중에 '네가 갈 곳은 지옥이다!!'거나 '비력비력비력비력비력비력비력!'거리는 등빈약빈약? 챔피언이 된 듯한 대사를 날리는건 덤. 이마이의 단거리 공격은 일보와는 달리 별로였지만, 역시나 강펀치라 마나부도 버티는 것밖에 할 수 있는게 없어 계속 맞고만 있는 상황. 그 와중에 마나부에게 카운터를 몇 대 맞지만 코너에 등을 밀착시킨 상태로는 힘있는 펀치를 칠 수 없기에 실패한다. 이후 마나부가 클린치를 하려는 걸 뿌리치고 다시 보디연타를 시도했다.

결국 한계에 다다른 마나부가 블로킹을 하자 위가 텅 비었다고 판단해 크게 한 방 때리려 하지만 블로킹 자체가 마나부가 의도했던 것이었기에 마나부도 카운터를 시도한다. 하지만 마나부의 몸은 이미 움직일 수 없을 정도의 상태라 마나부 자신이 슬로 모션 상태인걸 두 눈 뜨고 지켜보면서 카운터는 실패, 결국 개발살 내버리면서 1라운드 55초를 남기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여담으로 1차전때는 23화동안 싸웠고 결국 이마이가 패배했으나, 타이틀 매치때는 단 6화만에 마나부를 박살내 버렸다.

  1. 집이 하도 넓어서, 자기도 집에서 길을 잃을 때가 있다고 고백(...).
  2. 다만 이마이가 일보와 스파링을 한게 일보의 시합 이후의 휴식 직후라는 경기감각과 집중력이 제일 떨어진 시기였던 터라 좀 미묘하다.
  3. 일보의 신인왕전 전후의 미야타, 일보, 센도의 구도.
  4. 두 가지 의도가 있는데, 하나는 마나부의 상체 페인트를 보지 않기 위함이고, 또 하나는 마나부의 상체를 코너에 밀착시켜 펀치력을 반감시키기 위함이다.